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사상 (참조:네이버 백과사전)

 

중국 문화가 최고이며, 모든 것이 중국을 중심으로 하여 세계 만방에 퍼져야 한다는 중국의 민족사상.

 

 외국인에게는 황당하게까지 생각될 수 있는 중화사상은 중국생활을 하다보면 또는 중국인과 접하다보면 여기저기에서 느껴지는 중국사회/문화에 근간이 되는 사상이다. 

 자국(또는 민족)의 역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것은 흔하게 접할 수 있지만 중화사상은 그 거대한 스케일 때문인지 자신의 문화만이 최고라는 기본논리로 세상만사를 풀어가는 것을 보면 일반적인 수준은 넘어섰다고 본다

 이런 중화사상의 비범함은 고대 중국왕조가 누린 패권의 역사를 근간으로 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중화사상의 폭과 깊이는 발전되어 왔다비록 현대 중국의 위상은 고대 중화제국과 같지 않아도 수 천년동안 대를 이어온 중화사상은 달라진 것이 없다. 

 어떤 분들은 국제외교에서 중국의 당당함을 높이 평가하기도 하시는데, 그 역시 중화사상과 관련이 있다. 비록 지금의 모습은 초라해도 곧 예전의 광명을 찾을 것이라는 의지와 장밋빛 미래에 대한 확신은 자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신감..결국 중화사상에서 시작된 것이다.

 현재 중국보다 뒤쳐진 나라들은 당연히 제외하고, 중국보다 발전된 나라들..심지어 인류역사상 가장 강력한 힘을 가졌다고도 평가되는 초강대국 미국조차도 중국인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은 커녕 동급 혹은 동급 이하로 평가절하되기까지 한다

  물론 중국인 개개인의 교육수준이나 지위에 따라 표현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자신보다 뛰어난 민족 혹은 국가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현재 중국인들에게도 분명 그들이 추구하는 롤모델이 있겠지만 그것은 지극히 현실적인 혹은 일종의 가이드라인 같은것으로 여기는 것 같다.(오해의 소지가 있지만....표현방식이 워낙 서툴러서 ^^)

  사실 중국이 보유한 풍부한 자원, 그리고 부정할 수 없는 유구한 역사와 뛰어난 문화는 중국인의 이기주의적이고 자기중심적이라고 무작정 비판하거나 부정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중국인들의 지나치게 보일 정도의 자기중심적 사상 혹은 지나친 자만과 아전인수격 해석을 서슴치않는 그들의 행태에서 주변국들이 겉저리가 되어버릴 때가 자주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사고방식은 흔한 이웃나라의 역사관/ 국민정서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다같이 상생하는 글로벌 시대에 중화사상에 대해 크고작은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것은 중국인들의 숙제이므로...여기서는 지나쳐가고....

 

 아래에서 다루고 싶은 것은 앞으로 다가올 중국 그리고 중국인들과의 협력교류과정에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다.

 

 앞으로 중화사상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될 지 예측하기는 힘들어도 그 본질적인 것은 변하지 않을 것 하나는 확실하다.

혹자는 중화사상을 자기 것만을 강조하고 이외의 것을 배척하는 사상이라고 정의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더욱이 타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배척"이라는 말은 결코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화사상의 성격과 그 "배척"의 의도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배척"이라는 것이 의도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것이다.

중국에게 중화사상은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질서였고, 하나의 진리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생긴 "배척"은 글의 맨처음에서 다룬 중화사상 특성에서 품어지는 하나의 색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르게 설명하자면 중국인에게 중화사상은 중국인에게만 혹은 중국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닌 세계 모든 인류를 아우르는 하나의 사상이다. 하지만 중국인이외의 나라나 국민들의 의지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쉽지만 복잡한 중화사상으로 무장한 중국을 이웃나라로 둔 우리는 중화사상 자체에 대해 논하기보다 이를 어찌 대처할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56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져있지만 다른 다민족국가와는 중국은 단일민족국가적 성격을 명확하게 갖고 있는 중국, 13억 중국인들의 중화사상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일민족국가적 성격를 강조한 것은 향후 세계경제 구도에 관한 개인적인 우려에서 시작된 것인데, 중국은 우리가 갖은 것 갖지 못한 것은 모두 갖추고, 국산,외제에 대한 명확한 선호도를 보이고, 자기중심적인 중화사상으로 무장한 어마무시한 나라가 될 것이다. 

 북경홍키님의 경우 중국의 인접성, 중국인의 상대적으로 적은 배타성, 중국으로 진입시 용이함 등을 이유로 효과적인 중국이용법(?)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그 중 두번째 배타적이지 않은 태도에 관해서는 더 깊이 생각해 볼만하다. 현재 중국사회의 개방성에 대해서 크게 이견이 없지만 그것과 중국 혹은 중국인의 특성과 연관짓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물론 미래 중국이 개방적인 특성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도 크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 혹은 중국 특유의 선택적 개방성을 유지할 가능성 역시 크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역사학도이다보니 역사적인 사실을 토대로 중화사상의 특징 그리고 개방이 중국에 미치게 될 득실을 중국정부가 어떻게 판단할 지에 대한 것들을 고려해서 내려지는 개인적인 판단이다.

 중국역사상 가장 개방적이었던 당나라 역시 순수한 한족은 아니었다는 것, 이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면 당 왕조의 개방정책 역시 일정한 선을 긋고 진행된 개방정책이었다는 것, 마지막으로 당나라의 개방정책은 중화민족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시대적 혹은 당시 자기 세력에 대한 믿음과 그 믿음에 상응한 실제로 강력한 당나라의 힘에서 시작되었다는 것.

 두번째로 중화사상의 특징은 위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나와 타인관계 중에서 타인의 지나친 소외 혹은 역할 축소, 그에 따른 상대적인 자아의 가치역할 상승 등은 미래중국 개방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만든다.

 세번째로 중국에 미치는 득실, 현재 미국의 경우를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여기에 중국의 역사적 사건, 현재 중국의 모습과 정책 등 다방면으로 고려해 볼 때 미래 중국의 진정한 非배타적 태도는 기대하기 힘들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의 미래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내가 생각하는 우리의 대처방법은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 심지어 내 블로그에서 언급하기에도 미흡할 정도로 또한 그 분야 역시 극히 제한적이다. 다만, 하나는 확실하다. 우리는 지금 당장 준비해야 된다. 우리의 미래의 대처방안을....물론 중국의 성장에 대한 대처방안이 상대적으로 중요하겠지만 그와 더불어 더 넓게 봐야 한다.... 보이지 않는 국경속에서 펼쳐질 미래사회에 살아남기 위해서 또 발전하기 위해서 ^^

  이래저래 이런저런 요론조론 말들을 뿜어내고 평소 생각 이것저것 다 뱉어놓다보니 참으로 신기한 글이 되었다.사실 북경홍키님의 생각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중화사상 자체에도 부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상대적으로...-.)은 아닌데...우리나라의 미래와 결부시켜 이야기를 적어 내려오다보니 본의 아니게 그쪽으로 치우쳤다. 난 몰랑~~~~~~~~~!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