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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17 [머릿말]중국인을 평가하는 잣대는?

제목에 잣대라는 표현을 쓰면서 "올바른 잣대"라고 쓸 수가 없다.

논쟁을 하다보면 자주 나오는 "틀린"것과 "다른"것은 차이가 있다는 말.

중국인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단정지을 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이글을 쓰게 되었다.

물론 개개인의 생각의 자유와 인류 보편적 가치를 기준으로 결론을 내린다면.....이 글을 거시기 해진다. ^^

 

 나는 중국에 5년동안 살았다. 사람들이 나에게 중국인에 대해서 혹은 중국사회에 대해 빨리 아무말이나 해보라고 재촉한다면 나는 "극도의 개인이기주의"라고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신의 승리를 위해 궤변과 돌발 행동도 서슴치 않고, 타인에게 당당하고 쉽게 굽히지 않으며, 그러면서도 이로운 사람 혹은 강한 이에게는 상냥하고 달콤하게 다가가는...

 

  하지만 이게 그들의 문화인가?라는 생각을 해보면 더 깊게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한국인들이 중국(혹은 중국인)하면 흔히 떠올리는 짱깨,지저분함,후진국 등의 이미지...이 단어들은 중국을 얼마나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걸까? 다르게 얘기하면 내가 중국하면 떠오르는 "극도의 개인이기주의"라는 이 생각이 중국을 얼마나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모두 지어낸 것이 아니고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니 거짓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성급한 가치판단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때문이다.

 

 내가 5년 동안 치고 박고 어울리며 일어난 중국인들과의 에피소드들이 내 생각에 담겨져있고, 한국인들이 중국하면 떠올리는 것들도 경제적 열등함에 대한 멸시가 묻어있어서가 아닐까? 그런것을 정확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중국에 대한 판단의 기준은 어떻게 내릴 것이며, 그들의 행동이 멸시나 비판을 받을 정도의 문제인가? 문화/가치관적 요소는 충분히 고려가 되었는가? 등의 문제는 어떻게 된것일가?

 

 그래서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중국에 대한 선입견과 나 스스로가 안고 있는 중국에 대한 생각들이 얼마나 정확하게 이루어진것일까에 대한 고심...그러다보면 점점 더 배가 산으로 간다 ^^

 

 [에이~~다 알지...중국은 지금 못사니깐 저러는거...잘 살면 쟤들도 씻고 그러겠지. 누가 그게 중국의 문화라고 했나?] 라고 생각도 들지만 지금 중국인들의 행동 속 깊숙한 곳에 숨겨진 중화사상의 흔적을 보면 정말 어지럽다.또 인류의 1/5을 차지하고 있어서 전세계사람 20%는 이렇게 생각해!!!!!라고 할지 몰라도 인류의 보편적 특성(매너)을 따르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

 

 사람이 많으니 별별 사람 다있지~!

 사회주의식 교육/문화의 특성이지(예:문화대혁명)

 

 중국을 설명할 때 이유로 자주 나오는 것들이다.

 

 하지만 사람이 별의별 사람이 많은 것과 그런 사람의 비율이 높은 것은 다르다.

또 사회주의식 문화라는 것 역시 현재 개발도상국의 행태와 같이 가변적인 특성이다.

 

 중국인은 어떠냐고?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경험했지만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오히려 더 조심러워진다고 할까? ^^ 그냥 현대의 중국인은 어때? 아니면 중국은 이제 어떻게 될거 같아?라는 질문이 더 쉽다. ^^

 

 그래서 현대의 중국과 앞으로의 중국 혹은 가끔 역사속의 중국을 다시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