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보험밀도와 침투도[각주:1]는 낮다.

글로벌 보험사....우리나라 상위사들은 그들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2019년 중국의 보험밀도와 침투도는 여전히 낮고 중국인들은 아직도 보험에 관심이 없다.

그런데 세계가 중국의 보험업을 주목하고 그들의 발전에 놀라고 있다.

 

무엇이 달라진걸까?

 

그 변화의 중심에 서있는 보험사 CEO는 이렇게 말했다.

 

"중국사람이 보험을 사지않는 것이 아니라, 중국 보험사가 소비자가 살만한 보험을 만들지 않은 것이다."

 

이 간단하고 명쾌한 CEO의 한 마디는 사실 기본적이고 원론적이다.

보험업이 아니어도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실천은 매우 어렵다.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의 보험사도 마찬가지였다.

 고객을 위한 마케팅, 브랜딩에는 능하지만 상품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왜일까?

 소비자의 니즈를 알지만 사업성, 리스크 등을 이유로 등한시했던 것은 아닐까?

 

 하지만 저 중국회사는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CEO의 저 말을 보았을때 매우 놀라웠고 경외감까지 들었다.

 

 실제로 중국의 발전사례를 들은 사람들은 부정하거나 약점을 찾아내려고 한다. 실제로는 별거아니라는 듯이 예를 들면 "우리나라는 차종이 다양해서 안되 중국이랑 달라", "우리랑 중국은 업무프로세스가 달라"[각주:2]

 

 실제로 규제 등의 차이로 중국의 사례를 한국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

 

 하지만 혹시라도 지금까지 잘해오고 있었기에 급변하는 중국의 보험업을 외면하는 것은 아닐까?

 또는 현실에 안주하거나 만족하기 때문에 다가오고 있는 변화를 부정하는 것은 아닐까?

 

 시장이 포화되어 사람들이 더이상 보험을 가입하지 않는다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존재 이유이고 생존의 길이다...

 

 보험업 수준이 우리보다 낮은 중국에서도 소비자의 니즈를 겨냥했을 때 사람들은 보험에 가입하였다. 

 보험을 불신하던 중국 소비자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보험은 그들에게 필요한 상품이 되고, 소비자는 자신이 필요한 상품을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

 

 이제 우리 차례다. 누가 먼저 시작할 것인가?

 

 

 

 

  1. 보험산업의 발전수준을 나타내는 지표 [본문으로]
  2. 차량대수, 브랜드, 모델유형 그 어떠한 것을 놓고봐도 중국의 다양성과 규모는 압도적이다. 그리고 중국과 한국의 업무프로세스는 대동소이하다. 결국 보험이 해야할 일은 크게 다르지 않다 [본문으로]
Posted by cdhage

제목에 잣대라는 표현을 쓰면서 "올바른 잣대"라고 쓸 수가 없다.

논쟁을 하다보면 자주 나오는 "틀린"것과 "다른"것은 차이가 있다는 말.

중국인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단정지을 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이글을 쓰게 되었다.

물론 개개인의 생각의 자유와 인류 보편적 가치를 기준으로 결론을 내린다면.....이 글을 거시기 해진다. ^^

 

 나는 중국에 5년동안 살았다. 사람들이 나에게 중국인에 대해서 혹은 중국사회에 대해 빨리 아무말이나 해보라고 재촉한다면 나는 "극도의 개인이기주의"라고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신의 승리를 위해 궤변과 돌발 행동도 서슴치 않고, 타인에게 당당하고 쉽게 굽히지 않으며, 그러면서도 이로운 사람 혹은 강한 이에게는 상냥하고 달콤하게 다가가는...

 

  하지만 이게 그들의 문화인가?라는 생각을 해보면 더 깊게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한국인들이 중국(혹은 중국인)하면 흔히 떠올리는 짱깨,지저분함,후진국 등의 이미지...이 단어들은 중국을 얼마나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걸까? 다르게 얘기하면 내가 중국하면 떠오르는 "극도의 개인이기주의"라는 이 생각이 중국을 얼마나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모두 지어낸 것이 아니고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니 거짓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성급한 가치판단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때문이다.

 

 내가 5년 동안 치고 박고 어울리며 일어난 중국인들과의 에피소드들이 내 생각에 담겨져있고, 한국인들이 중국하면 떠올리는 것들도 경제적 열등함에 대한 멸시가 묻어있어서가 아닐까? 그런것을 정확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중국에 대한 판단의 기준은 어떻게 내릴 것이며, 그들의 행동이 멸시나 비판을 받을 정도의 문제인가? 문화/가치관적 요소는 충분히 고려가 되었는가? 등의 문제는 어떻게 된것일가?

 

 그래서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중국에 대한 선입견과 나 스스로가 안고 있는 중국에 대한 생각들이 얼마나 정확하게 이루어진것일까에 대한 고심...그러다보면 점점 더 배가 산으로 간다 ^^

 

 [에이~~다 알지...중국은 지금 못사니깐 저러는거...잘 살면 쟤들도 씻고 그러겠지. 누가 그게 중국의 문화라고 했나?] 라고 생각도 들지만 지금 중국인들의 행동 속 깊숙한 곳에 숨겨진 중화사상의 흔적을 보면 정말 어지럽다.또 인류의 1/5을 차지하고 있어서 전세계사람 20%는 이렇게 생각해!!!!!라고 할지 몰라도 인류의 보편적 특성(매너)을 따르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

 

 사람이 많으니 별별 사람 다있지~!

 사회주의식 교육/문화의 특성이지(예:문화대혁명)

 

 중국을 설명할 때 이유로 자주 나오는 것들이다.

 

 하지만 사람이 별의별 사람이 많은 것과 그런 사람의 비율이 높은 것은 다르다.

또 사회주의식 문화라는 것 역시 현재 개발도상국의 행태와 같이 가변적인 특성이다.

