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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화대를 돌아다니다 어떤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청화대의 고위인사에게 책임을 묻고 계시더군요.

 말씀을 들어보니 상당한 내공을 갖고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꽤 참신한 방법까지 쓰시다니 내공이 상당하시기는 하겠죠.

 한편에는 대자보 비슷하게 걸어놓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이야기를 하고 계셨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짧게나마 대자보에 관심을 보이며 웅성웅성 거렸습니다.

 하지만 할머니 앞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대자보를 읽은 사람은 많았지만 할머니께 다가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저 할머니를 보니 새롭기도 하고, 제가 생각하던 중국인들의 습성을 다시 확인할 수도 있었고,

제 잘못된 생각을 깨닫게 되기도 했던 기회였습니다.

 할머니는 한참 떠드시다가 대자보는 그대로 두고 일행분과 어디론가 떠나시더군요.

 두 번째 사진에서 가만히 서 있는 남자가 일행입니다. 그남자가 대자보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과 섞여 있어서 일행

인줄 몰랐는데...나중에 함께 떠나군요.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