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을 때린 것이 문제가 아니라 경찰을 때린 것이 문제다.

  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폭력적으로 연행하는등의 행위도 절대 있어서 안되는 것은 물론인데...

 그 반대의 경우도 물론 아닐까?

 시민은 되고 경찰은 안되고??

 그런 경찰이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Posted by cdhage
학창시절의 노력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것이다
대학에서 세상을 보는 눈을 익혔고, 더 넓은 세계로 나가기 위한 내게 주어진 의무도 무사히 마쳤다.

지금까지 노력은 바로 오늘을 위했던 것이요...앞으로 더 높고 푸른 미래를 위한 것이다.

이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본격적인 삶을 시작하려 한다.

다른 길을 염두해두며 살아왔기에 막상 이 길을 가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어려웠지만

난 이 길을 간다.

Posted by cdhage

 중국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되어 있는 사람은 조선족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중국으로 가는 한국인이 많아지면서 한국인을 상대해본 조선족도 상당수에 달한다. 문제는 서로 폄하하고, 않좋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상대방의 악행을 핑계삼아 정당화시키기까지 한다. 또 문제의 원인은 서로에게 책임을 미룬다.

 나에게 피해를 준 사람이 그사람도 아니고, 더군다나 내가 직접적인 피해를 받은 적은 없지만 상대방의 집단은 악행을 저지른 집단이니 내가 그들에게 좀 잘못해도 별 거 아니라는 논리적 비약까지 보인다.

 한 민족이고 말이 통하는 사이여서 문제가 없을 법한 조선족과 한국인 사이에 무엇이...왜? 문제일까?

 문제는 한민족이라는 인식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런 동질감을 바탕으로 전개된 자의적 해석은 더 큰 화를 불러온다.

 한민족이니 서로 돕는다는 생각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한국인과 조선족은 같은 핏줄이라는 공통점 외에는 유대감을 쌓기 힘들다.그래서 같은 한 민족이어서 믿고 같이 잘해보려고 했지만 충돌이 자주 생긴다. 이런 문화적/사고방식의 차이가 중국인을 상대할 때 생겼다면 그냥 넘겼겠지만, 동질감을 느낀 한민족 사이에서 발생했다면 애초의 믿음보다 더욱 큰 불신과 갈등으로 번진다.

 조선족은 한민족이 틀림없다. 하지만 다민족국가인 중국에서 생활한 조선족은 우리와는 너무다르다. 중국은 민족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듯하면서 강력한 사상통제 및 동화정책을 펼쳤다. 이 점이 바로 다른 해외교포들과 중국 조선족들과의 차이이다. 그들은 한민족의 핏줄을 지녔지만 중국에서 태어나고 한족중심의 중국문화환경에서 성장한 중국인이다. 이런 조선족에 대한 이해 없이 같은 민족이라는 동질감에 사로잡힌 한국인에게 조선족과의 문화적차이는 배신감 혹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악행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조선족에게 비춰지 한국인 역시 마찬가지다.

 사실 민족이라는 동질감을 찾고 서로에게 접근한 근본적인 목적은 개인적인 이득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목적을 달성했을 때 혹은 실패했을 때 동질감을 버려지게 되고 서로에 대한 불신과 실망만이 남게 된다. 혹은 내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보다 같은 민족이니까 그들은 나에게 이런 도움을 주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는 산산조각이 나고 앙금만 남는다. 차라리 중국인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런 기대도 없었을 것이고, 관계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오래전부터 많은 조선족들이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다. 또 많은 이들이 귀화를 원하고 제도적 도움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그들은 한민족 핏줄을 갖고 있는 조선인이다. 그들의 보금자리는 한반도가 아닌 비옥한 중국 동북지방이다. 그래서 수 년간 일한 후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갈 조선족이 상당수이고 실제로 많은 이들이 한국에서 금전적인 성공을 거두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실제로 독립운동유공자는 대부분 해방후 귀국하였다. 조선족의 대부분은 생업을 위해서 청말에 건너갔거나 일제시대때 건너간 분들이지 그들 모두가 독립운동을 한 분의 자손은 아니다. 물론 잊혀지고 누락된 유공자의 후손은 합당한 대우가 필요하다. 하지만 같은 핏줄이라는 이유만으로 귀화요건을 낮추다가는 빰맞고 떠나는 배에 손만 흔들게 될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한국보다 중국을 더 마음의 안식처로 느끼고, 조선족의 상당수가 한국에서 돈을 모아 중국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 또한 그들의 조국은 대한민국 말고도 조선인민주의공화국도 있지만 그들은 한결같이 대한민국을 선호한다는 것을 감안하여 현명하게 대처해나가는 한국정부가 되었으면 한다.