 

 중국인은 어떠냐고?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경험했지만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오히려 더 조심러워진다고 할까? ^^ 그냥 현대의 중국인은 어때? 아니면 중국은 이제 어떻게 될거 같아?라는 질문이 더 쉽다. ^^

 

 그래서 현대의 중국과 앞으로의 중국 혹은 가끔 역사속의 중국을 다시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Posted by cdhage

 한국어에는 중국인을 떼놈이라고 하는 표현이 있죠. 좋은 일에는 절대 쓰이지 않고 좋지 않은 용도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 중 중국인의 상술에 피해를 입었을 때 떼놈..떼놈..떼놈...을 연발하게 되지요. 우리는 중국인의 상술에 피해를 입고 통곡하는데 중국인들은 오히려 한국사람은 도저히 못당하겠다고 하는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그들의 예를 인용하자면 한국의 DMZ 관광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한국의 어두운 면인 분단의 현실까지도 관광상품화했다는 이유입니다. 그 밖에도 중국상인들은 한국인 손님들이 너무너무 흥정에 능해 도저히 못당한다고 엄살(?)을 부립니다. 이쯤되면 상술이 뛰어난 중국인에게까지 인증받은 한국인의 상술이 세계 최고로 등극하는 것인가요?

 저런 이야기를 듣고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중국관광지에 비해 상업적 인프라와 아이디어가 넘치는 한국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더 많은 관광수입을 올리기에 고뇌하는 현대한국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아직 부족하고 더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그런 모습조차 중국인들에게 뼈 속까지 상인의 기질이 박힌 한국인의 이미지가 각인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중국인의 생각들은 특정민족의 기질의 차이보다는사회발전정도와 나라별 인식차에서 생긴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한국을 알리어 국가브랜드도 제고하고 관광수입을 올리기 시작한 한국.그에 비하면 중국은 이제 걸음마 수준입니다. 천혜의 자원을 갖고 있는 중국이지만 그것을 상업화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관광산업의 주 소득원은 입장료나 기념품 판매등 1차적 수입들이 위주일 것입니다[각주:1]. 한국 관광지의 세세한 아이디어와 그 뒤에 숨겨진 $$의 유혹을 경험한 중국인들은 자연스럽게 한국인의 장사 기질에 감탄하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전 세계에 한국 관광지보다도 치밀하게 상업적 마인드가 접목된 수 많은 관광지도 생각해야죠.  그걸 감안하면 상업적 기질분야에서 중국인 <<<한국인<<<<<<<<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명소를 갖은 나라국민..이렇게 되나요?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그것은 기질보다는 관광산업 혹은 사회의 발전단계에 따라 생기는 차이일 뿐입니다. 현재의 모습이 국민의 기질을 반영하거나 영원한 모습이 아니라는 것. 결국 중국도 한국의 뒤를 밟거나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것. 중국인도 감탄하는 우리의 상술이지만, 1위에 대한 감탄보다는 선구자에 대한 감탄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물건의 가격 뒤에 숨어진 상술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한중 양국 모두 정찰제보다는 에누리가 존재하는 나라입니다. 바로 이 에누리에 각 나라의 문화가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 다음부터는 제가 한국인이다보니 아무래도 친한국적으로 글이 전개되는 점 고려해주십시오.

 한국인의 에누리는 인간의 온기, 精이 담겨 있습니다. 소비자는 10원 다 주고 사도 쫄쫄 굶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깍습니다.왠지 깍아야 될 것 같고, 싸게사면 기분도 좋고 돈도 절약하고 좋습니다. 판매자도 10원주고 팔아야 되지만 굶어죽는 것은 아니니 깍아줘도 탈은 없습니다. 조금 깎아주고 당장의 손해는 보아도 친분이 생기면서 장기적인 고정손님이 늘어나니 괜찮습니다. 

 반면 중국의 경우 에누리의 범위가 더 넓어집니다. 처음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느정도가 적정가격인지 가늠해볼 수 없습니다. 물건을 살 때는 꼭 여러곳에서 비교해보고 사라는 말도 있습니다.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 많은 이익을 우선시하기에 적정가의 몇 배의 수익을 얻으면 오히려 남들에게 자랑할만한 일입니다. 사는 사람도 이런 정황을 알고 있으니 처음 제시한 가격을 사정없이 난도질하죠.

 한국의 경우 서로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며 흥정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이익을 우선시하다보니 적정가격이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본전에 몇 배의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는 생각입니다. 소비자도 이런점을 알고 있는 이상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국인의 상업적 기질이 훨씬 더 뛰어나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위의 예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많은 분야에서 한국인의 상술도 중국인에 뒤지지는 않죠. 그러니 에누리에 다른 외국인보다 익숙한 우리는 중국에서 밑도 끝도 없이 깍아내립니다. 하지만...그래도 왠지 속고 산 것 같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중국인의 상업적 기질이 더 뛰어난 게 아닐까요? 결국 한국인도 못당하는 중국인이니

 사실 한국인 말고 미국/일본/프랑스/영국인들도 금전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마찬가지 아닐까요? 다만 그들은 정찰제에 익숙해 에누리가 거의 없을 뿐. 3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금전적 이득을 마다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특정 민족이나 국민의 상업적 기질에 대해 누가 앞서고 뒤쳤졌는지 혹은 누가 좋고 나쁜지를 따지는 것 자체가 부적절해보입니다.  다같이 돈에 대한 욕망에 흠뻑 취해있으니 도토리키재기겠죠. 위에서 예로 들었던 사례처럼 문화적/사회적 차이를 상업적 기질과 결부시켜 해석하다보면 오해가 쉽게 생길듯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런데 다른나라사람은 그렇지 않으니...상술이 뛰어나다...라는 이상한 논리로 빠지면서요. 환경과 문화적 차이를 곧바로 특정민족/국민의 자질과 연계지어 생각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중국인의 상술은 무섭습니다 .^^무서운건 무서운 거니깐요 ^^
 
 쓰다보니 예전에 읽었던 책이 기억나네요 약 100여년전 중국을 다녀가 서양인이 쓴 견문록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우리가 갔던 곳, 그 중에서도 우리가 은연중에 쳐다보고, 손짓했던 곳은 그 다음날이면 항상 큰 구덩이가 생겼다. 중국인들은 우리가 보고 가리킨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곳에는 틀림없이 금이 있을거라고 의심했다."
  1. 이것은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본문으로]
Posted by cdhage
자작 님의 중국은 절대 미국을 뛰어넘을 수 없다!를 토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냉전 종식 후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나라가 중국입니다. 중국의 외교,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죠. 국방 및 외교분야에서는 국제무대에서 점점 그 힘을 과시해나가고 있고, 과학기술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경제분야에서는 빠른 경제성장률을 토대로 세계의 공장이라 불릴 정도의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들은 몇십년 뒤에는 미국을 앞지른다, 중국이 세계1위의 강대국이 된다는 예언들이 심심찮게 퍼지게 하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중국이 세계를 주도해가는 나라가 될것이라 하는 자는 외국인의 생각이고 중국은 부족한 점이 많다고 강조하는 자는 오히려 중국인이라는 것입니다.

