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잣대라는 표현을 쓰면서 "올바른 잣대"라고 쓸 수가 없다.

논쟁을 하다보면 자주 나오는 "틀린"것과 "다른"것은 차이가 있다는 말.

중국인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단정지을 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이글을 쓰게 되었다.

물론 개개인의 생각의 자유와 인류 보편적 가치를 기준으로 결론을 내린다면.....이 글을 거시기 해진다. ^^

 

 나는 중국에 5년동안 살았다. 사람들이 나에게 중국인에 대해서 혹은 중국사회에 대해 빨리 아무말이나 해보라고 재촉한다면 나는 "극도의 개인이기주의"라고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신의 승리를 위해 궤변과 돌발 행동도 서슴치 않고, 타인에게 당당하고 쉽게 굽히지 않으며, 그러면서도 이로운 사람 혹은 강한 이에게는 상냥하고 달콤하게 다가가는...

 

  하지만 이게 그들의 문화인가?라는 생각을 해보면 더 깊게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한국인들이 중국(혹은 중국인)하면 흔히 떠올리는 짱깨,지저분함,후진국 등의 이미지...이 단어들은 중국을 얼마나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걸까? 다르게 얘기하면 내가 중국하면 떠오르는 "극도의 개인이기주의"라는 이 생각이 중국을 얼마나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모두 지어낸 것이 아니고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니 거짓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성급한 가치판단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때문이다.

 

 내가 5년 동안 치고 박고 어울리며 일어난 중국인들과의 에피소드들이 내 생각에 담겨져있고, 한국인들이 중국하면 떠올리는 것들도 경제적 열등함에 대한 멸시가 묻어있어서가 아닐까? 그런것을 정확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중국에 대한 판단의 기준은 어떻게 내릴 것이며, 그들의 행동이 멸시나 비판을 받을 정도의 문제인가? 문화/가치관적 요소는 충분히 고려가 되었는가? 등의 문제는 어떻게 된것일가?

 

 그래서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중국에 대한 선입견과 나 스스로가 안고 있는 중국에 대한 생각들이 얼마나 정확하게 이루어진것일까에 대한 고심...그러다보면 점점 더 배가 산으로 간다 ^^

 

 [에이~~다 알지...중국은 지금 못사니깐 저러는거...잘 살면 쟤들도 씻고 그러겠지. 누가 그게 중국의 문화라고 했나?] 라고 생각도 들지만 지금 중국인들의 행동 속 깊숙한 곳에 숨겨진 중화사상의 흔적을 보면 정말 어지럽다.또 인류의 1/5을 차지하고 있어서 전세계사람 20%는 이렇게 생각해!!!!!라고 할지 몰라도 인류의 보편적 특성(매너)을 따르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

 

 사람이 많으니 별별 사람 다있지~!

 사회주의식 교육/문화의 특성이지(예:문화대혁명)

 

 중국을 설명할 때 이유로 자주 나오는 것들이다.

 

 하지만 사람이 별의별 사람이 많은 것과 그런 사람의 비율이 높은 것은 다르다.

또 사회주의식 문화라는 것 역시 현재 개발도상국의 행태와 같이 가변적인 특성이다.

 

 중국인은 어떠냐고?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경험했지만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오히려 더 조심러워진다고 할까? ^^ 그냥 현대의 중국인은 어때? 아니면 중국은 이제 어떻게 될거 같아?라는 질문이 더 쉽다. ^^

 

 그래서 현대의 중국과 앞으로의 중국 혹은 가끔 역사속의 중국을 다시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Posted by cdhage

 언제부턴가 중국 진출은 성공을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13억의 거대시장을 품은 중국. 지구인 5명중 1명은 중국 대륙에 살고 있다[각주:1].
 
 전세계에 손짓하는 중국에 더더욱 기업들은 더 큰 꿈을 품게 된다.

  하지만 중국은 결코 개방적이지 않은 사회이다. 오히려 폐쇄적인 사회다.