 한국인들도 조선족은 한민족의 핏줄을 갖고 있는 중국인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이 사실을 서로가 받아들일때 비로소 서로에 대한 불신과 앙금이 해소될 것이다.
Posted by cdhage

 세계 명문대로 도약하려는 카이스트의 개혁으로 인해 한반도가 시끄러웠다. 여론은 카이스트 개혁에 비난을 퍼부었지만, 정작 카이스트 개혁의 직접적 관련자인 학생과 교수의 의견은 소외되었다.

 이런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서울대 평준화(?)논란! 서울대 자신의 의도보다는 제 3자가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던 그 때의 논란.

 그런데 이런 일이 최근 중국에서도 있었다.그 일은 다음 기사를 참조.[
베이징대 “극단적 사상 관리”] 최근 불거진 논란은 아니고 얼마전부터 계속 논란이 되었던 것으로 역시 중국언론을 뜨겁게 달구었고 북경대 졸업생들을 비롯한 교수들까지도 이 일에 관련해서 여러 의견을 내놓았었다.

 나는 북경대의 이번사건에서 과거 서울대 평준화 논란이나 최근 카이스트개혁에 대한 여론형성과정에서 존재하는 유사점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중국의 이슈를 다룬 한겨레의 기사에서는 각국의 명문대들이 이슈화되는 원인과 과정을 한 눈에 살 필수가 있었다. 


1. 언론에 의해서 선동되는 사태의 본질

 ‘문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발표한 것이 사태의 발단이다. 상담프로그램이라는 아무런 문제의 소지가 없는 평범한 것이 북대에 의해 꺼내졌을 때는 그 성격이 달라졌다. 
 북대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상담제도는 혼자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거나 주변 교수님들의 능력이 닿지 않을때 학과별로 별도의 조직을 통해 학생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사실 명문대에서 학생들의 자살문제는 공공연한 비밀이자 학교가 풀어야할 과제이다. 때문에 과거에서부터 유사제도는 계속 존재해왔고, 이번에 북경대가 이런 제도를 명문화하고 공식화한 것이다.


 만약 <북경대 ‘문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이라는 기사가 작성되었다면 보면 그냥 소식을 전하는 뉴스일뿐이다. 하지만 <“예를 들어 학생식당 음식값이 2마오(약 35원) 올랐다고 학교 운영을 비판하는 ‘급진적 사상을 가진’ 학생들도 대상”>이라고 기사를 적으면 문제는 달라진다.

 베이징대가 문제학생의 유형으로 제시한 10가지 중 한가지에 치우치고, 학생처장의 인터뷰에서도 제도의 주 목적을 언급한 바로 앞문장은 쏙 빼놓은채 논란의 씨앗이 될 만한 자극적인 부분을 발췌한 언론은 곱게 봐줄 수가 없다(한겨레가 저렇게 한것은 아닙니다. -.ㅡ) 더군다나 여론의 형성과정과 진행과정에서 상담제도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베이징대와 베이징대 학생들의 의견은 빠져있다.


