아직 다 읽지는 못했고 보기만 했습니다. 이제 읽어볼 생각인데 조금조금씩 뽑아서 읽어본 지금 상태에서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드는게 있어서 조금 써보려고 합니다.
책에 대한 평가는 책을 다읽고 내려지겠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그냥 느낌이...
먼저 한국의 거만한 태도의 사람들 때문에 한국을 좋아할 수 없다는 부분(개인적인 생각에 한국인이나 중국인이나 스스로가 더 가졌다고 생각하면 거만해진다.ㅡㅡ)에서 이유를 든 것들이 다소 부정적이었다.
그 이유는 중국인의 한국인에 대한 생각은 많은 점에서 언론매체의 영향을 받는데 중국내의 언론매체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저런 언론매체를 곧이곧대로 믿고 한국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실제로 중국에 머무르는 기간 동안 중국언론의 지나친 왜곡 혹은 소설성(?) 기사들을 볼 때마다 화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저런것들은 중국인들에게 진실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실제로 중국인들과 대화 중 저런 기사들을 근거로 말을 하면 할 말이 없다.
다시 말해 중국인들과 이야기하면서 누가그래?라고 물으면 언론에서 그랬다.라고 답합니다. 그러면 할 얘기가 없습니다. 사람들 생각 속에 언론=진실이라는 인상이 강하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언론은 저런 이미지를 갖고 있는 동시에 숱한 거짓말을 한다. 그것이 문제겠지...다시 돌아와서 저렇게 언론에서 언급을 이유로 말하는 중국인을 설득시키기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중국인의 뚝심에 저런 근거까지 갖고 있으니...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반박하기 위해서는 나도 뭔가 신빙성 있는 것을 제시해야 하지만 그런 것들을 갖고 다니지 않는 이상...쉽지않다. 내가 보지 못한 기사가 어떤 부분을 인용하고 어떤식으로 서술했는지 알수 없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을 해줄 수도 없고...또 우연찮게 반박자료를 보여줘도 내것은 거짓이고 자신의 자료만이 진실이라고 하면 정말 할 말이 없다.
실제로 중국의 미래,경제,정치등의 내용이 서방언론을 통해 보도될 때마다 중국언론들은 중국위협론에 근거한 중국때리기라고 주장한다. 그 내용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모두 중국위협론과 연관짓는다. 최근에 중국 산업스파이에 대한 것들도 중국위협론과 엮어가면서 중국스파이는 없다는 식의 어조로 이야기를 한다.이밖에도 한국에 관한것이라면 예전 북경현대와 정부의 관계,혹은 우리나라역사 혹은 지난 월드컵기사등 수없이 많다.헌데 이런 기사들은 중국인들에게는 진실이다.아니라고 해도 저런 식으로 해외언론을 매도했으니 우리가 예시로 든 언론들은 모두 거짓말하는 언론들이라고 생각한다.
왕사오링양이 언급한 기사들도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배제된 채 중국에 유리한 부분을 근거로 과도하게 포장된 것들이다.
한 나라의 언론매체가 자국이익에 따라 기사를 쓰는 것은 당연하다.그러기에 한 사건에 대한 중국과 한국언론의 목소리는 다를 수 있다. 허나 중국언론의 경우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얼마전에 서해어선 사건도 한 언론에서는 끌려간것만 내보냈다. 더군다나 끌려간 과정도 중국에 유리한 것만 내보냈다.그 전에 한국해경과 중국어선간의 일은 다 생략한채 끌려간것만 나온것이다. 그나마 해역을 침범했다는 언급이 있었던 것 같지만....중국네티즌들의 반응은 중국은 맨날 당한다....중국어민들 국내에세도 맞고 나라밖에서도 맞는다...등 이 대세를 이뤘었다.사건의 전반적인 내용을 아는 사람들은 이런 반응을 보면 기가 찰 수 밖에...
중국의 이런 태도를 수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싶지만 요구해도 먹히지 않을걸 알기에 그냥 이곳에 넋두리 해보는 것이다.
또 왕사오링이 언급한 한국인에 대한 않좋은 인상으로 들었던 다른 것들은 위에서도 말했지만 중국도 마찬가지다.중국의 갑부들을 떠올려봐라. 그들에게는 법조차도 없다.ㅡㅡ 거만함은 유교문화의 장점이자 단점인듯하다.