 칭찬을 해주는데..."아냐! 니가 몰라서 그러는데 난 이런게 나쁜아이야"라고 하는 시츄에이션이 상식에 부합되나요? 칭찬해줄때는 말 그대로 잘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것일뿐. 모든점에서 훌륭하다고 평가를 내리는 것은 아니잖아요. 굳이 나는 이런 나쁜아이야....라는 점을 반박할때는 어안이 벙벙...하겠죠. 남들이 다 잘한다, 잘한다, 떡잎이 푸르다...고 칭찬을 해주는데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행동을 하는 중국을 겸손의 미덕이라고 봐야할까요?

 그 이면에는 칭찬이 칭찬이 아니라는 점과 겸손이 겸손이 아니라는 흥미로운 이유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신흥세력으로 급부상한 중국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단순히 예측하는데 그치지 않고 경계하고 심지어 견제의 대상으로까지 삼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잘 알고 있는 중국은 결코 겸손을 떠는 것이 아니라 아직 정상에 다가가지도 못했는데 시작된 견제를 피하기 위해 겸손 아닌 겸손을 보이고 있는 것이고요.

 그럼 중국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중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저력이라는 점입니다.

 랑센핑교수는 "중국이 절대 미국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에 따른 근거들을 제시했습니다.(엮인글 참조)하지만 그것은 과도기 중국의 현재모습일 뿐 미래의 중국도 그런 모습을 지니고 있으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더군다가 란센핑교수가 제시한 것들조차도 과거에 비해 발전된 중국의 모습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중국의 장밋빛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현재의 모습을 토대로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졌을 때를 가정했을 경우입니다. 때문에 현재의 중국이 가진 부족함은 중국은 크게 발전할 수 없을 것이라는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런 약점을 품에 안고도 현재 전세계에서 힘을 과시해나가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보면 미래의 장밋빛 중국은 더욱 명확해집니다.

 중국의 무서운 발전속도와 그 저력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현재 중국이 안고 있는 부정적인 요소들(책에서 언급한 것 이외에도 사회정치분야에서)도 분명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들은 쉽사리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문제들이 중국의 발전방향을 뒤엎을 정도의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중국에게는 그런 내부적인 문제들보다 전세계인의 관심이 빚은 견제. 즉 외부적 요인이 중국의 성장에 더 위협적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외지인은 "잘한다","크게 될 놈이야"라고 칭찬을 하고 있는데, 아냐 너희들 틀렸어...내 안이 얼마나 썩었는지 볼래? 라면 속을 비추는 비상식적인 행태들이 십수년간 이어지고 있겠죠. 실제로 중국에 대한 장밋빛 예측은 "중국위협론"의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중국의 대외정책은 "도광양회"을 벗어나 "유소작위"로 전환되었습니다. 예전처럼 참고 기다리지 않고 국익을 위해 적극적인 노선을 취한 중국. 이 자체가 외국인이 보는 중국과 중국인스스로 내린 자아의식 및 자체평가가 결코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cdhage

 한창 뜨거워졌던 무상급식 이슈가 이제 시행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쯤에서 무상급식이 정말 최선인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상급식에 대한 논쟁은 뉴스와 인터넷의견을 보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무상급식을 재고해봐야한다고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충분한 논의가 이루어 지지 않았다.

 솔직히 무상급식에 관해서 어떤 논의가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무상급식의 시행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교육감선거의 공약으로 불거지면서 부터입니다. 그 전에도 어느정도 이루어졌는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 여야대립의 양상을 보면 충분한 토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확신이 섭니다.  
 핀란드,스웨덴등의 국가들은 왜 무상급식을 하게 되었고, 우리는 지금 어떤 수준인지에 대한 논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무상급식을 하게된다면 지금 꼭 해야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동의를 얻는 과정도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무상급식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도 없고, 예산이 얼마나 필요한 가에 대한 정확한 수치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국가가 도맡아야 할 사업 중에서 무상급식의 시행순위에 대한 고려도 없이 벌써부터 무상급식의 시행이 이루어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2.구체적인 계획없이 우선 시행부터 하고 있다.
 
  현재 무상급식은 야당측 인사들에 의해서 주도되고 있고, 여당은 반대의견이나 보류하자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심지어 민주당에서는 3無정책을 들고 나오면서 세금을 더 걷지 않고도 실현가능하다[각주:1]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무상급식의 시행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복지정책, 국민들에게 달콤하고 매력적인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을 놓고 보면 복지정책은 중도에 축소되거나 취소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 단발성사업이 아닌만큼 장기적인 계획이나 재원확충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지 그 부담은 결국 국민 개개인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각주:2] 헌데 무상급식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논의도 없이 우선 시행하고 보자는 식의 작금의 상황이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더군다나 증세없는 복지정책의 확대시행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세금이 증가하게되면 소득수준에 따라 부담비율을 달리하겠지만, 현재 그런 논의 없이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있고, 심지어 세금증가없이 시행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헌데 이는 이상일 뿐 이러한 것을 가능케한 나라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백보 물러나서 무상급식이 정말 꼭 필요하고 반드시 시행되어야할 정책이라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 찬성하는 교육감분들은 여당에서 밀고 있는 쓸데없는 사업들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면 추가적인 세금인상없이 재원마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민의 혈세를 쏟아붓고 있는 4대강 사업과 디자인서울이 정말 쓰레기 같은 사업이라 그 예산들을 무상급식을 시행하는데 쓴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향후 5년,10년뒤에는 어떻게 할까요? 야당이 정권교체를 이룩한다면 야당이 시행할 중책사업들은 무슨 예산으로 시행할건가요? 4대강 사업과 디자인 서울에 예산이 최우선적으로 투입되는 이유는 여당이 밀고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야의 상황이 바뀌면 지금의 야당도 분명 새로운 국가시책을 계획할 것이고 그에따라 필요한 예산들을 마련할 묘수가 있습니까? 매년 정기적으로 소요되는 고정지출예산을 빼놓고 추가적인 세금인상 없이 어떤 신사업을 시행할 수 있을까요?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무상급식 자체도 최우선순위에 있어야할 국가사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당의 4대강사업과 마찬가지로 야당과 신임 교육감들의 공약이었고 그들이 밀고 있는 사업인것이죠. 혹시 정말 예산배정순위에서 무상급식이 1순위라 생각하십니까? 제 주위를 둘러보았을 때 모든 아이들의 한 끼 식사를 채우는 것보다 항상 굶주리고 있는 이들의 식사를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주위에는 예산 부족때문에 예산을 무작정 1/N하여 분배하다보니 어처구니 없는 금액을 지원아닌 지원하고 있는 사업들도 많습니다. 제 생각에 우리나라의 복지 수준을 높여나가야 한다면 그런 기본적인 것부터 갖추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상급식에서 출발하는 무상교육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이지 당장 시급한 것은 아닙니다.
 
