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그들이 중국을 지배했을 때

지금으로부터 2년 전 겨울.... (2년전 맞지요?)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사스...중국말로는 非典입니다..

 

광동과 홍콩등지에서 시작된 사스는 빠른 속도로 중국 각지역으로 확산되었고 북경도 예외는 아니

 

였습니다. 초기에 광동에서 전염병이 돈다는 것도 한국언론을 통해서 알게 ?獰駭쨉?..한국지인분

 

들의 조심하라는 충고를 듣고 솔직히 설마...북경도?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설마가...현실이...

 

 광동이랑 북경이랑 얼마나 먼데....전염병은 사람을 타고 북경에 상륙했습니다.

 

 북경에서 첫 감염자(보균자)가 발견되었다는 말을 듣고 급히 마스크를 샀져. 마스크도 유학생들마

 

다 특색이 있었습니다. 多겹 마스크는 기본이고 탄광(?)작업용 마스크도 있었고 삼M브랜드 마스크

 

도 있었고 나름대로 한국에서 직수입한 성능검증(?)된 마스크도 있었습니다.

 

 마스크는 부득불 외출시의 필수 도구이고 가능하면 안 나가려고 노력했죠...나가게 되도 택시타는

 

걸 기피하게 되고...ㅎㅎㅎ...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장사가 안되서 무한휴업을 결정한 상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대중교통

 

수단에는 오늘 소독했음 이라는 문구가 붙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유학생들에게는 먹는게 걱정이죠...될 수 있음 직접 해먹을려고 했고요...유학생 밀집지역인 우다

 

코는 장사가 상당히 안?營윱求?..사람들도 잘 안나오고 어학연수하시는 분들은 서둘러 짐싸서 한

 

국에 가셨으니까요 ^^

 

 저 같은 경우에는 방에 꼭 박혀있음서 수업때만 나오고 텔레비보거나 수다떠는 게 다였습니다...수

 

다의 내용은 당연히 사스이죠..

 

 위에서 잠시 언급한 것처럼 어떤 마스크를 써야한다...오늘 북경에서 몇 명 죽었다...사스의 발병원

 

인은 무엇이다...어떻게 하면 잘 안걸린다 등등...

 

 마치 학창시절 잠시 저를 공포로 몰고 갔었던 홍콩할매귀신사건과 비슷한 분위기였습니다. 게다가

 

한국언론이 더 무섭게 했습니다...좀 오바하긴 했져...저 때도 언론이...(다 먹고 살려고 그러는거 아

 

니겠습니까? ㅎㅎ)

 

 제 주위사람들의 부모님들의 하루속히 돌아오라는 재촉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저도 살

 

짝 들어갈까? 여쭤봤는데 일단 있다가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ㅎㅎㅎ 걍 버팅

 

기라고 하실 줄 알았는데 의외였습니다. ^^ 사실 뭐 그리 갈 생각은 크지 않았지만 저 말 듣고 나니

 

좀 흔들리더라고요...저 말 듣기전엔 부모님이 들어오라고 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해서인지..

 

 시간이 지나니 휴강을 하는 학교도 점차 늘어갔습니다...북대는 결국 거의 맨나중에 했지만...그것

 

도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상황이 않좋게 돌아가니깐...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도 휴강이고...더 이상 북경에 머무를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드뎌 고 홈~~~!입니다..

 

 때마침 항공사에서 특별기를 띄워서 그거타고 한국갔답니다. ㅎㅎㅎ

 

 점보기....뭐 별로 다를것은 없었습니다...오히려 사람 많이 타서 뱅기에서 내릴때 오래 기달려야하

 

고  한국에서 수속할 때 시간이 오래걸리는 단점이..

 

p.s. 홍콩할매귀신이란?:83년생인 본인 초등학교 대략 2년생일 당시 전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았던 소문..홍콩할매귀신의 질문에 어떤 대답안하면 어떻게 된다부터 시작해서 정말 대단했었음 ㅎㅎ

아직도 몇개 기억남 ^^ 텔레비에도 나왔었고 아동프로에 한 코너에도 전문적으로 나왔던것으로 기억함

 

p.s. 당시 아쉬웠던 거라면 언론의 약간 과장된 플레이(?)...물론 거짓이라고 할 수도 없겠지만 현지에서 느낀것과 기사내용과는 다르게 느낀 적이 많았습니다.

 

p.s. 또 아쉬웠던 것은 재중외교관분들의 태도(?):물론 교민 숫자가 엄청나기는 하지만 일본이나 다른 나라의 대사관 혹은 영사관과는 확연히 비교가 되었습니다...

 그분들이 당시 하신 일중 기억나는 것 오직 한가지 : 성명비슷한거...그것의 내용마저도 비교체험극과극의 특집재방송(?)처럼 느껴질 정도로...넘 비교?營윱求?..일본 학생들과 웃음서 얘기했지만 참으로...정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