 자신과 연계된 이와 그렇지 않은이에 대한 구분이 확실한 사회.
 
 간혹 농담처럼 건네는 自己人의 무서움을 느끼면 섬뜩하기도 하다.

 일본인은 겉과 속이 다르다고들 한다. 항상 친절하고 웃는 얼굴 뒤에 감쳐진 일본인의 본심

 중국인에게도 겉과 다른 속이 있다.

 그 속을 아는 것은 똑같이 어렵다.

 하지만 희비가 순간순간 바뀌는 겉모습도 종잡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다민족 국가이지만, 동일한 사상으로 단일민족국가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는 국가이다.[각주:2]

 중화사상의 영향인지...중국공산당의 세뇌교육의 힘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높은 단결력은 중국에게는 힘이요, 타국에게는 위협이다.



 지금 개혁개방을 행하고 있는 모습은 자신의 우월한 지위에서 나오는 배려와 여유가 아닌

 뒤쳐진 자신을 본 중국의 처절한 추격의지와 집념이 빚은 결과이다.

 이것이 바로 중국인에게 1개씩만 팔아도 부자된다는 생각의 도전이 좌절하게 되는 원인이다.

 중국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먼나라 이웃나라 중국.

너무 살벌하게 썼나? ㅎㅎ 중국은 거리가 애매하니깐 더 알기 힘든 나라다 ^^
  1. 이는 중화사상을 공유하는 화교,화인을 제외한 수치이다. [본문으로]
  2. 국민 대다수가 한족이기는 하지만... [본문으로]
Posted by cdhage

 시간을 내서 북경으로 추억여행을 왔습니다.
 예전에 자주 찾았고, 중국생활의 추억이 깃든 곳들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선견지명 있으신 박진영 옹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었습니다.
 "내가 살던 그 집... 그 집이 내집이었어야해"(환율도 오르고....집 값도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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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추억속에는 정반대로 저런 곳에서는 살기 싫은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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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연을 시작하기도 하고 끝마치기도 했던 추억의 사진 속에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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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억을 되짚어보며 풍경과 소리는 담을 수 있었지만
코 끝을 스쳤던 진한 추억은 담을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Posted by cdhage
예전부터 답답했었는데...

도서관은 공부하려고 가는 곳이 아닙니다. 학생이라면 십분 활용해야 하는 곳입니다. 강의실에서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것과 같이 학생이라면 공부하기 위해서만 찾는 곳이 아닙니다.

갑 : 어디가?
을 : 수업
갑 : 얼~~공부 열심히 하는데...


위의 대화가 어딘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학생이 수업듣는거랑 공부 열심히하는 거랑 무슨 관계인지...

 마찬가지로 도서관가는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큰 상관이 없습니다. 당연한거니깐..

 오히려 학생이 그것도 대학생이 도서관 가지 않고 대학생활을 지속해나간다는 것이 이상한 것이지요.

 문과계열의 경우 더욱 그러하고요. 도서관의 정숙한 환경이 공부하는 데 알맞은 환경이기는 하지만 도서관이 공부하라고 있는것도 아니고 학생이 도서관가는 것도 공부하기 위해서만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사람들의 보편적인 인식에는 도서관 자주 가는 애=공부 무지 열심히 하는 애 로 굳어진 것 같은데,대학생활중 매학기 10과목 정도 수강한다고 하면 수업내용이나 과제, 시험 대비를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들의 도움없이 어떻게 정상적으로 준비할까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방법이 도서관에서 관련서적을 열람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과목을 수강시 한 학기에 제출해야 하는 과제나 레포트만해도 15~20개 정도 될텐데...교양과목과전공과목의 경우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저 정도 분량의 과제를 작성하는데 한 두번 도서관 가서 끝낼 수 있을까요? 단지과제작성시의 예를 든 것 뿐입니다.

