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유학...
중국으로 유학갔다고 하면 안좋게 생각하는분이 많으시죠...무슨 이유에서 이든간에...저게 현실입
니다...제가 중국으로 유학간다고 했을때도 대다수 사람들이 만류도 하고 의아해 하기도 했습니
다...저 스스로도...중국유학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중국에 가서도 도피유학처럼 보이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물론 자기가 도피유학이라고 하는 사
람은 없져..다들 한국에서 한가닥 했다고 하져...그래서 중국에서는 한국에서의 성적얘기는 될 수
있으면 피할려고 했었고요...어차피 각자의 말들이 거기서 거기이기때문에(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
지만..)제가 잘난 것도 없고...제 말을 믿을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바라지도 않았기 때문에...
헌데 이번에 한국와서는 사정이 좀 변했습니다...도피유학 아니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내세웁니
다....특히 공부안하고도 저정도 성적 받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안하려고 해도 어떻게 내뱉게
됩니다...제가 오해(?)생기는거를 극도로 싫어해서...
중국유학 결심하고 수능공부 접고 본 수능도 서울시내 내노라하는 몇개 대학빼고...서울에 있는 나
머지 대학정도는 안전빵으로 들어갈 정도 성적은 받았다고...중국에서 대학도 별 무리 없이 잘 다니
고 있다고..별무리없이 대학다니는 것...다른 학교는 모르겠지만...북대에서 재수강 1개도 없이 다니
는 사람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물론 저같은 경우 겨우 1년 다녔지만...저희 과가 유학생들이 인정
하는 학점을 좋게 안주는 과중 하나이기 때문에 더 어렵습니다....저 같은 경우 어떻게 운좋게 그때
그때 잘넘겼습니다만...아무튼 자랑 아닌 자랑을 좀 많이 한 것 같습니다...있는 사람들 보다 없는
사람들이 더욱 자랑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지만...이번에 한국와서는 이상하게 그렇게 되네요...주윗
분들도 그런식으로 많이 물어보고요..ㅡㅡ...중국유학이라고 하니깐...대놓고 도피유학이냐고는 못
물어보시고..삥~~삥~~둘러서 물어보시죠...
그냥 제 생각 그대로 말한다면...
도피유학인가 아닌가는 현재를 보는것이 가장 현명할듯 싶네요....한국에서 좋은 대학 못들어가
고...한국에서 길이 보이지 않아 중국유학의 길을 선택했다면...도피유학이라고 볼수도 있지만...인
생 재도약의 계기라고도 볼 수 있죠....북경에 많은 유학생들이 있습니다...비록 중국유학을 결심한
계기가 어찌되었건...지금 현재 다른 사람과 다르게 새로운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면 그 사람을 도
피유학생이라고 몰아부치는 것은 너무나 매정한듯 하네요...계기도 도피유학이고...현재도 도피유
학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제가 지켜본 결과 도피유학(?)오신분들이 열심히 공부하기란 더욱더 힘듭니다...첫째,공부하는 습
관이 제대로 안되어있고...둘째,공부의 기초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셋째,공백기가 긴~~분들
이 대부분입니다..저런 장애물을 모두 이겨낸 분들에게 평생 도피유학생이라는 멍에를 짊어지고 가
게 하는 것은 너무한것 같습니다....제 얘기하다가 딴데로 자연스럽게(?)빠졌네요...
그냥 오늘밤 문득 떠오른겁니다...최근 제가 제 지난 날들을 너무 떠들고 다니는듯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