 물론  여론의 우려처럼  '문제학생'을 선정하고 제도를 운영하는데 이런 폐해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언론의 보도에서 문제되는 것은 제도의 도입 목적은 놔두고 발생가능한 문제점만을 부각시키면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2. 비판적 여론의 확산

 위에서 언급한 언론의 보도가 연이어 노출되면서 비평도 쏟아진다. 틀어진 문제의 핵심 때문에 비평의 핵심도 잘못되어 있고 그 여파는 일파만파 커진다. 촛점은 급진적 사상을 통제하는 베이징대가 되었다. 아이러니 한 것은 여론이 절대다수에 의해 한 쪽으로 치우쳐서 건설적인 토의진행이 불가능하다는 것과, 오히려 대세에 반대하는 소수의 의견에 맹공을 퍼부어 싹을 자르려는 모습이다. 그런 행태들은 상담제도를 반대하는 건설적인 비판으로도, 북대의 학풍을 이어가도록 하기 위한 건전한 비판으로도 보이지가 않았다. 
 상담제도를 사상통제로 해석하여 맹공을 퍼부은 언론과 여론. 하지만 예전부터 존재했던  학급마다 담당 교수를 지정하여 별도의 활동을 하게 했던 학년주임제도는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인가? 유사제도는 1:1 사상통제이고 주임제도는 1:다의 사상통제 수단인가?

 사실 북대가 발표한 10가지 대상의 학생은 포괄적인 개념이고 상담제도의 세부계획과 규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언론과 여론은 북대의 상담제도를 비판하고 북대의 시커먼 속내를 파헤치려고만 한다. 그렇기때문에 언론의 시퍼런 칼날의 방향이 잘못되었고 소식을 주로 언론을 통해서 접하는 여론은 잘못된 방향으로 형성되었다.



 베이징대를 졸업한 내 생각은 이렇다.  중국에서 대학들이 학교운영의 비판을 막으려는 의도였다면 굳이 이런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없다. 예전부터 일정수준의 통제는 줄곧 존재했으니 베이징대나 다른 대학들에게 학생을 통제하는 별도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지 않다.
 흐트러진 촛점을 다시 잡아보자. 북대가 예를 들었던 10가지 대상학생은 줄지않는 자살이나 탈선학생들에 대한 분석결과 정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어 사용이나 예시의 부적절함은 있었지만, 북대의 이번 시도와 사상 억압과는 거리가 있다. 혹 급진적 학생을 대상에서 빼면 상담제도는 문제가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까? 비난의 여지는 여전하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은 평등사회의 구호나 개인적 수치심을 이유로 비판할 것이고, 우울증이나 부적응 학생에 대한 이유는 공개된 상담이 사태를 악화시킨다면 반대할 것이다. 

 물론 이런 이유들이 근거없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발생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훗날 베이징 대에서 자살이나 탈선의 비극이 일어나게 된다면 학교의 무관심이나 미숙한 대처를 이유로 비난을 쏟아지지 않을까? 결국 반대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 맹목적인 비판보다는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반대와 비판을 하는 것이 성숙한 민주시민의 자세가 아닐까?

 카이스트 사태 역시 마찬가지다. 카이스트 개혁의 길이 옳았다면 문제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언론을 통해 들은 카이스트의 개혁"은 내가 생각해도 이점보다 문제점이 많아보였다. 그렇지만 나는 카이스트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3자일 뿐이다. 개혁이 성공적일지 지금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판단할 경험도 능력도 없다. 실제로 일부 언론이나 인터넷에는 개혁에 대한 카이스트인들이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언론의 보도와 여론은 자살과 개혁을 연관시키며 시퍼런 칼날을 마구 휘두르고 있었다. 
 사실 베이징대에서도 매년 적지 않은 학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살을 하고, 살인까지 벌어진 적이 있다. 이번 카이스트와 비슷하게 3~4개월의 짧은 기간동안에 수명의 학생이 자살을 택한 적도 있다.

 북대는 이를 막으려고 상담제도를 도입하다 역풍을 맞았고, 카이스트는 이런 일들이 최근 학교의 현안과 맞물려 역풍을 맞았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대학이기 때문에 국민의 비판과 관심은 감안해야 하겠지만, 국민들도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언론에 휘말리지 않고 대학에 대한 믿음과 건설적인 비판을 하며 힘을 실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P.S.-1 참고로 북대의 선진일류대학으로의 노력을 소개하면 모든 수업에서 청강생 중 1%는 낙제를 받게 된다.  또 4년동안 낙제과목이 8개를 넘으면 졸업을 할 수가 없다. 이것은 내가 재학했을때 기준으로 5개로 줄인다는 계획도 있었으나 실행여부는 미지수. 또 낙제이외의 경우에는 재수강이 불가능하다. 한 번 성적받으면 그게 끝. 고학년이 되어서 학점올리기위해 재수강은 원천불가.
 