 수업 중 언급되었던 서적이나 수업내용과 관련된 사실을 찾기 위해 학술지나 전공서를 보기 위해서 또 찾아가봐야 하죠.

 도서관에 자주 가는 것은 공부열심히 하는 학생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도서관에 가지 않았던 학생들이 어떻게 대학생활을 한 건지 생각해봐야겠죠. 문과의 경우.

 본격적으로....북경대 도서관 이용법에 관련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우선 북경대 홈페이지는 http://www.lib.pku.edu.cn입니다.

北京大学图书馆

저기서 뽕을 뽑아야합니다.

시간이 남아 도서관을 관람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무언가를 찾기위해서는 저기서부터 시작해야합니다.

 북대 도서관의 경우 예전에도 소개했던 바와 같이개가열람실,폐가열람실,공구서열람실,보존본열람실,참고서적열람실,문학서적열람실,특별서적열람실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개가열람실의 경우층마다 계열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또한 5층에 대만 문헌실과 미국문헌실이 따로 마련되어있고 4층에는 근대에 발간된 잡지나신문부터 시작해서 쫘~악 있습니다.

 하나하나 캡쳐하여 사진을 첨부해서 설명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렇게 떠서 먹여주는 것은....^^" 이건 아니잖아 " 라고 웃찾사에서 숱하게 외치고 있는바 생략하고

 글로써 설명하겠습니다.

 검색방법은 전체검색,저자검색,서명검색등이 있고

 그외에도 옆에 다른 옵션들이 있으니 상황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중국책을 보려고 하고 중국어를 구사할 줄 안다면 그곳에서 보이는 화면들은 그다지...어렵지 않을 겁니다.

 원하는 검색어로 검색하면 상응하는 결과물들이 화면에 출력되고

 그중에서 살펴보기를 원하는 번호의 查看버튼을 누르면 더 자세한 정보들이 나옵니다.

 아싸! 빙고~! 그래 이거다 싶으면

 화면 맨 아래 소장열람실을 보고 그곳에 찾아가서 보면됩니다.

  구체적 위치는 사서분들에게 물어보거나 대부분 이곳저곳 다닥다닥 붙여놨으니 그것보고 따라가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대출한 책을 반납하는 곳에 컴터가 쫙 널려 있는데 그곳에서는 인터넷 사용이나 멀티미디어 자료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구체적인 방법은 이곳에 자세히 서술하는 것보다 그곳에 앉아계신분께 도움을 요청하면 설명해줄겁니다.(불친절할수도 있음^^)
 
 도서관 이용...참 쉽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해요





Posted by cdhage
 이런 말이 있나?

 어쨌거나 중국에 5년동안 있었다.

헌데 꿈 속에 중국친구가 나온적 혹은 중국에서 그냥 일반중국인들과 중국말로 이야기나누는 꿈을 꾼 적이 없

었다. 이것은 중국생활을 하던 당시부터 인지하고 의식하고 분석했던 것이다.

 5년동안 살았는데....그런적이 없다...(기억에 없다)

 뭐 병은 아니지...

 헌데 내가 올해 달라졌다.

 잠시 스쳐가는 곳에 가자마자....그곳에서는 꿈과 현실이 하나가 됬다.

 꿈을 꾸어도 현실과 관련된 것들로 꿨다.

 몽유병비슷한 체험도 했고, 나 말고 그런사람을 보기도 했다.




 군대는 정말 무서운 곳이다.




 我说这些可以猜到我的日常生活吗?

 训练〈---〉吃饭〈---〉睡眠
Posted by cdhage
<중국에서 난 이렇게 살았소>를 시리즈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의 중국생활에 대한 추억을 정리하는 기회가 되고, 중국 유학이나 이민을 앞둔 분들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 중국과 관련 없는 분들은 중국과 중국인들을 느낄 수 있는 창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중국은 떠난지도 3년이 넘다보니 도시의 환경이나 일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최신화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글에 앞서 양해바랍니다.

1편 - 중국어 익히기....

