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과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12.04 중국에서 난 이렇게 살았소 - 중국어 익히기 편
  2. 2006.12.23 중국유학때려잡기-1
  3. 2006.12.21 중국어과외...
<중국에서 난 이렇게 살았소>를 시리즈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의 중국생활에 대한 추억을 정리하는 기회가 되고, 중국 유학이나 이민을 앞둔 분들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 중국과 관련 없는 분들은 중국과 중국인들을 느낄 수 있는 창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중국은 떠난지도 3년이 넘다보니 도시의 환경이나 일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최신화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글에 앞서 양해바랍니다.

1편 - 중국어 익히기....

 중국어. 학교수업만 6개월 들으면 동슈엔 처럼 한다.

 정~~~~~~~~~~~~말로 저는 한국사람을 피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한국사람들과 모여지내며 중국에서 한국어 사용을 일상화했죠. 학교 수업은 절.대. 무신일이 있어도 빠지지 않았고, 숙제는 되도록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ㅡ: 헤헤^^) 대학진학이 최종 목표였기에 HSK나 학교시험등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고 그냥 생활하는데 집중을 했었죠. 그래서 개개인의 학습타입이나 나이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교과서에만 충실해도 6개월이면 기초회화, 1년이면 그 이상을 마스터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자 이렇게 물을 수도 있습니다. 니가 한국사람이랑 떨어져지내면서 더 열심히 중국어 배웠으면 더 빨리 배우고 더 잘할 수 있었을껄?

 하지만 대학 입학 후 고대한어의 벽을 실감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중국어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거나 부족함을 느낀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부담감 없이 중국어를 접했기 때문에 중국어를 익히는데 흥미와 관심을 잃지 않았고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포스팅을 위해 내가 중국어를 익히기 위해 한 노력이 분명 있을텐데...하면서 머리를 쥐어짰습니다.

 그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1. TV시청.

 뉴스보다는 광고(본의아니게...워낙 많이 틀어주니깐...)와 사극을 많이 봤습니다. 사극은 사조영웅전같은 무협보다는 해학과 풍자 혹은 코미디 계열의 사극을 좋아라 했습니다. 그 중에서 베스트를 뽑으라면 광고에서는 나오바이진이라는 건강보조식품의 광고이고, 사극은 무쇠이빨 지샤오란입니다. ^^

 시골사는 부모님의 모습을 담았던 보일러 광고와 멘트 기억하시죠? 나오바이진도 비슷합니다. 이 광고의 멘트는 상당히 직설적이고 재미도 있어서 사회에서 반향을 일으켰고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그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今年过节不收礼,收礼只收脑白金”
올해 설날에는 선물같은거 안받을거야... 받더라도 나오바이진만 받을꺼야
http://www.tudou.com/playlist/playindex.do?lid=7693301&iid=11623620&cid=12
 
 이 광고가 워낙 많이 나오기도 하고, 리듬감있는 광고멘트가 귀에 꽃혀서 많이 흉내를  내면서 따라했습니다.특히 광고 마지막의 나오~바이~~~~찌~~인!..이부분을..^^
 이것 말고도 광고들을 무한 반복재생하는 지방방송사들이 가끔 있어서 본의아니게 TV를 보면 반복해서 듣게 됬어요.그래서 그런 무한반복재생들이 중국어 익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

 사극은 달변가 지샤오란이라는 청대 사극인데요. 권선징악의 큰 구도안에서 밉지만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한 화신(허션)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자주 보았습니다. CD로 구워놓기까지....^^ 이 드라마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시즌 3까지 제작이 되었지요. 그래서 채널 돌리다보면 여기저기서 다른 시리즈와 다른 편의 지샤오란을 접할 수 있었답니다.

 이 외에도 누군가 저에게 DVD로 영화한편을 반복해서 보라고...자기는 정말 100번 봤다면서 추천해줬는데....저는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2. 과외

 사실 한국에서 몇 개월동안 중국어학원을 다니면서 중국어를 준비했는데 2달동안 발음과 병음 익히고 2달동안 기초 회화를 익혔죠. 그러다 중국에 떡...하니 도착했을 때 모든게 생소했답니다....ㅜㅜ 내가 부족해서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한달동안 어언대에서 나온 301구를 과외로 마스터 했는데 그것이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그 결과....내가 한국에서 학원다녔던 것은 뻘짓이었구나를 깨닫고 차라리 한국을 즐기다 올걸....후회도 했었다는...

 그 때 과외선생님이 잘가르쳐주신 덕도 있지만, 중국어를 성조/발음부터 새롭게 시작했는데 1달 걸렸습니다.ㅜㅜ 이러니 한국에서 뭐했던 거니 생각이 들수 밖에 없죠. 그 뿐만아니라 한달동안 301구를 마스터 하고 나니 기본적인 회화와 아주아주 간단한 의사소통이 되더군요....

 애기들 입이 한번에 확 터지듯 외국어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초반에 확 잡으셔서 말문을 터뜨려버리세요. 그리고 중국생활을 즐기세요.

