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답답했었는데...

도서관은 공부하려고 가는 곳이 아닙니다. 학생이라면 십분 활용해야 하는 곳입니다. 강의실에서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것과 같이 학생이라면 공부하기 위해서만 찾는 곳이 아닙니다.

갑 : 어디가?
을 : 수업
갑 : 얼~~공부 열심히 하는데...


위의 대화가 어딘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학생이 수업듣는거랑 공부 열심히하는 거랑 무슨 관계인지...

 마찬가지로 도서관가는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큰 상관이 없습니다. 당연한거니깐..

 오히려 학생이 그것도 대학생이 도서관 가지 않고 대학생활을 지속해나간다는 것이 이상한 것이지요.

 문과계열의 경우 더욱 그러하고요. 도서관의 정숙한 환경이 공부하는 데 알맞은 환경이기는 하지만 도서관이 공부하라고 있는것도 아니고 학생이 도서관가는 것도 공부하기 위해서만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사람들의 보편적인 인식에는 도서관 자주 가는 애=공부 무지 열심히 하는 애 로 굳어진 것 같은데,대학생활중 매학기 10과목 정도 수강한다고 하면 수업내용이나 과제, 시험 대비를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들의 도움없이 어떻게 정상적으로 준비할까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방법이 도서관에서 관련서적을 열람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과목을 수강시 한 학기에 제출해야 하는 과제나 레포트만해도 15~20개 정도 될텐데...교양과목과전공과목의 경우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저 정도 분량의 과제를 작성하는데 한 두번 도서관 가서 끝낼 수 있을까요? 단지과제작성시의 예를 든 것 뿐입니다.

 수업 중 언급되었던 서적이나 수업내용과 관련된 사실을 찾기 위해 학술지나 전공서를 보기 위해서 또 찾아가봐야 하죠.

 도서관에 자주 가는 것은 공부열심히 하는 학생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도서관에 가지 않았던 학생들이 어떻게 대학생활을 한 건지 생각해봐야겠죠. 문과의 경우.

 본격적으로....북경대 도서관 이용법에 관련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우선 북경대 홈페이지는 http://www.lib.pku.edu.cn입니다.

北京大学图书馆

저기서 뽕을 뽑아야합니다.

시간이 남아 도서관을 관람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무언가를 찾기위해서는 저기서부터 시작해야합니다.

 북대 도서관의 경우 예전에도 소개했던 바와 같이개가열람실,폐가열람실,공구서열람실,보존본열람실,참고서적열람실,문학서적열람실,특별서적열람실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개가열람실의 경우층마다 계열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또한 5층에 대만 문헌실과 미국문헌실이 따로 마련되어있고 4층에는 근대에 발간된 잡지나신문부터 시작해서 쫘~악 있습니다.

 하나하나 캡쳐하여 사진을 첨부해서 설명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렇게 떠서 먹여주는 것은....^^" 이건 아니잖아 " 라고 웃찾사에서 숱하게 외치고 있는바 생략하고

 글로써 설명하겠습니다.

 검색방법은 전체검색,저자검색,서명검색등이 있고

 그외에도 옆에 다른 옵션들이 있으니 상황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중국책을 보려고 하고 중국어를 구사할 줄 안다면 그곳에서 보이는 화면들은 그다지...어렵지 않을 겁니다.

 원하는 검색어로 검색하면 상응하는 결과물들이 화면에 출력되고

 그중에서 살펴보기를 원하는 번호의 查看버튼을 누르면 더 자세한 정보들이 나옵니다.

 아싸! 빙고~! 그래 이거다 싶으면

 화면 맨 아래 소장열람실을 보고 그곳에 찾아가서 보면됩니다.

  구체적 위치는 사서분들에게 물어보거나 대부분 이곳저곳 다닥다닥 붙여놨으니 그것보고 따라가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대출한 책을 반납하는 곳에 컴터가 쫙 널려 있는데 그곳에서는 인터넷 사용이나 멀티미디어 자료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구체적인 방법은 이곳에 자세히 서술하는 것보다 그곳에 앉아계신분께 도움을 요청하면 설명해줄겁니다.(불친절할수도 있음^^)
 
 도서관 이용...참 쉽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해요





Posted by cdhage
내가 떠나온건 얼마되지 않았는데....
잘지내고는 있는지...

함께 나눴던 이야기들,추억, 느낌...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게되면 웃을껄? ㅎㅎ

지금이라도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은데....
무슨 말이라도 해주고 싶은데....