P.S-2 위의 것은 제도적으로 규정된것이고....교수님들의 자부심이 높아서 학점은 낮게 주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음. 학점은 낮게주며 경쟁심을 유발하여 모두의 발전을 가져온다고 여김. 인문학에서 만점이란 불가능하다며 낮은 학점을 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북대의 험난한 학사과정을 거치면 북대에서는 낮은 학점을 받지만 실력은 쑥쑥 자라서 외국에 나가면 더욱 돋보이기 때문에 더욱 혹독한 학위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러다보니 학생들의 부적응과 자살문제는 북대도 예외가 아님.
Posted by cdhage

 언제부턴가 중국 진출은 성공을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13억의 거대시장을 품은 중국. 지구인 5명중 1명은 중국 대륙에 살고 있다[각주:1].
 
 전세계에 손짓하는 중국에 더더욱 기업들은 더 큰 꿈을 품게 된다.

  하지만 중국은 결코 개방적이지 않은 사회이다. 오히려 폐쇄적인 사회다.

 자신과 연계된 이와 그렇지 않은이에 대한 구분이 확실한 사회.
 
 간혹 농담처럼 건네는 自己人의 무서움을 느끼면 섬뜩하기도 하다.

 일본인은 겉과 속이 다르다고들 한다. 항상 친절하고 웃는 얼굴 뒤에 감쳐진 일본인의 본심

 중국인에게도 겉과 다른 속이 있다.

 그 속을 아는 것은 똑같이 어렵다.

 하지만 희비가 순간순간 바뀌는 겉모습도 종잡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다민족 국가이지만, 동일한 사상으로 단일민족국가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는 국가이다.[각주:2]

 중화사상의 영향인지...중국공산당의 세뇌교육의 힘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높은 단결력은 중국에게는 힘이요, 타국에게는 위협이다.



 지금 개혁개방을 행하고 있는 모습은 자신의 우월한 지위에서 나오는 배려와 여유가 아닌

 뒤쳐진 자신을 본 중국의 처절한 추격의지와 집념이 빚은 결과이다.

 이것이 바로 중국인에게 1개씩만 팔아도 부자된다는 생각의 도전이 좌절하게 되는 원인이다.

 중국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먼나라 이웃나라 중국.

너무 살벌하게 썼나? ㅎㅎ 중국은 거리가 애매하니깐 더 알기 힘든 나라다 ^^
  1. 이는 중화사상을 공유하는 화교,화인을 제외한 수치이다. [본문으로]
  2. 국민 대다수가 한족이기는 하지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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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부터 텔레마케팅 전화가 왔다. 각양각색의 전화들..그러다 언제부턴가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한 전화가 울리면서 텔레마케팅도 진화를 하는가보다...생각했다. 헌데 그 진화의 방향이 좀 삐뚤어져 있다.

 원치않는 전화를 매일 받아야 하고 내 신상정보가 유출된 것이 불쾌하여 수신거부 요청을 했다. 그런데 그 날 오후 또 전화가 왔다. 그래서 다시 정중하게 수신거부 요청을 하려던 찰나에 "네~"하면서 끊어버리는 직원!. 순간 화가 치솟아올랐다. 본사에 전화를 하니 수신거부자 명단에 등록하겠지만 시정되기 위해서는 1주일 정도 지나야 하고, 일부 규모가 작은 영업점까지는 반영이 안될 수도 있으니, 그런 곳에서 전화가 오면 전화번호를 메모했다가 다시 알려달라고 한다. 우리집 발신자번호 안뜨는데요?라고 하니 번거로우시겠지만 번호를 알려줘야 한단다. 그 때는 그냥 끊었다.