3. 說說說說說

 한국인들과 어울렸지만 중국어는 어느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중국말 중에 재밌는 것은 그 발음을 수시로 흉내냈고요...택시기사나...버스안내양들.... 그 밖에도 물건을 깍을 때, 중국인과 협상을 나설 때 자의반 타의반으로 제가 나서서 說說說說하다보니 중국어를 접하는 기회가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익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건 깍을 때 파는 사람이 300원...그럼 내가 250원.. 그럼 그쪽인 270원...그럼 제가 좋다 260 더이상은 안되.


 이런 식으로 깍진 않잖아요[각주:1] ^^ 머...나는 이거 왜사야 하는지 설명부터, 애교성 멘트, 협박성 멘트, 심금을 울리는 멘트까지 다양하게 했답니다. 중국인과 협상을 할때도 마찬가지로 상대와 저의 상황을 비교하는 것부터 내 주장의 당위성(!)을 입증하려다보니 說들이 길어졌죠. 이렇게 이말 저말...있는말..없는말...해서는 될말 안될말 다 해가며 한없이 說을 풀었고 중국어가 정복 대상이 아닌 생활이고 재밌는 것이 된 것 같아요.

 와~~! 쓰다보니 기네요 ^^ 말로하면 되게 짧은데...^^

 이상....중국 생활 초기 저의 중국어 익히기였습니다.

  1. 예전에 물건값깍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도 했었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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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dhage
중국이야기/중국유학2006. 12. 23. 00:56

이런글 쓰신 분이 있나 모르겠네요..ㅎㅎㅎㅎ


제가 짐부터 쓸 내용은 유학생의 퇴폐적인 모습도 멋진 모습도 아닙니다...


흔히 느낄 수 있는 것도 아니죠...그냥 가끔 이너넷이나..주위 사람들과 대화속에서 느낀 저 혼자만


의 생각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수업하는 방법은 3가지 입니다...1.대학교의 연수코스~ 2. 사설학원


3.과외..... 모두 각자의 특징이 있죠...제가 느낀 것은 유학생들의 생각(?)입니다...인터넷에서 글을


올린 것(일기형식)을 보면...은근~~하게 아주 은근하게...자기의 현재 중국어 실력을 뽐냅니다...방


식도 다양합니다...중국인과의 대화(메신져나 일반대화)를 그대로 적기도 하고.....편지를 적기도 합


니다...


** 예) 과외선생이 칭찬..너의 중국어 실력이 다른 유학생들과는 다르게 너무나 빠르게 늘고있다..더군다나..니가 사용하는 말의 어휘들이 너무나 아름답다(학생을 칭찬하는 듯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중국인의 행태, 더군다나 돈줄을 놓치지 않기 위한 몸부림)

       중국인과의 대화 : 자신의 대화실력을 뽑내기 위한 방법(1.원문과 해석본 참조 2.요약본)


과격하신 분들은 직접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도 합니다...허나 실제로 그런지 아닌지는 아무


도 모르죠...왜냐..제 주변사람들이랑 얘기하다보면....중국어 발음 배울 때 칭찬 매일 매일 안 들은


사람 없습니다. 심지어 제 주위분중 한 분은 아직까지도 자신의 발음이 타 유학생과 차별화 되었다


고 생각하나 제가 느끼기에는 똑같습니다...단지...무지하게 na ge...를 많이 씁니다..저 사람도 그


렇구요...저거 가끔쓰면 아주 native 스피커처럼 보이지만 간혹 어떤 유학생들은 2마디하고 저거 씁


니다...귀에 굉장히 거슬립니다. 자신의 현실을 모르는 저 분 안쓰럽습니다...자기 멋에 사는 분이라


어쩔 수는 없지만....당신...다른 유학생들이랑 발음 똑같애~~


발음을 네이티브 하게 하는 법 한가지 더 있습니다. 굴리면 됩니다...약간 느끼합니다...영어의 굴리


는 방법과는 차이가 있는데...ㅎㅎㅎ 저도 할 줄 압니다..근데 무지 힘들고 느끼해서 안맞습니다. 저


렇게 하는 것도 그냥 첨에 들으면 와~~중국어 잘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왜냐? 필링이 비슷하


므로...허나...근본이 아니기에 편법이므로 조금만 들어보면...50보 백보입니다..껍대기만 따른거 뒤


집어 쓴 것 일뿐 알맹이는 똑같습니다....예를 들어서 e 발음은 중국어로 으-어처럼 발음해야하나


'어'로 발음하면서 느낌만 따라한다고 발음이 좋은 것은 아니죠.


한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HSK성적입니다. 솔직히 초중급 HSK는 죽어라 문제만 풀면 6급이상


맞을 수 있습니다...허나 회화가 딸리죠...첨보는 사람들과의 자리에서 중국어 실력...또 은근히 겨


루기에 들어갑니다...특히 식당이나 택시에서 ㅎㅎㅎ...헌데 식당이나 택시에서 쓰는 말 정도 아주


쉽죠...그 정도도 못하는게 이상한데....은근히~~겨루기 합니다...이건 정말 미묘하고 미묘하게 그


상황이 닥칠시에 겨루기 합니다...아주 잔잔하고도 미묘하게..ㅎㅎㅎ...


