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눈물방' 인기… 고춧가루까지 제공
각종 스트레스 등 말못할 속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마음 놓고 울 수 있는 ‘눈물방’이 중국에서 날로 성업하고 있다. 지난 7월 난징(南京)시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최근 상하이(上海)로 확산된 ‘쿠바(哭吧)’는 1시간당 50위안(약 7500원)을 내면 속상한 마음이 풀릴 때까지 실컷 울고 갈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전체 손님의 80% 이상이 여성인데, 하루평균 10명이 넘는 손님이 찾아와 제반 경비를 모두 제하고도 방 한 개당 매월 순수입이 최소 5000위안(75만원)이 넘는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14일 보도했다.
시간당 100위안(약 1만5000원)짜리 개인 전용 특실 눈물방까지 등장했으며, 고춧가루와 마늘 등 눈물이 쉽게 나오도록 돕는 최루 촉진제와, 울다가 감정이 솟구칠 때 손님들이 마음대로 집어 던질 수 있도록 인형·유리컵 등도 비치돼 있다.
상하이에서 ‘쿠바'’라는 눈물방을 운영하는 류린나(劉琳娜) 사장은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조만간 중국 31개 성·시마다 1개 이상씩 눈물방 분점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화동사범대 심리학과 리샤오원(李曉文) 교수는 “눈물방은 억압된 감정을 자연스럽게 배설시키는 효과가 있어 심신에 유익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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