그 밖에 내가 지적하고 싶은것은 중국과 한국대학들의 비교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문제인식단계에서는 왕사오링양의 말이 맞기는 맞지만 그것을 가지고 분석을 하고 그런 결론은 내리는 것은 과하다는 생각이다.현재 상황에서 한국의 대학들은 현대적이고 중국의 대학들이 구식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양국간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비교해 볼 수 있는것도 아니고 양국의 실용성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내 생각에 설명해 줄 수 있는것은 오직 하나..경제발전정도이다.
한국의 화려한 캠퍼스(사오링양 경희대는 원래 이쁘기로 손꼽혀요)는 중국보다는 화려하지만 선진국보다는 뒤쳐져있다는 것이 이를 대변해준다고 생각한다.또한 현재 중국대학들 중에서도 북대나 청화대의 변화가 이를 설명해준다. 북경대학가에 위치한 두 대학은 시내쪽(청화대는 남쪽 북대는 동쪽)을 중심으로 화려하게 변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대학가에 위치한 다른 대학들과는 너무나도 차이가 난다. 도서관,세미나실,강의실,과학연구센터등이 모두 최신식으로 지어지고 있지만 다른 대학들은 아직도 예전 모습 그대로이다.(훗날 중국이 더욱 발전하면 산동대도 현대적으로 바뀔 거라고생각한다.)중국의 대학가 모습도 바뀌고 있다.산동쪽은 모르겠지만 최근 북경의 학원가 근처에는
술집을 비롯해 편의시설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예전에 술집은 북경 반대편에 몰려있던것을 생각해보면 중국인들의 생활패턴도 바뀌고 대학생들의 생활 패턴도 바뀌고 있는것으로 생각한다.
왕사오링양 말처럼 중국대학들의 옛모습을 실용성위주의 설계라고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한쪽에는 기숙사 한쪽에는 강의실 나머지는 이래저래...등등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또한 오래된 건물내부역시 실용적이라고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더 많다.
한국이 대학건립당시 최선을 다했듯이 중국역시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또 한국이 발전하면서 대학모습이 조금씩 바뀌었듯이 지금의 중국도 조금씩 바뀌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그 밖에 왕사오링양이 열거한 이유들 역시 한국대학과 중국대학 특징의 차이에서 생긴것이라기보다는 한국과 중국의 경제력에서 생긴것이라고 생각된다.
또 책에서 열거한 한중대학생활이 한중대학 혹은 양국민의 차이에 의한것이라고 생각한다.동아리,mt등에 대한 것은 변명하고 싶은 말도 있지만 전체적인 취지는 동감하므로 생략하고 다만 짚고 넘어가고 싶은것은 저런 대학생활을 대학진학의 목적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입시생들에게 저런 대학생활이 동경의 대상이 될 수는 있을지언정 목표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저런 생활하려고 대학갔다는 소리를 하겠나..그런 사람은 극소수 혹은 화자의 말을 다소 오해한 듯 싶다.다만 한국대학입학의 목적 혹은 대학생활의 문제는 존재한다. 대학진학=인생성공의 필수조건이라는 인식아래 남들다가는 대학 나도간다 혹은 학벌을 위한 진학(?)등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대학이 학문의 기지에서 취업의 수단으로 용도변경되어진것도 큰 문제이다.
왕사오링은 한국의 대학생황을 보고 충격받았겠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다소 많았기에 더 깊이 생각해봤으면 한다.
p.s. 참고로 영화에서 비춰진 한국대학생활을 보고 많은 이들이 변태,퇴폐적이다. 등등 말을 하는데....이런 것들이 한국대학들만의 고유한 문화인가?라는 질문에는 부정적이다. 물론 중국대학생활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p.s. 왕사오링양이 언급한 한국대학에 관한 사실들중 적지 않은 것들이 최근 중국대학들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p.s.이책을 보고 젤 먼저 생각난것이 제 지난날 포스트들입니다. 제안이나 비판은 환영입니다. ^^
p.s. 이번글 역시 읽기가 상당히 힘든 글이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p.s. 솔직히 이 책이 정말 몸소 느낀 것을 토대로 한 것인지 의문입니다.우선 사오링양이 제시한 문제들 대부분이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 한국내부에서도 논의되 왔던거고...또한 그녀가 제시한 근거 역시 그런 의문들을 자아냅니다. 허나 아직 다 않읽어봤고 뭔가 신선한 것이 있길 기대하면서 읽어보겠습니다.헌데 쿨럭님이 알려주신 링크를 통해 대충 읽어보면 좀 심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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