3. 무상급식이 최선의 방안인가?

 며칠전 인터넷에 EBS 지식채널의 공짜밥이라는 동영상이 화제였죠. 그 동영상을 저도 보았고, 가슴이 찡하였습니다. 헌데 인터넷에서 그 동영상을 무상급식과 연관지어 가는 것에 많이 놀랐습니다. 혹시 무상급식을 찬성하는 분들의 이유가 그런 저소득층 결식아동들 때문인가요?
 사춘기의 저소득층아동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박탈감은 무상급식의 확대시행으로 개선해야할 것이 아닙니다. 그들을 위해 무상급식을 시행하자는 것은 벼룩잡으려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다닐때를 생각해봤습니다. 어려운 형편은 아니었지만 학기때마다 가구조사나 부모님직업 묻는 등의 일들이 참 싫었습니다. 그 밖에도 다른 아이들과 비교가 될만한 것들에 의기소침하게 되고 기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고려해봤을때 가끔씩 선생님들의 사소한 한마디가 어린 마음에 상처를 잔인한 상처를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시스템을 개선해야 할 것들이지 지원대상을 확대해서 평준화하면서 해결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급식비 지원을 저소득층 지원과 연계하던지, 매년 매월 조사되는 학비,급식비 지원등의 방법을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을 짓밟는 것은 무상급식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편견을 비롯한 여러요인들이 있다고 봅니다. 때문에 그들을 위해 무상급식을 시행하자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도 아닐 뿐더러 그 효과도 미지수입니다.

 

 무상급식이 시행된다면 그것은 저소득층의 학생들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나라의 학생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무상급식은 무상교육의 일부로서  무상급식의 시행을 위해서는 세금인상은 불가피합니다. 세금인상은 사회전분야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고 그 부담비율을 차등화되야겠죠. 이렇게 무상급식이 이뤄진다면 비용이 세금으로 충당된 무상급식의 혜택은 소득의 적고 많고를 떠나 그 혜택이 국민 개개인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것입니다.
 헌데 우리의 무상급식에 대한 논의가 좌파 우파를 나누고 서로를 헐뜯으며 본질적인 논쟁은 벗어나고 있어 아쉽습니다. 현재 정치인들과 고위 공직자분들이 해야할 것은 무상급식 도입의 필요성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것을 시행하게 되면 어느정도의 예산이 소요되는지, 정부시책 중 무상급식의 순위를 어떻게 책정할 것인지, 어떻게 시행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 점진적으로 시행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발 "우리는 국민들을 위해 이런것을 할 수 있습니다." 혹은 "저것을 시행하면 나라 망합니다"라는 말로 국민을 욕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 근데 무상급식 찬성하시는 분들은 정말 이것이 가능하다고 믿으시는 건가요? [본문으로]
  2. 그렇기 때문에 부의 재분배에 있어 긍정적인 면도 있죠. 그래서 무상급식에 대해서 누구는 싫어할 것이나, 누구를 위해서 해야한다는 의견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Posted by cdhage

중국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문화관광부의 기사를 보고, 밀려오는 중국 관광객...우리는?이라는 포스팅으로 우리의 대책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을 밝혔었습니다. 오늘은 정부의 대책과는 별도로 제가 생각하는 지속적인 중국관광객 유치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해 나가려고 합니다.



1. 중국관광객을 세분화하자.
 
 현재 중국인관광객 중 상당수는 단체관람객이다. 내가 중국에 있을 때 한국관광을 한 중국인들의 소감을 듣다보면, 나는 무언가 한국에 대한 좋은 평을 듣고 싶었고, 그들도 나에게 무언가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했다.하지만 중국인들은 내게 딱히 말할 것이 없었다. 한국은 경제가 발전했다(?)는 말은 여러차례 들었다. 하지만 이는 여행을 다녀온 소감이라기에는 부족하다.한국을 다녀온 사람에게 한국이 특별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 실망스러웠다. 한국여행이 값진 추억이 되지 못해서 아쉽기도 했다.
 
 그런 나는 한국관광의 목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중국관광객을 세분화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단순하고 효과적으로 세분화하는 것은 연령대별로 나누는 것이다. 그 이유는 우선 연령대에 따라 선호하는 취향이 비슷하고, 그 다음으로는 신체적인 요인을 꼽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나이가 젊으면 활동폭이 넓고, 좀더 빠르고 속도감있는 여행을 할 수 있지만,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에게도 똑같이하기에는 제한이 따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중국인의 연령별로 한국관광의 목적과 코스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번째로 중국 젊은이들이 선호할 만한 자유여행 코스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앞으로 중국인들의 여행추세를 감안해보면 더욱더 절실하다. 과거 우리나라도 경제가 점차발전하면서 젊은 층의 배낭여행이 활기를 띄었다.  머지 않아 중국도 이같은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중국 젊은이들에게 한국에 어떤 곳들이 배낭여행의 목적지로서 좋은 대상인지가 인식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현재 중국인들에게 서울과 제주도에 한정있는 한국여행의 목적지는 확대되는 것이 병행되어야 한다.(이는 2번에서 상세하게 설명하겠다)

 둘째로 20~30대 여성들의 미용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증가되고 있으므로 쇼핑과 미용(성형/화장강좌포함)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쇼핑의 경우 정부의 정책에 따라 좀 더 개방적으로 변화될 수 있는 여지는 있으나 지금도 상당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 쇼핑에서 화장품이 주요품목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이에 대한 반증이다. 다만 앞으로 화장품외에도 다른 쇼핑 품목들이 발굴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장년층의 경우에는 중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제주도 같은 관광지를 주요 목적지로 하면서 그들의 관광목적에 쇼핑이나 의료관광을 결합하는 것을 추천한다.의료의 질이 상대적으로 뒤쳐진 중국인들에게 우리의 선진화된 의료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은 한국인지도 상승 및 관광객유치를 불러오는 일거양득의 방법이다.

