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사진속 주인공은 누가봐도 모택동입니다. 마오가 즐겨입던 옷차림, 즐겨하던 동작, 시대를 나타내주는 완장까지...

 이 사진을 풍자로 보기는 힘들지도 모르지만 현대 중국 사회에서 마오에 대한 평가는 제한적이지만 자유로운 편에

속합니다. 한때 절대권력을 누렸던 마오이기에...몇몇 한국분들은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서 그가 신격화되어 풍자나

비판의 대상에서 예외일 거라고 생각하십니다.

 물론 신격화가 되어있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한국분들의 선입견에 비하면 파격적입니다. ^^ 물론 제한되어 있죠

 그렇다고 전임 국가지도자에 대한 풍자와 비판에 자유로운 중국이 이제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생긴것이냐?

 그것은 아닙니다.

 마오의 절대적인 권력만큼 그가 중국의 역사에 끼친 영향은 워낙 강력합니다. 신중국 성립이후 그를 빼놓고는 역사

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때문에 그에 대한 평가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바꿔말하자면 현 정권의 정당성을 설명해줍니다. 그도
인간이기에 어떤 잘못을 했지만, 그 잘못은 공산당과 현 정권이 해결했고 중국은 굳건하다는 식의 논리랄까요?

 결국 마오에 대한 비판은 현 정부에게 필요한 만큼만 허용된것이죠.

 그러면서 정리된 것이 "마오는 신중국의 창시자이고 등소평 이후의 지도자는 중국의 새출발을 이끄는 지도자"

  이 논리를 이해하면 중국에서 언론자유가 실현되는 날은 아직 멀었구나 생각하실겁니다.

 제 말에 반대하신다고요?

 그럼 등소평이 자주 입는 옷과 동작으로 저런 동상이나 예술작품을 만드는 중국 국내 작가가 나오면 제 의견을 접겠

습니다.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