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북대 다니고 마음만 먹으면 북대 한족 표준어 구사하는 중국인들 한어과외 소개를

주선할 수도 있습니다.

허나 제가 그렇게 하지 않은 혹은 하지못한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째, 북대생들의 요구조건이겠죠.

북대애들 한어말고 영수나 과학과목 과외하면서 시간당 몇십원이 긁습니다. 그런애들에게

20원정도 하는 한어과외를 소개해준다면 과연 할까요? 혹은 얼마나 성실하게 할까요?

예전에 누가 소개시켜달라고 해서 20원정도 받아도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그것보단 더 받아

야겠지만 조금받아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자기에게 별 무리가 되지 않을테니..

좋게 해석해서 자기에게 별 무리가 되지 않는다고 해석한거지...직역하면 푸다오찾는분들

화낼겁니다.ㅡㅡ...

허나 그게 현실입니다.

북대생이건 다른 대학 학생이건 비전공자가 한어를 가르치는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중국인에게 한국말을 가르친다고 생각해보십쇼. 그들도 똑같습니다. 교재를 가지고

교재에 따라서 가르치는 거죠.(이것이 제가 굳이 북대생에게 비싸게 푸다오받을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두 번째 이유이기도..)

예전에 청화대에서 연수를 한 적 있습니다.당시 선생님들은 어언대 대외한어과 학생 혹은

연구생들이었죠. 당시엔 당시 수업에 불만은 커녕 예전에 한국에서 중국어를 잠시 배웠던것

을 생각하면 정말 훌륭했죠.허나 후에 북대에서 연수를 받고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정말

잘 가르치는 분은 교재에 따라가지 않고 교재를 활용합니다.ㅡㅡ 말이 좀 이상한듯 하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그렇습니다. ^^

제 생각에 대학생들이 한어를 가르치는데 교재를 활용하는 수준까지 기대하는 것은 무리같

습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그들의 전공도 아니고 경험도 많아야 몇년일테고...

그들이 한어를 가르치는 것도 그 방면에 특출난 능력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모국어이기

때문에 과외를 할 수 있는거죠.

헌데 이런 상황에서 북대생이라고 굳이 비싼돈 주면서 과외할 필요가 있나 생각듭니다.

북대생들에게 과외를 받으면 일단 다른 대학학생들보다는 돈을 더 줘야겠죠. 그들은 자타공

인 인재이니깐요.

허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쳐 줄 능력 혹은 사람인데 그 방면에

서 북대생들이 다른 대학교 학생들보다 뛰어난 지는 의문입니다.

북대생이기에 돈을 더 주기는 하지만 그 웃돈은 더 나은 효과에 대한 지출이라고 보기 힘들

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북대생들이 평소 공부하는 것을 보면 북대생에게 과외받는 것이 다른 대학교의 학

생에게 과외받는 것보다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 한국내 원어민과외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려고 합니다.


중국어 열풍이전에 영어광풍때문인지 언어배우는 최고의 길은 원어민과외입니다.


최근 맹목적인 저런 우리들의 생각을 깨어버리는 사건이 많이있었습니다.(영어권원어민들중에서)


허나 중국어쪽에서는....


중국어 과외하는 사람들 중에는 한국대학에 온 유학생도 있지만 적지 않은 노동자분들이 있습니다.


일하러 오신 분들이라고 중국어 가르치지 못한다는 법은 없지만...


생활환경이나 교육의 수준이라는 것을 염두해 둔다면 우려되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 중에 숨겨진 능력을 십분발휘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런경우는 소수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많은 한국분들이 저런 분들로 인해 속을 까맣게 태우시죠..


또 저런분들중에서 조선족 분들도 많습니다.


조선족분들은 중국에서 사셨기에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시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말해 표준중국어와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또 그분들이 한국을 찾은 목적은 취업입니다. 다시말해서 돈을 벌기위함입니다.


과외를 할 수 있는 능력은 제쳐두고 과외의 목적도 그다지 이상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누가 과외를 하던 돈이 최우선이겠지만 ^^


그래서 개인적으로 중국어 과외를 받으시려는 분이 계시다면 표준발음을 구사하는 유학생 아니면


아예 같은 모국어를 써서 확실하게 가르쳐 줄 수 있는 한국분을 추천합니다.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