 외국인들에 대한 미용이나 의료관광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도 시행중으로 새로 기반을 조성하지 않아도 되므로 중국인들의 미용/건강 관광을 확대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2. 그들이 무엇을 보고 싶어하는 지를 생각하자.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을 어떻게 세분화하고 그들에게 알맞는 관광목적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위에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였다. 중국관광객을 소그룹화하면 그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지는 한결 수월하다.

 지금까지 "한국을 찾는 목적이 있는지 또는 한국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를 물으면 한국여행의 목적이나 상징물에 대한 답은 없었다. 중국인들에게 한국은 유럽이나 미국등지로 가기에는 비싸고 국내여행은 흔하고 해서 싼 가격에 짧은시간동안 해외구경을 하고 올 수 있는 그런 나라이다. 또한 한국여행을 다녀와도 크게 인상에 남은 것이 없었던 그런 여행으로 남았다[각주:1].그나마 잘 알려진 제주도의 경우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와 여행 중 겪은 불편으로 불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간혹 막상 가보니 별거 없더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서울관광 역시 혹평을 피하기는 어렵다. 중국인들은 관심이 없는 월드컵경기장등을 관광지로 삼거나, 경복궁 등은 중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관광지가 아니었다. 관심이 없는 곳을 억지로 끌고 가는 것은 불평만 가득차게 했고, 경복궁보다 훨씬 화려하고 웅장한 자금성을 봐 온 중국인들에게 경복궁을 보여주는 것은 부적절했다. 그렇다면 이제 중국인들이 관심갖을 만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그들을 공략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중국인들이 가고 싶어하는 혹은 갈만한 곳이 없을까? 위에서 잠시 예로 들었지만 서양인에게 우리의 문화유적지는 좋은 관광지일 수도 있으나, 동일한 유교문화권에서 상부상조한 한중일 삼국의 문화유적지에서 다른 점도 있지만 대체로 비슷하다. 더욱이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유적지는 큰 관심을 일으키기 힘들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정말 정말 중국인들이 관심을 갖을 만한 혹은 가고싶어할 만한 곳이 없는 것일까?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국인들을 특정한 관광지로 인솔했다면, 그곳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했다는 것이다. 월드컵경기장은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곳이지만, 중국인들이 가보고 싶은 곳인지는 의문이다. 경복궁 역시 중국인을 그곳으로 인솔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중국인을 인솔하여 그곳에 갔으면 관광의 목적이 문화유적 소개에 그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경복궁을 소개하려면 그들이 관심을 갖을 만한 것을 찾아 관광의 목적으로 만들어야한다. 예를 들면 경복궁의 역사 중 중국이 관련된 사실을 해당장소나 유적과 연관시켜 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또한 전문적인 견해를 첨부하여 중국의 자금성과는 차별화되는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시켜야 한다. 내가 본 문화유적지에 비치된 중국어 안내책자는 말그대로 역사적의미의 안내책자이었을 뿐이다. 가이드분이 따로 설명을 해주시는 지는 확언할 수 없지만, 이것으로 중국인들에게 어떤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까? 이는 경복궁 말고도 다른 역사유적에서도 동일하다.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하면 이런식으로해도 중국인들은 크게 관심을 갖을 것 같지 않다. 유적지나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인이 아니라면...

 그러면 이제 눈을 돌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중국인들이 관심을 갖을 만한 우리가 관광지들을 찾아보자. 우선 수도권에 있는 DMZ와 같은 안보 관광지이다. 경기북부지역에 산재해 있는 전망대, 판문점,땅굴 등을 연계하여 이미 관광상품화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의 치부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그런 생각을 접어두었을 때 우리만의 경쟁력있는 관광상품임에 틀림없다. 

 경기도 남부지방에 에버랜드도 좋은 관광상품이라고 생각한다. 장년층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할 수도 있지만, 젊은이들에게는 만화 속에 나올 법한 그곳의 건물들과 각종 놀이시설, 사파리등은 좋은 관광지가 될 것이다.

 또 경기도 안성지방에 남사당패와 같은 무형문화재들을 그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안성지역에 남사당패를 보기 위해 이동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으므로 서울에 공연장을 만들어 우리민족의 전통인 남사당놀이와 현대의 타악을 극화한 난타를 결합시켜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이제 좀 더 멀리 나아가 지방으로 가보자. 지방관광의 경우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여 작은 패키지 혹은 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찾아갈 수 있도록(적어도 주요 관광지까지는...)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생각했을때 그들이 관심갖을 만한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해안의 해안절경과 강원랜드 혹은 설악산과 사찰. 대부분의 중국인은 내륙에서 생활하였고, 바다를 접할 기회가 많지가 않다. 때문에 그들에게 푸른 동해바다를 연계한 관광지개발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겨울철 스키장과 결합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름철에는 바다의 해수욕 자체가 관광지로써 가치를 지닐 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는 강원랜드를 활용한 관광상품개발이 적절할 것이다. 설악산/사찰의 경우 이런 류의 관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될 것이다.다만, 최근 서양인들에게 템플스테이가 널리 알려지고 있는것처럼 중국인들에게도 템플스테이를 관광상품화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그들의 신앙과 연계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국인들은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무속신앙을 미신으로 치부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종교가 없기때문에 그런 미신들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인다.중국 각지에 산재해있는 불교/도교 사원들에는 무언가를 기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그런 점을 착안했으면 좋겠다. 또한 한국의 불교는 현재 중국에 있는 불교와는 다르기 때문에 차별화되고 경쟁력이 있다.