 전화는 계속왔다. 아니 보란듯이 오히려 더 자주 왔다.아침저녁 가리지 않고 하루에 서너번씩 온다. 그래도 참았다. 1주일정도 지나면 나아지겠지. 헌데 보름이 지나도 변함이 없어 소비자 보호원과 통신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고, 회사 담당직원분의 전화를 받았지만 역시 뾰족한 수는 없었다. 그나마 또 TM전화를 받게 되면 해당 영업점에게 조치를 취하겠다는 좀 더 강경한 입장을 들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는 TM전화가 오지 않았다.

 하지만 난 결심했다.

 평생동안 기본료를 몇 배 더 내더라도 절대 그 회사의 집전화는 설치하지 않겠다고....우리나라에 집전화를 제공하는 통신사가 많지도 않은데....기본료 아끼려고 통신사 바꿀 때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다 TM전화 덕이다. 돈주고 TM하는 회사는 효과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른 두 개의 경쟁사는 비용도 들이지 않고 안하면서 원님덕에 나팔부는 격 아닐까?
 

 사실 회사의 입장. 영업점의 입장도 이해는 된다. TM을 하는 사람한테 진상부리는 일도 많으니 기계를 거쳐서 하는 것도...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은 소비자 아닌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유출된 내 정보에 기분 상하고, 원치않는 전화에 불쾌하고, 숙련되게 말을 자르고 전화끊는 TM직원의 태도에 혈압이 오르는 소비자.

 회사의 판촉활동 과정에서 영업점이 필요악이라면 관리를 더 엄격하게 해야했다.영업점의 규모가 방대하고 다양하다는 점은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것때문에 불편을 느낀 피해자에게는 그저 변명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본사는 자사의 상품의 판매만큼 질과 브랜드이미지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소비자에게 그런 모습이 느껴지지 않는다.
 위의 사례에서도 보다 강력한 의지로 모든 영업점들을 관리할 수 있는 통신사가 되었어야 한다. 그런 굳건한 시스템 하에 수시로 수신거부자 명단을 최신화하면 내가 겪은 일련의 일들 예방할 수도 있었다.

 난 아직도 화가 많이 난다. 하루에 시도때도 없이 전화가 울리고 막상 받고 나면 TM이고. 거기다가 1번 누르고, 상담원 연결 후 "네, 사실 신청하려는게 아니라..."라는 말을 하고 있는 도중에 "네~"라며 숙달된 솜씨로 전화를 끊는 직원. 화가 부글부글....난다. 그녀의 그 숙련된 솜씨를 보면 나같은 사람도 많고, 그 중에서 나처럼 그녀에게 전화한 사람도 많은것 같다....그럼 그 분들도 나처럼 절대 그 회사 집전화 설치안하겠다고 굳은 결심을 굳혔을라나? 돈주고 브랜드이미지 실추시키면서 남 좋은 일만 하는 거네... LG는 좋겠다. ^^ 

 지금도 TM은 계속되고 있고 고객이동도 계속진행되고 있으리라~!!
 혹시 저처럼 마음 굳히신분 있으면 손~??

OllEh KT

사랑해요 LG!!

Posted by cdhage

 일찍이 근대화를 이루어 기술축적이 충분하게 이루어진 선발주자에 비하여, 뒤늦게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한 개발도상국들에게 기술의 장벽은 높기만 합니다. 그러다보니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선진국의 하청공장으로 전락하는가하면, 산업스파이를 통해 기술을 얻기 위해 노력하기도 합니다. 또한 경제개발을 위해 필요한 막대한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서 개발도상국들은 몸을 낮출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게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꼭 넘어야 하는 기술의 장벽. 기술확보를 위해 자세를 한껏 낮추게 되는 개발도상국들과는 다르게 중국은 결코 기술을 구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요기업들은 자사의 기술을 중국에 이전해주려는 자발적 모습을 보입니다. 산업스파이에 의한 핵심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극도로 막으려고 하면서도 중국에게 선뜻 기술제휴나 이전을 제의합니다. 항공산업, IT산업등 부문을 가리지 않고 유명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기술이전 제의는 놀랍고, 그런 대접을 받는 중국이 부러워지기까지 합니다.

