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표보고 느낀점 걍 쭈~욱 써내려갑니다.

 

방영 내용 중에 제가 본것은 이경규씨가 진행하는 코너였는데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쓰레기 줍는 할아버지 이야기였습니다.뭐 오늘 방영분중 또 다른 주된 내용이라고 해봐야 시장나와서 샤바샤바 한거 밖에 없지만....

 

 어쨌든 그 할아버지의 행동,마음,생각 모든것이 사나이 마음을 울렸습니다.(할아버지 = 신라면?)

 

 할아버지께서 쓰레기를 주우신지 벌써 2년째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도 종로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핀셋보다 조금 더 큰 집게로 하나하나 깨끗이 줍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가슴에 충격파가 무진장 왔습니다.

 

 이경규씨가 할아버지께 줍는 사람 따로있고 버리는 사람 따로 있다고 말하자 할아버지의 대답...역시 굉장했습니다.정확하게 똑같이 적을 수는 없지만 대충 버리는 놈은 끝까지 계속버리니 걍 냅두고 상관안하신다는 말씀...몇 시간 안?榮쨉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한것이강...

 

 또 맨 나중에 이경규씨가 할아버지께 한 말씀 부탁드리니 할아버지께서는 그것만은 못한다고 극구 사양하셨습니다.당신이 말씀하시는 내용들 사람들이 몰라서 그런 짓 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알면서 실천안하는 걸 아시는 할아버지는 끝내 별말씀 없으셨고 그 사람들은 그사람들의 자유(?)라고 까지 표현하셨습니다.다만 당신께서 지난날의 죄(?)를 씻고자 쓰레기를 줍는 것일 뿐이라고...

 

 오늘 또 다시 느꼈습니다. 어르신들의 위대함을...어르신 분들의 말씀 하나 틀린거 없다는 것...세월이 흐르면서 그 진리는 더욱 진리가 된다는 것...

 

 학자들이 공자왈 맹자왈 떠들어도 한 평생 살아온 어르신들의 인생철학은 그야말로 진국입니다.

 

 저 프로그램을 보면서 생각해봤습니다.모든 공익 프로 혹은 일반 프로그램에서는 계몽적인 방향으로 방송합니다. 물론 그 시도나 영향력을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허나 그런 것들은 매우 기본적인 것이고 모두다 알고 있는 것입니다. 저런 프로그램들에서도 기본적인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실천에 나설 것을 부탁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사람들은 생각과 행동이 다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경규씨의 "줍는사람따로있고 버리는 사람따로있다"는 말..그리고 할아버지께 부탁했었던 멋진 계몽(?)적인 말...그리고 할어버님의 멋진 말씀들....물론 이경규씨의 의도와는 다소 멀어졌지만 저에게는 정말 큰 충격이었고 정말 큰 계몽(?)적인 효과를 준 것 같습니다.

 

 

p.s. 할아버님의 인생철학 정말 멋졌습니다. 제 짧은 글 솜씨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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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