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에서 유학을 준비할 때 언론에서 자주 접했던 소식이 중국의 미래에 관한 거였죠. 제가

 

중국으로 방향을 틀어 그 쪽에 관심을 두고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여러 곳에서 미래에

 

미국을 꺽을 나라는 중국이다. 2050년 경에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한다등등...구체적인 통계자료를

 

토대로 미래를 전망하는 자료들이 제 귓가를 스쳤었죠.

 

 제가 중국에 와서 느낀 점은 중국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죠.현대식 고층건물이 늘어가고 예전

 

의 중국특유의 건축양식에 의한 건물들은 모두다 철거되고 있죠(이점...참 아쉬워요.)허나 벤츠와

 

당나귀가 같은 도로를 질주(?)하고.천막이나 길거리에 사는 사람과 호화주택에서 사는 사람이 이

 

중국땅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죠.이렇듯 지금 현재 중국은 하나의 중국인이 사는 나라가 아니라 두

 

개의 중국인이 사는나라 같습니다..있는자와 없는자..더군다나 중국의 물가는 결코 싸지 않았습니

 

다. 일부 농산품이나 몇몇 특별한 것들을 제외하고는 모두다 한국과 비슷한 정도지요. 지금 중국이

 

우리의 70년대와 많이 닮아있다고들 하지요. 그런데  지금 물가가 이정도인데....나중에는 어찌될

 

까? 짧은생각이지만 그냥 걱정이 되더라고요...중국의 관리들도 바보는 아니지만 물가를 잡는게 그

 

리 쉽지는 않다고 생각되기에...더군다나 앞에서도 잠깐 말했듯이 지금 현재 중국의 빈부격차는 정

 

말 상상을 초월합니다.어떤 공안(한국의 경찰)의 간부는 차가 7대 있는데 그 중 제일 않좋은 차가

 

소나타랍니다...그것도 선물로 받았다는데 믿겨지지는 않지만...어쨌든 그 사람 소나타를 제외하고

 

는 모두다 수입차..벤츠,BMW등등...그냥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었습니다.수입차들의 가격은 한국

 

보다 훨씬 비쌉니다.그에 반하여 수도인 북경에서도 한달에 600원(인민폐)벌기위해서 하루 12시간

 

일하는 사람들을 볼 때 과연 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나중에 어찌될지 상상이 안갑니다.

 

 또 부유층 중에서는 부모의 재산을 상속받거나 하루 아침에 때부자가 되는 바람에 정말 교양없고

 

문화의식이 낮은(만나 보면 압니다..어느정도인지) 사람들...그들이 그래도 중국을 이끌어가는 원동

 

력일 텐데...그들이 저지르는 어이없는 행동들을 보면서 참 불쌍하기도 합니다(중국과 그들이).

 

 또 소황제라 불리는 계획생육(출산제한정책)에 의해 태어난 아이들의 교육문제와 품격문제도 결코

 

간과할 수 없죠...

 

 마지막으로 공기업들의 부패...이것에 관해서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공기업들의 부패가 정말 심하

 

더군요...들은 얘기이지만....물론 나쁜소문이 더 빨리 퍼지고 그러지만 그래도 이것 역시 작은 문제

 

는 아닌듯 하네요.

 

 세상에 문제점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물건 모두다..중요한것은

 

누가 먼저 그것을 해결하느냐 인데 중국인들이 알아서 하겠죠..ㅎㅎㅎ

 

 중국의 부정적인 모습만 들춰낸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현실이고, 제 2년 생활동안 느꼈던 것들

 

입니다.....

 

 

P.S. : 한 중국인을 만났습니다. 중국이 다시 세계최강국이 될 꺼라고 확신을 하더라고요...이유는 예전에 중국이 세계 최강이었고 미국도 이 정도 최고점에 올랐으니 이젠 중국 차례라는데....이런 어이없는 생각과 제가 여기서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중국인의 문화의식을 생각하니 그사람이 한없이 작아보였습니다. 중국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고 미국이 하루아침에 무너지지는 않죠...제 생각에 미국은 더 치밀하게 세계최강 자리를 유지할 것 같은데...글을 쓰고 보니 제가 세계최강에 집착을 보이네요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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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