 이 밖에도 남해에 우리나라사람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나 서해의 갯벌, 섬들이 중국 젊은이들에게 자유여행의 목적지로 되는날이 오길 바란다. 또 최근 보령의 머드축제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면 이를 중국인들에게 알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3. 염가의 서비스보다는 정가의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이자.

 패키지 한국관광의 경우 박리다매식 판매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우리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고 다양성이 확보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전에는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이나 심지어는 정부차원에서의 조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싸고 좋은 관광상품이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단순히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것보다 적절한 가격으로 만족도 높은 관광상품을 판매하였으면 좋겠다. 여행사들에게는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자유여행의 특성과 패키지의 편안함을 결합시켜 소규모단위의 관광상품개발을 추천한다. 여행사와 가이드가 관광지를 추천하고, 일정을 짜는데 조언을 하지만 실제로 갈 목적지와 체류시간은 여행자들이 스스로 정하는 여행상품은 어떨까?
 

 4.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대책을 마련하자.
 
 윗 글에서 중국인들이 보고싶어하는 것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는데,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것들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싶다. 우선 우리나라의 모습과 문화를 알리는데 소극적인 것은 결코 안된다. 많은 관광객들을 우리나라로 오게하여 그들이 몸소 체험하며 우리나라를  알게 하는 것이야말로 관광객 유치의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중국인들이 알지 못했던 것을 우리가 능동적으로 알려야 한국에 대한 인상을 가장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한국관광상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리 만의 차별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쇼핑은 다른나라에서도 할수 있고, 전세계 비슷한 관광지는 산재해있다. 그 중에서 한국을 찾게하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보고 싶어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보여준 것에 달려있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우리만의 것을 개발하는 것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것을 강조하고 어떻게 보여주느냐는 결국 한국의 이미지와 연계가 된다. 한반도라고 하면 남북분단보다 더 강렬한 관광지로서의 상징성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할 문제는 인프라 구축도 있다.
 정부의 중국관광객 유치대책처럼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접근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의 인프라 확보 및 국민들의 인식제고가 필요하다. 다만 정부의 숙박/편의시설 확충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나치게 특화되는 것은 피하였으면 좋겠다. 예전 포스팅에서 적었던 중국전문식당은 다시 고려해봤으면 좋겠다. 인프라 구축은 중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한국을 찾을 외국인을 대상으로 되어야 한다. 외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한국이 관광하기에 편리한 곳이어서가 아니라 한국에 볼 것이 있고 관심이 있어서이다. 우리가 그들을 위해 제공해야 될 것은 좀 더 편리한 여행을 위한 것이 아니라 좀 더 볼거리가 많은 추억이 담긴 여행을 위한 것들이다.

 숙박시설이나 안내판과 같은 편의시설, 관련 전문인력은 시급히 확보되어야 할 관광인프라라고 동의하지만 장기적인 계획인만큼 인프라를 구축할 때 그 외의 품목들에 대해서는정말 필요한 것인지를 세세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자유여행자들을 위한 대중교통이 확충을 건의한다. 서울의 경우 이미 완벽할 정도로 잘 구축되어 있지만 하다못해 교외로 눈을 돌리면 자가용 없이는 이동이 힘들다. 그런 점에서 최근 개통된 경춘선은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외에도 관광전용버스노선을 마련하는 것을 건의해본다. 도심을 운행하는 시티투어(현재이용객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와 같이 외곽지역의 특정구간을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노선이 생기기를 건의한다. 미래에 정말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유여행자의 증가가 절실하다. 그러려면 자유여행자의 발이 되어줄 대중교통도 필요하다. 또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으니 충분히 검토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이상의 내용은 내가 보고 듣고 겪은 중국인들의 모습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또 내 주관적인 견해만 반영되어있기에 내가 미처 알지못했던 점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의견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내가 이 글을 쓴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내 의견이 중국관광객 유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 중의 아주 일부만이라도 적용이 되어 중국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된다면 비록 사소한 것일지라도 내게는 큰 영광이자 기쁨일 것이다. 내가 이렇게 장문으로 생각을 정리한 보람도 느낄 것은 물론이고....
 
  1. 어떤사람은 나에게 한국여행의 소감으로 한국에는 왜 하겐다즈가 없어?라고 물었다. 하겐다즈를 왜 못찾았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한국여행 후 느낀게 없었다는게 충격적이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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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연평사격훈련… '평양 폭격설'로 北 대학가 대피소동 

 오늘자 신문에 실린 기사이다. 간략히 전하면 우리가 연평도해역에서 사격훈련을 하는날 평양에서는 폭격을 우려해 인근 지하철로 은신을 했다는 이야기다.

 이 기사를 보고 내 머릿속은 "불신"이라는 단어로만 가득차버렸다. 우리 군의 훈련 목적 자체가 잘못 받아들여진 것도 있지만, 도대체 무엇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북한사람들 그것도 고위층들을 저렇게까지 동요하게 만들었을까?

 우리가 북한사람들을 못미더워하는 것처럼....우리도 북한사람들에게는 그런 대상이구나 하는 생각?


 우리 대한민국은 북한을 전복시킬 목적을 품고 있지 않다. 국민들은 전쟁을 원하지도 않을 뿐더러 우리의 군사력을 북한에게 위협이나 해를 끼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확신하다. 여러분들도 그렇지 않으신가?

 그렇다면 북한은 어떠한가? 군필자분들은 그들의 노동당규약에 한반도의 공산화와 온사회의 주체사상화를 명시해놓았다고 들어보지 않았는가?(이것도 최근에 일부분이 현실적으로 개정되었음). 그리고 휴전선 인근지역에서의 군사적 도발 및 각종 대남테러를 자행하면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기도 했다. 그들의 마음 속에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는 의도가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적어도 지난 반세기동안은 남한사회를 전복시키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남북한 모두 전쟁할 마음은 없다는 것 아닌가?

 요 근래처럼 안보문제가 대두될 때 항상 거론되는 것이 있다. 남북한은 현재 정전중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언제든지 다시 서로를 향해 불을 뿜을 수 있다는 무서운 말이다.
 위험함 순간은 여러차례 있었고, 요 근래도 그런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불을 뿜은 적은 없다.