 중국어. 학교수업만 6개월 들으면 동슈엔 처럼 한다.

 정~~~~~~~~~~~~말로 저는 한국사람을 피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한국사람들과 모여지내며 중국에서 한국어 사용을 일상화했죠. 학교 수업은 절.대. 무신일이 있어도 빠지지 않았고, 숙제는 되도록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ㅡ: 헤헤^^) 대학진학이 최종 목표였기에 HSK나 학교시험등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고 그냥 생활하는데 집중을 했었죠. 그래서 개개인의 학습타입이나 나이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교과서에만 충실해도 6개월이면 기초회화, 1년이면 그 이상을 마스터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자 이렇게 물을 수도 있습니다. 니가 한국사람이랑 떨어져지내면서 더 열심히 중국어 배웠으면 더 빨리 배우고 더 잘할 수 있었을껄?

 하지만 대학 입학 후 고대한어의 벽을 실감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중국어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거나 부족함을 느낀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부담감 없이 중국어를 접했기 때문에 중국어를 익히는데 흥미와 관심을 잃지 않았고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포스팅을 위해 내가 중국어를 익히기 위해 한 노력이 분명 있을텐데...하면서 머리를 쥐어짰습니다.

 그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1. TV시청.

 뉴스보다는 광고(본의아니게...워낙 많이 틀어주니깐...)와 사극을 많이 봤습니다. 사극은 사조영웅전같은 무협보다는 해학과 풍자 혹은 코미디 계열의 사극을 좋아라 했습니다. 그 중에서 베스트를 뽑으라면 광고에서는 나오바이진이라는 건강보조식품의 광고이고, 사극은 무쇠이빨 지샤오란입니다. ^^

 시골사는 부모님의 모습을 담았던 보일러 광고와 멘트 기억하시죠? 나오바이진도 비슷합니다. 이 광고의 멘트는 상당히 직설적이고 재미도 있어서 사회에서 반향을 일으켰고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그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今年过节不收礼,收礼只收脑白金”
올해 설날에는 선물같은거 안받을거야... 받더라도 나오바이진만 받을꺼야
http://www.tudou.com/playlist/playindex.do?lid=7693301&iid=11623620&cid=12
 
 이 광고가 워낙 많이 나오기도 하고, 리듬감있는 광고멘트가 귀에 꽃혀서 많이 흉내를  내면서 따라했습니다.특히 광고 마지막의 나오~바이~~~~찌~~인!..이부분을..^^
 이것 말고도 광고들을 무한 반복재생하는 지방방송사들이 가끔 있어서 본의아니게 TV를 보면 반복해서 듣게 됬어요.그래서 그런 무한반복재생들이 중국어 익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

 사극은 달변가 지샤오란이라는 청대 사극인데요. 권선징악의 큰 구도안에서 밉지만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한 화신(허션)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자주 보았습니다. CD로 구워놓기까지....^^ 이 드라마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시즌 3까지 제작이 되었지요. 그래서 채널 돌리다보면 여기저기서 다른 시리즈와 다른 편의 지샤오란을 접할 수 있었답니다.

 이 외에도 누군가 저에게 DVD로 영화한편을 반복해서 보라고...자기는 정말 100번 봤다면서 추천해줬는데....저는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2. 과외

 사실 한국에서 몇 개월동안 중국어학원을 다니면서 중국어를 준비했는데 2달동안 발음과 병음 익히고 2달동안 기초 회화를 익혔죠. 그러다 중국에 떡...하니 도착했을 때 모든게 생소했답니다....ㅜㅜ 내가 부족해서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한달동안 어언대에서 나온 301구를 과외로 마스터 했는데 그것이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그 결과....내가 한국에서 학원다녔던 것은 뻘짓이었구나를 깨닫고 차라리 한국을 즐기다 올걸....후회도 했었다는...