지금은 아무것도 말할 수도 알려줄 수도 없어...
재미있게 해줄 자신도 있고, 나에게 너무나 소중하기에
지금 내가 이러는 걸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지만

그냥 그저 이렇게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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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dhage


 한국에서 태어나서 남들이 못한 유학까지 갔으면

 국위선양을 하고 올 A를 맞고 금의환향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난 그렇지 못했다.

 그래도 난 내 유학생활을 후회하거나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결정하고, 내가 선택하고, 내가 끝마친 내 인생의 첫 완성품이기 때문일까?

 지금도 난 당당히 말하곤 한다.

 수업 빠지지 않고 열심히 듣고, 도서관에 가서 관련 책들 훝어보기도 하고

 중간 중간 내주는 숙제도 하고, 중국학생들과 토론도 하고

 중간, 기말고사도 피말리게 준비해서 치르고....

 이런 것들을 하면서 난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행동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중간 중간 중국 친구들의 도움도 받으면서 했지만,

 요령 피우지 않고, 오히려 힘든 길을

 남들은 가지 않으려 하는 길을 무모하게 선택하기도 했다

 지금에 와서야 무!모!라는 말이 실감나기는 하지만, 그 때는 그게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했고

 나 그 길을 택했다.

 이런 과정들이... 유학이라는 배움의 환경....

 즉,중국의 대학 과정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성장시키고 발전시켜주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대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제출한 레폿을 읽어봤다.

 중국 역사에 관한 문외한인 나는 중국역사에 대해 평생을 보고, 듣고, 생각해온 중국의 수재들과 겨루어야 하는 것.

 힘겨운 게임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더욱 힘들었고, 그래서 내가 더욱 작아졌지만.....

 그 곳을 떠날 때 나는 변해있었다.

 대학교 1년때부터 교수님들이 말씀하시던 책을 많이보고, 많이 대화하고, 학술규범을 준수하라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들었던 이야기....

 말문이 겨우 트이기 시작했던 내가 교수님들의 저런 이야기를 듣고 흉내라도 내면서

 조금씩 변해가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감사하다.

 첫 레폿을 쓸 때, 내 머리는 뿌셔질 뻔 했다.

 1시간동안 몇 줄도 못써서 좌절을 했었다.

 그래도 혼자힘으로 하려고 했고, 해냈다.

 그 첫 결과물은 지금 내가보면 귀엽기까지 하지만....이 정도 쓰려고 그 많은 날을 고생했나 싶을정도로 안쓰럽지만...

  학교 다니면서 우리의 껌재료가 되었던 북대의 독특한 학풍과 교수님들은.....

 나에겐 훌륭한 거름이 되었고.....

 나는 그 거름을 밑바탕으로 작은 묘목이 되어 그 곳을 떠났다...

 그렇기에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ㅎㅎㅎ

 지금도 레폿쓰면서 밤을 지새울 유학생들이여.....

 밤새지말란말야~! ^^




p.s. 내가 3사관학교 후보생 시절에, 소대장시절에 툭하면  들었던 생각이 차라리 하루에 하나씩 레폿쓰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어요~!
     후배들이여~! 사회는 더 힘들고 냉정하다. 강해지거라~! 



Posted by cdhage
3년만에 빛을 보게 되는 장대한 계획

 사실 2학년이 되려고 할 때부터 제 뒷사람들을 위해서 생각했었던...

 오랜기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됩니다.

 먼저 간 사람 중 한 명으로서 뒤따라올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편의를 제공하고자 이 시리즈를 계획했습니다.

 사실 주변사람들에게 말로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면 그 사람들에게는 더 도움이 되었겠지만..

  뭐 현실이 그런것....

용케도 이곳까지 찾아와서 알게된 것....수고가 많았고...이렇게라도 알게 되었으면 그것도 좋은거지

 혹시라도 언젠가 이 글을 보고 나한테는 말안해줬다고 맘다치지 않기를....

 다 스스로 찾아먹는거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여기서 담지 못했던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해줄 수도 있잖니? ㅎㅎㅎ


 이 시리즈가 몇 부까지 갈지...혹은 반응없는 것에 상심해서 미결로 영원히 남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누군가 했던 말처럼 여러 이유에서 선행자들은 후행자들을 위해 자신들의 경험을 쉽게 가르쳐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 후 글들에서 얼마나 많은 내용들을 담을지 미지수이기는 하지만 도움이 되었다면 성의를 보여주세요.

 돈달라는 것도 아닌데 그것도 하기 힘들다면...

저도 제가 먹은 밥 힘을 타자치는 데 쓰지 않고 다른 곳에 쓰겠습니다.

 로레알사의 명언 : 난 소심하니깐~!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