 그래서 제안했다. 우리 그냥 상호불가침조약 맺으면 안되요?
 서로 상대방을 쓰러뜨리려는 의도가 없다면....
 아니면 설령의도가 있어도 그것을 실행하기에 너무나 어려운 지금의 정세를 고려했을 때....
  
 이거 뭐 서로 좋아하는 거 알면서 고백안하고 마음만 썩히고 있는 답답한 사랑놀이도 아니고....이제 싸우기가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왜 서로 피곤하게 사는지...확실하게 명문화해서 두다리 쭉 뻗고 잡시다.


 불가침조약...예전에 북한이 미국에게 제안했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서 들었다. 그 때 왜 우리가 아니라 미국이지? 역시 북한은 우리에 적대적인 전략을 수정하지 않으려나?라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게 되었다.

 의심하면...부정하게 되고...
 부정하면...불신하게 됩니다...

   우리가 북한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은 그들의 폐쇄적인 특성도 있지만 우리의 불신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을 믿을 수가 없으니 항상 우리가 생각하고 싶은대로 우리의 생각을 이끌어가는 것은 아닌지....잠시 생각해봤다.
 북한의 호전적인 발언과 크고 작은 도발이 우리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그 의도는 명확히 모르겠지만...추정만 할 뿐)....그런데 우리의 행동이 북한주민들에게 어떻게 해석되는지 이기사를 보면서 씁쓸하기만 했다. 우리의 의도에 깜짝 놀라는 북한주민들의 소식을 들으면서 이건 아닌데...싶다.

 우리는 왜 서로를 물어뜯으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으르렁거려야 하는건지...
 더 이상 남북한이 서로를 의심과 부정...그리고 불신의 상대로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p.s. 물론 너무나 힘들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현재의 국제정치는 그 속을 살필 수 없지만 과거의 사례를 토대로 봤을때 어떻게 보면 참으로 유치하고 단순해서 어찌보면 가능도 하지 않을까하는 희망으로 제안해봤습니다.
 이런일 있을때마다 개성공단이 참으로 마음에 걸립니다. 남북한은 현재의 상호인식과 정전상황에서는 실질적인 교류/협력은 힘들다고 봅니다. 
Posted by cdhage

 멀고도 가까운 나라. 중국. 그 곳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매년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작년 대비 얼마나 증가했는지...그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는지...통계수치를 통해 머리로 인식하는 것보다 주위를 둘러보며 느끼고 피부로 직접 체험한 사실들이 지금의 상황을 더 확실히 인식하는데 효과적일 듯 하다.[각주:1] 지금 서울시내의 중심가 명동 여기저기에서 중국인(홍콩인 포함)관광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상가마다 중국어로 호객행위를 하는 점원도 보이고, 여기저기 중국어로 된 광고와 안내문구를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명동에 들릴 때마다....중국인 관광객 진짜 많네라고 느끼게 된다. 뿐만 아니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면,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태운 버스들이 지나다니고,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는 물론이고 도심 여기저기에서 중국인들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이런 내 경험은 비단 내가 중국어를 이해하고, 중국에 관심이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와 같이 최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정부도 "2012년 중국인관광객 300만명 유치"라는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그 세부적인 사항으로는 숙박, 음식, 가이드 및 쇼핑 등 4개부문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본인은 이런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비현실적이라고 눈에 쌍심지를 켜고 비판할 의도는 없다. 다만, 이런 대책에 중국에서의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한 개인적 건설적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종합적인 면에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양면의 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중국인들의 한국여행 만족도이다. 그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이런 대책반도 가동하고 하는 것이겠지만, 너무 그들의 의견에 지나치게 예민해지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우려도 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의 수와 전체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승추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분명 필요하지만, 중국인만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아니다. 바꾸어 이야기 하면 현재 정부의 대책을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아닌 한국 관광인프라 확충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각주:2]
 중국 관광객에 관심이 넘쳐 한국의 관광인프라가 중국인관광객에 특화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에서 하는 이야기다. 그들이 한국여행 간에 겪은 바가지 상술등 비정상적인 불만족 요인들은 반드시 개선해야 하겠지만 개인적(혹은 국적별로) 호불호가 나뉘는 것,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숙박시설, 한국인들의 태도, 식당의 맛 등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였으면 한다. 그들이 싫어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도 있고, 위에서 언급한 개개인의 호불호에 따라서 나뉘어지기도 한다. 어떤 것을 유지하고 어떤 것을 개선해야 할지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해외의 사례를 기준으로 삼으면 좋을 듯하다.
 
 그 다음으로 짚고 넘어가고자 하는 것은 중국전문식당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중국인들을 위한 중국요리를 하는 식당인지 아니면 그들의 입맛에 맞는 한식을 서비스하는 식당인지 잘모르겠다. 전자일 것 같은 생각을 하지만...그리고 이를 얼마나 확충할 계획도 확실하게 알 수는 없다.
 다만, 나는 저런 식당들이 상식선에서 운영되길 희망한다. 한국인 해외관광객만 보아도 해외에 가서 한국음식을 찾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한국관광객전문식당이라는 것을 들어본 적은 없다. 다만, 전 세계에 있는 한식식당(그 맛이 얼마나 한국식인지는 접어두고...)에서 향수를 달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그 나라에 대해 한국식당이 전문적으로 갖춰져있지 않은 것을 불평하는 이는 본 적이 없다. 특히, 중국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내뱉는 말은 중국음식이 느끼하다는 것을 경험한 경험담이지 그것들때문에 여행을 망쳤다는 불평이 아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중국전문식당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한국사람 입맛에는 중국음식은 맞지 않는다. 그렇다면 중국사람의 입맛에 한국음식이 맞지 않는다는 것도 당연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한국음식 중에서도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 제공하거나 혹은 약간의 변형을 가하여 조리하는 것이다. 이것조차 입맛에 거슬려하는 사람을 위해 전문식당을 개설하는 것은 최후의 방안이요...이를 확대하는 것은 심사숙고해주기를 바란다. 우리가 중국 여행을 가서 궈바로,위샹로쓰등 우리의 입맛에 그나마 적합한 중국음식을 음미해보는 것과 같이 중국인들도 한국에서 한국음식을 경험하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