 그 배경에는 물론 중국의 거대시장이 있습니다. 시장규모나 잠재력, 성장속도등을 고려했을 때 기업들에게 중국시장은 결코 놓칠 수 없는 곳입니다. 때문에 중국이 을의 입장이지만 갑보다 더 큰 소리를 내는 것이지요.

 최근 중국이 현대자동차에 중국 내수용 브랜드 설립을 제안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기사에서도 다룬 것과 같이 현대자동차의 기술유출이 우려되는 됩니다.

 잠시 예전으로 돌아가보면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 정부의 자국산업 보호책은 유별났습니다. 해외 자동차기업의 중국 공장설립에는 반드시 중국기업과의 합작회사를 통하도록  법률로 제한했습니다. 이 밖에도 대규모 자금지원을 통해 해외 부품/완성차기업의 매물을 인수해 기술을 습득했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 기업의 자동차기술을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성장했지만 아직도 해외완성차와의 격차가 존재했습니다. 이번 중국정부의 독자브랜드 설립제안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 더 공격적인 자국 자동차산업 육성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자기업 내부의 시스템을 통째로 익히기 위한 제안이죠. 제품의 개발,생산부터 판매와 사후관리까지 전분야에 걸친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때문에 기사의 내용처럼 현대차가 고심하고 있는 거겠죠. 하지만 제 생각에  현대차가 고민하는 것은 독자 브랜드를 만들지 여부가 아닙니다. 독자브랜드 출시이후 어떻게 기술유출을 막을지를 고심하고 있을 겁니다. 북경현대법인을 설립했을때와 마찬가지입니다. 기술유출을 우려했다면 중국시장진출을 달리했겠죠. 하지만 정공법을 선택한 현대는 합작회사를 설립했고, 중국 시장에서 고도의 성장을 일궈냈습니다. 물론 그때와 변수는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기본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중국정부는 현대차외에도 일본/미국/독일계 완성차업계에게 동일한 제안을 했습니다.

 기술유출의 가능성은 북경현대의 설립할 때 이미 염두해두었을 사안입니다. 독자브랜드 설립이후에는 현대차의 많은 노하우들이 노출되겠지만, 이는 다른 해외 완성차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도 설립할지를 고민하기 보다는 설립후를 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현대의 빠른 결단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당당한 후발주자 중국.
 그 배경과 중국이란 나라를 이해한다면 답은 이미 정해져있습니다. 



추신: 현대차의 중국시장 공략/생존법은 기술우위에 의한 것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포인트를 찾아야할 것입니다. 과거 우리나라와 같이 차의 가치를 소유주의 신분/권위와 연관시켜 생각하는 중국인의 특성 및 성향은 현대차에게 유리한 여건을 만들어 줄겁니다. 이 밖에도 향후 중국 내 자가차량의 규모가 급증할 것입니다. 당연한거죠? 헌데 북경등 대도시는 이미 시작됬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죠. 이제 내륙의 차례이고, 때문에 그 규모는 더욱 클것이고 현대차에게는 매우 중요한 기회입니다. 이 말고도 현대차가 가야할 길은 더 있는데 알아서 잘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한국인 입장에서 중국내 현대기아차의 입지가 더 컸으면 하는 바램때문에 부족한 듯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실 현대차의 중국시장에서 성공은 매우 놀랍습니다. 혁신적이고 과감한 전략이 효과를 보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대해봅니다. ^^
Posted by cdhage
 중국 북경대를 다니다보면 많은 일을 겪겠지요?

 아주 명석한 두뇌를 소유한 친구들이어서 생각하는 수준이 벌써 다르더군요.

 그들의 현란한 말솜씨를 듣고 있으면 느끼는 것은 감탄뿐입니다.

 그 의견에 동조하는지 여부는 제쳐두고 정확한 논거들을 통해 자신의 논리를 전개해가는 무서운 친구들입니다.

더 무서운 것은 그것과 정반대의 논지를 역시 정확한 논거로 논리정연하게 반박해나가는 겁니다. 