 그 때 과외선생님이 잘가르쳐주신 덕도 있지만, 중국어를 성조/발음부터 새롭게 시작했는데 1달 걸렸습니다.ㅜㅜ 이러니 한국에서 뭐했던 거니 생각이 들수 밖에 없죠. 그 뿐만아니라 한달동안 301구를 마스터 하고 나니 기본적인 회화와 아주아주 간단한 의사소통이 되더군요....

 애기들 입이 한번에 확 터지듯 외국어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초반에 확 잡으셔서 말문을 터뜨려버리세요. 그리고 중국생활을 즐기세요.

3. 說說說說說

 한국인들과 어울렸지만 중국어는 어느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중국말 중에 재밌는 것은 그 발음을 수시로 흉내냈고요...택시기사나...버스안내양들.... 그 밖에도 물건을 깍을 때, 중국인과 협상을 나설 때 자의반 타의반으로 제가 나서서 說說說說하다보니 중국어를 접하는 기회가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익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건 깍을 때 파는 사람이 300원...그럼 내가 250원.. 그럼 그쪽인 270원...그럼 제가 좋다 260 더이상은 안되.


 이런 식으로 깍진 않잖아요[각주:1] ^^ 머...나는 이거 왜사야 하는지 설명부터, 애교성 멘트, 협박성 멘트, 심금을 울리는 멘트까지 다양하게 했답니다. 중국인과 협상을 할때도 마찬가지로 상대와 저의 상황을 비교하는 것부터 내 주장의 당위성(!)을 입증하려다보니 說들이 길어졌죠. 이렇게 이말 저말...있는말..없는말...해서는 될말 안될말 다 해가며 한없이 說을 풀었고 중국어가 정복 대상이 아닌 생활이고 재밌는 것이 된 것 같아요.

 와~~! 쓰다보니 기네요 ^^ 말로하면 되게 짧은데...^^

 이상....중국 생활 초기 저의 중국어 익히기였습니다.

  1. 예전에 물건값깍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도 했었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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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dhage

# 이 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과 관찰에 의해 쓰여진 글입니다.

 

"중국인 남편들은 요리도 하고, 퇴근할 때는 시장도 잘 봐온다."

 

 한국의 가부장적인 문화에 대해 논할 때 한국인들이 중국은 양성평등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또, 중국인들이 한국 드라마와 같은 매체를 통해서 한국의 생활모습을 본 후 가부장적인 한국의 가정문화를 폄하하는데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하기도 하죠.

 

 물론 일부 드라마에서 아버지의 호통에 어머니들이 기죽어 사는 모습이 비춰지면서 한국의 가정은 대대부분 저런 모습이겠거니 강하게 곡해되기도 하였지만, 사실 한국인의 남아선호사상과 전통적인 남성우대의 풍습으로 인한 한국의 가부장적인 가정문화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과연 남녀평등한 국가인지에 대해서는 의문과 부정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습니다.

 

 우선 중국도 전통적인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아 남아선호사상이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산아제한정책이후 남녀성불균형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죠.

 

 둘째, 중국 남성들의 가사노동 참여는 사회적 현실이 만든 것이어서, 서양의 남녀평등문화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사회주의 체제 하에서 남녀 모두 노동에 참여하였고, 그러다보니 가사노동도 자연스럽게 분담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결코,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에 획기적인 전환이 이루어져 남성들의 가사노동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 아닙니다. 최근 한국 젊은 세대의 가정에서도 남성들의 가사노동 참여를 천지가 뒤집힐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도 남녀의 역할에 조정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과 같습니다.

 중국남성들의 사고방식에 전환이 없었다는 한 예로 일전에 중국 기혼 남성들 사이에서 손톱을 기르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자기는 손에 물을 묻히지 않는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과시하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셋째, 아직도 중국 여성의 사회진출에는 제한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과 단편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중국만 놓고 보았을 때 남성과 여성을 동일시하는 사회분위기는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또한 중국은 건국이래 법으로 일정비율이상은 여성에게 할당되도록 보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수십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성의 참여수준은 법으로 정한 일정비율이상을 넘지 못했습니다. 양성평등에 대한 의식전환이 이루어졌다면 진작에 달라졌겠죠.

