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중국인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똑같은 대학에서 똑같은성적으로 졸업을 했다 가정해도 말이 조금이라도 더 잘통하는 자국인 의사가 더 믿음이 가겠죠.진찰할 여러가지를 감안하거나 진료자체가 상당히 신중함을 필요로 하는 것이기에..더군다나 감히 예상해보건데 유학생이 중국학생만큼의 성적 혹은 그이상의 성적을 얻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중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오신 분들이면 조금 다르겠지만 한국에서 학교를 나오신 분이면 정말 많이 많이 힘들겁니다. 그렇다면 훗날 중국병원에 취직하려 할 시에 병원입장에서는 당연히 중국학생을 우선 선발하겠죠. 이젠 한국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중국의대나온 분과 한국의대 나온분 중에서 전 같은 조건이라면 후자의 병원에 갈것 같습니다.실제로 지금 당장 유학생들은 일반중국병원 안갑니다.물론 한국인 의사가 없어서 안가는것은 절대 아니겠죠. 이런 현상들이 훗날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죠. 더군다나 지금 의대에 진학해서 배운것은 선진국과는 말할 것도 없고 한국에 비해서도 뒤쳐진 것들입니다(이것은 좀있다 더 구체적으로). 그렇담 말이 통하기는 하지만 중국의대를 졸업하신 분보다는 한국의대를 졸업하신 분들 더 먼저 찾을 것 같습니다.그렇다면 중국의대를 졸업하신 분들에게 유리한 점은 없는거죠.ㅡㅡ

 

2. 의사에 대한 처우. 예전에 제가 알던 중국인이 의대나오고 의사생활하다가 때려치우고 IT쪽으로 진로를 바꾼적이 있습니다. 적성에 안맞아서가 아니라 월급은 적고 일은 힘들고...현실적인 문제였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의사라는 직업이 한국이나 다른 선진국 처럼 유망,선호직종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피(?)하는 쪽인 것 같습니다.(개인적인 의견)..그런데 유학생이 중국의대를 졸업하고 나와서  그런 봉급과 근무시간에 만족할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 의사가 될 수 없는거지 다른나라에서도 안되는 거냐고 묻기도 하십니다만...그것에 대해서는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현재 중국의 의학발달 수준을 보면 한국의대 졸업 후 보다 어려우면 어렵지 더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그렇다면 다른 나라 의사자격증 취득을 위해 굳이 중국의대를 갈 필요는 없겠죠.제 3국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면 제3국보다 의료수준이 더 높은 곳 혹은 해당국가에서 의대를 진학하지 왜 중국의대를 나옵니까?

 

3. 중국발전가능성이 높은 것은 학과 선택에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 아닙니다.오히려 경계해야만 하겠죠.다시 말해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현재 낙후되어 있다는 것이고 현재 입학해서 배우는 것은 낙후된 것들이라는 것인데,발전가능성이 높고 투자를 많이한다 해도 그것만으로 그렇게 쉽게 격차가 좁혀지지 않죠.만약 그런 논리라면 우리나라도 옛날에 집중투자해서 일찌감치 선진국 수준으로 높였겠죠.허나 현실에서 투자=발전은 아니죠.나중에 발전 가능성 혹은 의료시장 개방 가능성을 고려하신다면 더더욱 중국보다는 다른나라의 학문을 배워서 훗날을 기약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길게보자고 합니다. 길게 보는게 좋습니다. 허나 제 생각에 중국에서 의대 나오고 중국에서 의사생활 하는 것 보다는 선진된것을 배우고 훗날 중국에서 의사생활을 하는 것이 더 적합한 듯 합니다.훗날 중국의 무한한 가능성을 잡기위해서는 꼭 중국에서 대학을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더군다나 개인적인 생각에 중국에서 의대를 나온뒤의 메리트는 언어뿐인것 같습니다. 허나 그 언어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더 더 나은 학문을 배우고 중국에서 꿈을 펼치기를 권해드립니다.

 

 현재 중국의대에 진학한 유학생분들이 많지는 않아도 몇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이런글들은 그분들을 무시하거나 그분들의 희망을 짓밟기 위해 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 생각에 유학생들의 중국의대진학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제 의견을 제시해 본 것입니다.

 

p.s. 유학은 사업과는 달리 발전가능성을 가장 우선시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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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