새로운 생각을 하는 것도 놀라운데....뒷받침할 수 있는 명확한 사실을 들이대니....언빌리버블 할 수 밖에요

 요즘 부쩍 중국 SNS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면 북경대 친구들의 글도 읽게되고, 거기에는 역시 생각이 조금씩 묻어있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그런 글들을 보면서 예전의 감탄보다는 글에 대한 반감(?)이나 지루함이 느껴집니다.그래서 장문의 글은 두세줄도 못읽고 다른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왜 그럴까요?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제가 왜 그것을 정독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아무리 훌륭한 생각도 탁상공론식이어서 맥이 빠진다고 할까요?

 백 번 옳은 소리여도 그 전부터 제기됬던 문제점에 대해 똑같이 문제를 제기하고 풀어나가는 모습에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학문과 달리 사회문제의 경우 예전부터 곪아오던 것들이 많죠. 그런 것들에 대한 친구들의 답습이 뻔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유는 SNS를 보면서 느낀것은 아니고 예전부터 생각했던 겁니다. 중국 친구들은 똑똑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갖고 있지만 매사에 분석하고, 정의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어서 감정적인 측면에서 공감대형성이 어려웠습니다. 흔히들 하는 말로 두뇌를 흔들어놓았지만 마음을 울리진 못했다고 할까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을 정의하거나 특정 사실을 분석하려고 하고 근거에 얽매이는 친구들을 보면서 했던 생각입니다. ^^

 예가 적합할 지 모르겠는데 한 번은 한국식당에서 같이 고기를 구워먹는데 소스에 찍어먹는 이유를 다방면으로 분석해내더라고요 ^^ 한국식 숯불구이를 처음 접한 그 친구는 모든게 생소하게 느껴져서 그런 걸수도 있지만 사실 중국요리에도 소스에 찍어먹는 요리가 있잖아요.
 또 다른 친구의 예를 특정인물의 행동을 토대로 사람의 성격을 분석/정의하려고 할 때가 있었는데...좀 더 편한 자리가 될 수 있었는데 그런 식으로 행동하니 아쉽더라고요 ^^

 그들의 말은 좋은 말이고 옳은 말이지만 그렇다고 제 공감까지 이끌어내는 말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중국식 풰이스북하다가 옛날 감회에 젖어 몇자 적어봅니다.
Posted by cdhage


중국현대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찾은 798예술구에서 한국 사진작가의 작품에 매료되어 버렸네요. 서울의 도심인 광화문을 배경으로 어느 시골 농가의 풍경을 합성하는 발상이 참 신선하고 흥미롭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조합된 사진의 배치에 더욱 유심히 관찰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아쉽게도 작가분의 성함을 따로 메모하지 않아서...몰랐는데 인터넷 검색결과 원성원작가님의 작품이네요

 위와 같은 표현 방법이 디지털 꼴라쥬 사진작업이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
Posted by cdhage

 많은 분들이 중국에서 천안문 사태라는 민주화 시위가 있었고, 중국정부의 무자비한 제압에 수포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거라 믿습니다. 이번 쟈스민 혁명에 대한 포스트를 쓰다보니 중국의 민주화에 대해 조금 건드렸고, 중국의 민주화 시위 역사에 대해 뭉글뭉글 넘어가는 것 같아 따로 포스팅을 따로 하려고 합니다.

 천안문 사태의 발생과정에 대해서는 구글링하시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가 전달해드리고 싶은것은 쉽게 찾을 수 없는...혹은 다른 곳에는 없는 저만의 견해 입니다.

 1. 학생들은 민주적이었다?
  