 

 한국이 가부장적인 가정문화를 타파했거나 남녀평등을 이루었다고 이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중국이 한국과 비교하여 일부분을 확대하고 부각시켜 중국이 남녀평등한 사회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제시하였습니다.

 

 중국의 양성평등에 관한 세태들은 사회주의 체제하의 제도적으로 구비된 것일 뿐입니다. 의식의 전환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닌만큼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중국의 양성평등에 관한 수치들은 아직도 발전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Posted by cdhage

1.가격 싼 것보다는 괜찮은 것을 사라.


 모두 다 새 것이다보니 상태는 다 말짱해보이는 게 정상일테지만...중국은 꼭 그렇지도 못한데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싼 값이 유혹을 하지만, 거기에 넘어가면 후회를 합니다. 간혹 쓸만한 물건 1개 값으로 저가품 몇 개를 살 수 있을 때도 있지만...사 보시면 아시겠지만 후회합니다.넓게 생각해 봤을 때 그냥 쓸만한 것 사는게 훨씬 더 합리적입니다.간혹 저가품 중에 안전하지 못한 물건도 있어서 더욱 그러합니다.

 중국인들 중 형편이 안되는 이들은 쓸만한 것 살 능력이 되지 않을 거고 저가품을 살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한국인들은 고가제품도 아니고 그냥 쓸만한 물건들 살 정도의 여유는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 쓸만한 물건들은 말 그대로 쓸만한 물건들이지...그것마저도 품질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됩니다.


2. 보증수리기간을 중요시 여겨라


 해가 거듭할 수록 뼈져리게 느끼는 일 입니다.보증기간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5년입니다. 물론 품목에 따라 다릅니다.처음에는 무언가를 살 때 " 이거 뭐 고장도 잘 안나는 거니 보증기간보다는 가격을 더 우선순위에 두었으나....해가 거듭할 수록 그렇지 않더군요.전자제품...특히 컴터관련 부품중에서는 다른 보증수리기간에 따라 가격도 차이가 납니다. 한국에서는 몇 년동안 고장 한 번 안났었기에 중국에서도 그럴거라고 생각했었지만  그렇지 않더군요.

 물론 지금까지 중국에서 샀던 물건 중에서 잔고장 한 번 없이 힘차게 제 몫을 해주는 것들도 있지만 잔고장이나 치명적인 고장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간혹 어떤 제품들의 경우 보증교환기간을 보증수리기간과 똑같이 하기도 합니다.

 그런 제품들이 있으면 그런 제품들은 더 눈여겨보게 되더군요.(아...현장에서 바로 바꿔주는 경우에만..)


 3.요구사항이나 약속했던 것이 있으면 모두 적으십쇼.


 영수증이건 간이 영수증이건 그 뒷면에 보증수리기간을 비롯해서 모든 세세한 것들까지 적으십쇼.그래야만 합니다.말로만 약속하면 안 됩니다. 외국인이다보니 문제 생겨서 찾아가도 기억하는 경우가 많기는 허나...그들이 상대하는 사람들이 무지 많습니다. 기억하기 쉽지 않을 뿐더라 구두약속은 기억하기 싫어합니다. 아니면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둘러댑니다. 정말 악덕상인들은 저렇게 적어놔도 회피하려고 하기까지 합니다.

 말로만 말고 적어달라고 하면 빼는 경우도 있습니다.그렇게 꼼꼼하게 하는게 마음에 걸리지도 하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적어두십쇼.

Posted by cdhage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들이 안올리는 사진 올리는 나.
지난번 외교부사진에 이어서 오늘은 천단공원의 사진을 올려본다.
천단공원의 풍경을 찍은 사진은 인터넷에 널렸다. 위의 사진도 그렇고...

헌데 "요거..."라고 적혀있네...