제 개인적인 생각에 편법 5~6급 이 아니라면 일상에서의 생활은 문제없습니다.그래서인지 유학생


들끼리 모였을 때 중국어 사용하는 거 보면 거기서 거깁니다..자리도 자리라서 고급용어가 나오기


힘들고....헌데 유학생들의 은근하고도 은근한 겨루기를 보면 재밌죠..ㅎㅎㅎ...


진정한 실력의 판가름은 문장해석이나 중국어 원서독해 중국인과의 대화에서 나타나죠.


나중에 가서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아져서 약간 이상해졌네요...나중에 수정하고 싶으면 수정할께


요...아..길게 썼다.

Posted by cdhage

저도 북대 다니고 마음만 먹으면 북대 한족 표준어 구사하는 중국인들 한어과외 소개를

주선할 수도 있습니다.

허나 제가 그렇게 하지 않은 혹은 하지못한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째, 북대생들의 요구조건이겠죠.

북대애들 한어말고 영수나 과학과목 과외하면서 시간당 몇십원이 긁습니다. 그런애들에게

20원정도 하는 한어과외를 소개해준다면 과연 할까요? 혹은 얼마나 성실하게 할까요?

예전에 누가 소개시켜달라고 해서 20원정도 받아도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그것보단 더 받아

야겠지만 조금받아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자기에게 별 무리가 되지 않을테니..

좋게 해석해서 자기에게 별 무리가 되지 않는다고 해석한거지...직역하면 푸다오찾는분들

화낼겁니다.ㅡㅡ...

허나 그게 현실입니다.

북대생이건 다른 대학 학생이건 비전공자가 한어를 가르치는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중국인에게 한국말을 가르친다고 생각해보십쇼. 그들도 똑같습니다. 교재를 가지고

교재에 따라서 가르치는 거죠.(이것이 제가 굳이 북대생에게 비싸게 푸다오받을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두 번째 이유이기도..)

예전에 청화대에서 연수를 한 적 있습니다.당시 선생님들은 어언대 대외한어과 학생 혹은

연구생들이었죠. 당시엔 당시 수업에 불만은 커녕 예전에 한국에서 중국어를 잠시 배웠던것

을 생각하면 정말 훌륭했죠.허나 후에 북대에서 연수를 받고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정말

잘 가르치는 분은 교재에 따라가지 않고 교재를 활용합니다.ㅡㅡ 말이 좀 이상한듯 하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그렇습니다. ^^

제 생각에 대학생들이 한어를 가르치는데 교재를 활용하는 수준까지 기대하는 것은 무리같

습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그들의 전공도 아니고 경험도 많아야 몇년일테고...

그들이 한어를 가르치는 것도 그 방면에 특출난 능력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모국어이기

때문에 과외를 할 수 있는거죠.

헌데 이런 상황에서 북대생이라고 굳이 비싼돈 주면서 과외할 필요가 있나 생각듭니다.

북대생들에게 과외를 받으면 일단 다른 대학학생들보다는 돈을 더 줘야겠죠. 그들은 자타공

인 인재이니깐요.

허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쳐 줄 능력 혹은 사람인데 그 방면에

서 북대생들이 다른 대학교 학생들보다 뛰어난 지는 의문입니다.

북대생이기에 돈을 더 주기는 하지만 그 웃돈은 더 나은 효과에 대한 지출이라고 보기 힘들

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북대생들이 평소 공부하는 것을 보면 북대생에게 과외받는 것이 다른 대학교의 학

생에게 과외받는 것보다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 한국내 원어민과외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려고 합니다.


중국어 열풍이전에 영어광풍때문인지 언어배우는 최고의 길은 원어민과외입니다.


최근 맹목적인 저런 우리들의 생각을 깨어버리는 사건이 많이있었습니다.(영어권원어민들중에서)


허나 중국어쪽에서는....


중국어 과외하는 사람들 중에는 한국대학에 온 유학생도 있지만 적지 않은 노동자분들이 있습니다.


일하러 오신 분들이라고 중국어 가르치지 못한다는 법은 없지만...


생활환경이나 교육의 수준이라는 것을 염두해 둔다면 우려되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 중에 숨겨진 능력을 십분발휘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런경우는 소수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많은 한국분들이 저런 분들로 인해 속을 까맣게 태우시죠..


또 저런분들중에서 조선족 분들도 많습니다.


조선족분들은 중국에서 사셨기에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시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말해 표준중국어와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또 그분들이 한국을 찾은 목적은 취업입니다. 다시말해서 돈을 벌기위함입니다.


과외를 할 수 있는 능력은 제쳐두고 과외의 목적도 그다지 이상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누가 과외를 하던 돈이 최우선이겠지만 ^^


그래서 개인적으로 중국어 과외를 받으시려는 분이 계시다면 표준발음을 구사하는 유학생 아니면


아예 같은 모국어를 써서 확실하게 가르쳐 줄 수 있는 한국분을 추천합니다.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