 사실 개도국의 정치환경에서 높은 민주적 의식수준을 보이기는 어렵습니다. 당시 중국 대학생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요즘 말로는 "민주를 글로 배웠습니다."라는 말이 어떻게 보면 딱 맞네요. 당시 그들과 함께하지 않은 후세의 사람으로서 그들에 대해 정확히 논하기는 힘듭니다. 그들은 중국의 민주화를 위해 나섰습니다. 용감하게 중국정부에 맞섰습니다. 하지만 당시 그들이 보여주었던 행동들은 결코 민주적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표면적으로 민주적 구호를 내건 것과는 반대로 그들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행동들은 비민주적이었죠. 조직이 방대해지자 자연스럽게 공동의 목표를 향한 싸움이 아닌 권력을 향한 내부의 다툼이 나타났고, 그과정에서 일어난 비민주적 행동들이 나타났습니다.시위대의 노선을 정할때 자신의 권력과 직결되는 문제를 민주화보다 우선시 하는 모습까지 나타났습니다.또한 중국정부를 향한 막무가내 식의 요구와 행동으로 사태를 어렵게 이끌어가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무자비한 중국정부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피해자(?)가 되었기 때문에 과정에 있어서 불합리하고 잘못된 점들이 민주화라는 이름으로 미화되어서는 안됩니다.
 

2. 시민들은 민주화 시위에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천안문사태 단계별 시민들의 반응은 달랐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제껏 중국인들이 하지 못했던 것을 나이 어린 학생들이 하는 것을 보고 용감하고 장하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이게 다일까요? 사실 당시 천안문사태가 베이징 시민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중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 것은 시위의 성격에 대한 호불호 탓도 있겠지만 민주화에 대한 시민의식도 한 몫했다고 생각됩니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사건을 직접적으로 경험했고, 지금도 그들은 생존해 있습니다. 이것이 중국의 시민의식과 성향에 대한 증거이자 답입니다.
 그래서 당시의 사건은 "민주"에 대한 중국민들의 욕구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편, 그 반대로 중국의 민주화가 얼마나 어려운지를...즉 난관과 한계를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고 생각합니다.


 3. 그 많은 대중들은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모인 사람이다?

  
 그들은 민주적인 정치체제를 위해 용감하게 나선 사람들이었습니다. 적어도 시위대의 앞에 나서 대중을 선동했던 이들은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매우 강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조차도 내부의 권력암투를 위해 비민주적 행동을 서슴치 않았으며, 정부와의 협상에서 극도대결양상을 펼쳐 상황을 스스로 악화시켰습니다. 중국의 민주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그들이, 뜻 깊은 민주화 시위를 수포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민주화 시위과정에 참여한 많은 참가자들 중 끝까지 남은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여기에는 물론 중국정부의 초강경진압도 한몫했죠.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젊은 혈기에 의한 참여나 접해보지 못한 시대의 조류에 편승하려는 무리 였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건의 요소요소에 있어서 방향을 이끈 것은 비단 중국지도부의 대응뿐만이 아닙니다.민주화 시위세력 역시 사태를 점차 악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즉, 무자비한 중국정부만이 유혈사태까지 벌어지는 참사를 일으킨 주범이 아닌 협상에 대해 서툴고 진정 민주화 의식이 부족한 시위대 역시 사태를 악화시킨 큰 세력입니다.


4. 류사오보는 당시 시위의 주도 세력인가?

 사실 저는 그에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그에 관해서는 천안문 사태에 관련된 내용만 일부 알고 있었을 뿐이죠.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당시 류사오보는 영향력 있는 인사였고, 때문에 파급효과도 대단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지고 이유불문하고 미국에서 중국으로 넘어온 그의 행동은 결코 凡人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천안문사태를 이끈 이는 결코 류사오보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류사오보가 당시 천안문 광장에 있었던 이유와 그가 바랬던 시위의 모습도 시위주도세력의 움직임과 모습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노벨상을 받고 그가 중국정부의 억압을 받고 있는 상황이 그는 천안문사태의 주도 인물로써 중국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인물로 오인되고 있는 것 같아 짚고 넘어가려 합니다. 그가 중국 민주화 인사일수도 있지만, 천안문 사태의 주도 세력은 아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민주화 시위과정에서 어긋난 점을 그는 알고 있었고, 류샤오보는 이런점들을 교정해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 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의 노력을 수포로 돌아갔고 그는  결코 원하지 않았을 유혈사태까지 일어났죠.
 이런 그를 천안문 사태의 주도적 인물로 해석하는 것은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