 한국을 다녀온 중국인 관광객의 소감이 " 한국음식 너무 밋밋해"라는 말이 아닌 "한국 가니깐 중국인전문식당도 있더라"라는 말을 듣는 것은 어째...내가 바라는 점은 아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정부의 대책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다루었고, 정부의 대책과는 별개로 前)재중한국인유학생이 생각하는 중국관광객 유치에 대한 방안을 다루었습니다. 링크는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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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방문객은 134만명에 이르고, 연평균 18%내외의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음. 출처:문화관광부 2010 8월23일 배포 보도자료 [본문으로]
  2. 내 이런 우려를 정부에서도 예견한 것인지 중국관광객 유치대책이란 것의 대부분이 그동안 우리 관광산업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고, 그 중 중국인이 증대됨에 따라 그들을 맞이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문으로]
Posted by cdhage

# 이 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과 관찰에 의해 쓰여진 글입니다.

 

"중국인 남편들은 요리도 하고, 퇴근할 때는 시장도 잘 봐온다."

 

 한국의 가부장적인 문화에 대해 논할 때 한국인들이 중국은 양성평등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또, 중국인들이 한국 드라마와 같은 매체를 통해서 한국의 생활모습을 본 후 가부장적인 한국의 가정문화를 폄하하는데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하기도 하죠.

 

 물론 일부 드라마에서 아버지의 호통에 어머니들이 기죽어 사는 모습이 비춰지면서 한국의 가정은 대대부분 저런 모습이겠거니 강하게 곡해되기도 하였지만, 사실 한국인의 남아선호사상과 전통적인 남성우대의 풍습으로 인한 한국의 가부장적인 가정문화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과연 남녀평등한 국가인지에 대해서는 의문과 부정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습니다.

 

 우선 중국도 전통적인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아 남아선호사상이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산아제한정책이후 남녀성불균형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죠.

 

 둘째, 중국 남성들의 가사노동 참여는 사회적 현실이 만든 것이어서, 서양의 남녀평등문화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사회주의 체제 하에서 남녀 모두 노동에 참여하였고, 그러다보니 가사노동도 자연스럽게 분담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결코,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에 획기적인 전환이 이루어져 남성들의 가사노동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 아닙니다. 최근 한국 젊은 세대의 가정에서도 남성들의 가사노동 참여를 천지가 뒤집힐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도 남녀의 역할에 조정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과 같습니다.

 중국남성들의 사고방식에 전환이 없었다는 한 예로 일전에 중국 기혼 남성들 사이에서 손톱을 기르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자기는 손에 물을 묻히지 않는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과시하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셋째, 아직도 중국 여성의 사회진출에는 제한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과 단편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중국만 놓고 보았을 때 남성과 여성을 동일시하는 사회분위기는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또한 중국은 건국이래 법으로 일정비율이상은 여성에게 할당되도록 보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수십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성의 참여수준은 법으로 정한 일정비율이상을 넘지 못했습니다. 양성평등에 대한 의식전환이 이루어졌다면 진작에 달라졌겠죠.

 

 한국이 가부장적인 가정문화를 타파했거나 남녀평등을 이루었다고 이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중국이 한국과 비교하여 일부분을 확대하고 부각시켜 중국이 남녀평등한 사회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제시하였습니다.

 

 중국의 양성평등에 관한 세태들은 사회주의 체제하의 제도적으로 구비된 것일 뿐입니다. 의식의 전환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닌만큼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중국의 양성평등에 관한 수치들은 아직도 발전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Posted by cdhage

 냉전이 종식을 맞게 되자, 악연의 한중관계에도 해가 들기 시작했었다.
 한중 수교이후 양국의 늘어나는 교역량 만큼 관계도 돈독해져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입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희망은 희망일 뿐, 한중관계의 아킬레스 건인 북한과의 관계가 천안함을 통해 대두되었고,
 중국은 당연히 북한을 선택하였다.

 양국의 경제적 교류가 증가하고,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6자회담 등을 통해 친숙해보였던 중국의 본색이 드러났다. 이념으로만 양자택일 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중국은 북한을 내던질 수 없는 입장이다. 순망치한의 중국의 대 한반도 인식에서부터 같은 사회주의체제 노선을 걷고 있는 북한. 더군다나 한국전쟁을 통해 피로 맺은 혈맹관계는 너무나도 공고하다.

 다만 우리나라는  최근 20년간의 중국과의 우호관계에 기대어 장밋빛 환상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한중간의 우호적인 분위기는 냉전 이후의 전세계의 흐름에 맞춘 중국의 대외정책의 한 기조일 뿐, 한국과 북한 중 양자택일 해야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머뭇거리지 않고 언제라도 북한을 선택할 것이다.
 
 천안함 사건 때  정부의 대중국 외교를 보면서 솔직히 개인적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갖기도 했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사실 되돌아보면 중국은 북한의 가장 큰 후원자요 지지자였다.

 중국인들은 자신들이 북한에게 이용당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하지만 그렇게 이용당한다고 수십년간 외쳐가면서도 중국은 여지껏 북한을 옹호하고 북한편에 서고 있다. 북한에 강경하게 나가지 못하는 중국.

 되돌아보면 핵개발과 관련된 북한의 행동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북한임에도 중간자를 자청하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넓히는 기회로만 여기는 중국이다. 심지어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때에도 중국은 북한에 강경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대변인 성명등을 통해 이례적인 외교적 수사를 동원하며 북한을 비난했지만 실질적인 대북 압박정책은 행해지지 않았다

 영토나 주변 위협세력에 매우 민감한 중국 정부의 기조를 고려해봤을 때, 어차피 중국을 향해 사용할 가능성이 희박한 북한의 핵은 철 없는 아들의 불꽃놀이 같이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다. 위험한 물건이니 기분이 썩 내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경찰에 신고하고 당장 뺏어오려고 하지도 않는...

 역시 경제보다는 정치다. 대중 교역량이 대미 교역량을 넘어도 경제는 경제요...정치는 정치로다.
 정치의 힘은 경제의 힘보다 강하다.

최근의 한중관계는 이를 잘 뒷받침해주고 있다.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