그렇다 저거 어떻게 붙여놨을까? 어떻게 고정시켰을까? 어떻게 매달아놨을까?

궁금하지 않은가? 안 궁금하면 그냥 지나치시고....

궁금함 아래 이어지는 사진들을 봐주시길...
Posted by cdhage
원래 버스를 자주 타기는 했지만, 언제부턴가 버스만 탔습니다. ^^

 제 돈 내고 택시탄 적은 10손가락도 필요없습니다. 5손가락으로도 충분히 셀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맨날 얻어탄거 아니냐? 얻어탄적도 별로 없습니다.


 통학시 버스타는건 당연하고, 그 밖에도 어디를 가건 무조건 버스를 탔습니다.


 길을 모르는 곳일지라도, 아무리 멀리 떨어진 곳일지라도 무조건 버스입니다. ㅎㅎ


 이제 여름철이 슬슬 다가오고 대중교통이용시의 애로사항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사실 예전


부터 알고 있던것이기는 하지만...겨울철에는 잠시 잠잠했었기에..ㅡㅡ)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기온이 수직상승하고(약간의 과장ㅎㅎ) 인류의 몸 속에서 분비물배출량이 늘


어남에 따라 애로사항들의 종류도 늘어날 뿐만아니라 심각성도 엄청납니다.


 겨울에는 밀폐된 공간이어서 더 심할 것 같기도 하지만 가끔 그런 버스를 타도 후각은 쉽게 피로해


져서 금방 적응합니다.


 헌데 여름철에는 창문을 열기때문에 미칩니다.


 무슨말이냐? 즉 버스에 자리가 났습니다. 옳거니하고 앉았습니다. 헌데 일진이 않좋아서 앞에 앉은


이가 최근 心事가 많아서 씻기를 게을리해서 후각을 자극합니다. 거기다 창문까지 열었다고 생각해


보십쇼. 다행일 것 같죠? 아닙니다. 창문을 열어서 바깥의 공기가 차 안으로 들어오면서 그의 몸을


스칩니다. 그러면서 그의 향기까지 전해줍니다.


 제가 무슨말 하는지 대충 아시리라 믿습니다. ㅡㅡ


 저럴때는 참 난감합니다. 앉아있자니 계속 그의 몸을 스쳤던 바람을 맞기때문에 후각도 괴롭지만


얼굴에 그 바람이 닿는 느낌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서서가자는 귀찮고...


 신께서 저를 시험에 들게 하시죠 .....오~~~~


 여름철의 또다른 애로사항은 사람들의 의복이 간소화되고 얇아지기때문이죠.


 분비물은 늘어나고 몸을 둘러싼 껍데기의 수와 두께는 얇아지니 그 효과는 만점이겠죠.


 더군다나 샌달까지 신습니다. ㅡㅡ....


 중국인의 생활(?)탓인지 발냄새는 정말 좀 심하거든요.


 오늘 집에 오면서 저걸 경험했습니다. 시간이 다소 늦어서인지 버스에는 자리가 많았고 처음에 앉


았던 자리가 않좋았습니다. 앞에 앉았던 사람을 스친 바람이 제게로 와서 한칸 앞으로 갔더니 그 사


람  바로옆이라 냄새가 좀 심하게 나더군요..그래서 한칸 더 앞으로 갔더니 그사람의 발냄새에....


윽.....


 제가 저렇게 자리를 방황하는 동안 자리를 옮긴 중국인은 없었습니다. 저만 유별난 건가요?




p.s. 예전에 노동절기간때 기차역에 간적이 있습니다. 표파는 곳이 실내였는데 그날 무지 더운데다가 냉방은 안되고 실내는 사람들로 꽉차서 공기순환이 안되선지 불쾌한 냄새가 심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들었습니다. 오~~냄새~~~! 한국사람이 아니라 중국사람이....그런걸보면 한국사람이 유별나게 중국사람의 냄새에 민감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