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생활한 중국분들...

 예전에도 언급했던 내용입니다.

 

 예전에는 어느 중국인 유학생분이 쓰신 책을 읽고 썼던 것이라면 이번에는 인터넷에서 평소 느낀점을 써보려 합니다.

 

 지적하고 싶은 것은 첫째,확실한 근거나 사실에 근거하여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점과 둘째,중국 혹은 타국에서 일어지고 혹은 행해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도 속히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첫번째 이유의 경우 중국인들이 지적하는 사항이 한국에서 일어나지 않는 허구적인 혹은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아니라는 말은 아닙니다. 허나 중국인들이 그러한 이야기를 토대로 시작해서 끝은 좀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간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또한 흔히 중국분들은 이런 경우 중국과 한국의 예를 비교하는데 그 폭이 상당히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중국분들의 결론에 제 입장에서는 쉽게 동의할 수 없죠. 간혹 가다가는 한국과 중국을 비교하는게 아니라 한국과 다른 선진국간의 차이를 지적하는 경우에도 제 견해와 이견이 생깁니다. 중국사회에도 똑같은 혹은 더 심한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의 문제점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외국인이라는 특수한 신분때문에 중국과 한국 똑같이 존재하는 문제도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그런 문제점을 쉽게 인식하고 분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에서도 지적했듯이 출발과 끝이 다르고 그 과정에서 방향이 틀어지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되어서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이유의 경우, 굳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

 

 사실 평소에도 이런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오늘 이렇게 포스트를 쓰게 된 이유는 어떤 중국인이 한국과 중국에서 외국인이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 언급한 것을 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알기론 중국의 경우 외국인(개인)에게 부동산 시장을 개방한 지 얼마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와 관련된 일이나 이야기를 드러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중국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저런 말을 하신 중국분은 어떤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는 알 길이 없으나 외국인이 한국이나 중국에서 부동산을 구매하려고 할 때에 용이함은 외국인의 규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외국인의 자금력과 신용도와 관련해서도 큰 연관이 있을 듯합니다.

 중국에서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외국인은 어느 정도 자금력을 갖춘 상태일거고, 한국인의 경우 중국 부동산 구입의 목적은 필요 뿐만아니라 투기의 목적도 갖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외국인에 대한 규제만 없다면 부동산 구입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외국인의 중국부동산 구입은 쉽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 중국인의 한국 부동산 구입에 관해서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목적은 투기보다는 필요에 의한 구입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한국 부동산의 구입하려는 수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고, 그런 중국분들이 설령 실제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하더라고 한국의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해서 대출등의 도움을 찾으려 할 때, 대출승인 과정이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금력이 있다고 상품을 구매할 때 자신의 자금만을 이용해서 사지는 않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적 격차와 한국 부동산의 거품등을 감안할 때 중국인들이 한국부동산을 구입하려 할 때 도움을 받을 수만 있다면 도움을 받으려 하겠죠. 허나 그 도움이 결코 쉽지 않죠.

 사실 제가 생각했을 때 물론 외국인 이라는 불확실한 신분이 개인의 신용도에도 큰 영향을 주겠지만 외국인이라고 해서 대출같은 수단이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국인에게도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이 그다지 쉬운 것은 아니기때문에....특히 담보를 요구하죠..ㅡㅡ

 이래저래 얘기하다보니 제가 잘 알지도 못하는 부동산분야에 까지 다달았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중국분들이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좀 더 세심하게 생각해주셨음 합니다.

 

 위의 예를 들면 한국과 중국에서 외국인이 부동산을 구입하는데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허나 그 차이가 어디서 생긴 것인지도 분명히 알아야 하고, 또한 차이가 있기때문에 한국이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쉽게 납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