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극히 공적이고 외교적 격식을 갖춘 자리에서 그런 언급을 했을까?

 당시 회견의 주 참석자는 한국의 전직 대통령과 중국의 부주석.

 이 두 사람의 대화에서 중국이 저런 직접적인 표현을 썼을까? 싶다.

 중국인의 특성을 차치하고서도 어찌보면 양국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들이 공적인 자리에서, 단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현 한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폄하로 비춰질 수도 있는 발언을 시진핑 부주

석이 했을까?

 김대중대통령과 시진핑 부주석의 개인적인 친분이 돈독하여 사담에서 저런 이야기가 오갔던 것일까?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저런 자리에서 중국측 인사가 한국 정계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견해를 저렇게 공개

적으로 피력하기도 힘들고, 당시 정황을 고려하면 더욱 그러하다

 덧붙이자면 당시 저런 직접적인 표현이 나올 정도로 한중간의 외교적 마찰이 대두되지 않았으며, 정말 당

시에 중국 부주석이 저런 발언을 정말 했었다면 그것은 결코 그 회견에서 단발적으로 표현되지 않고 향후

한국과의 외교적 관계에서 지속적으로 표출되었을 텐데 그런 사실은 없었다.

2.중국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분이 어떻게 저런 말을 공개적으로 했을까?

" 나는 거짓을 입에 담지 않는 사람이다", "중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국익을 위해 언급하지 않겠다"

 당시 회견 요약에도 없고, 발언의 당사자도 부인한 사안을 중국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사실은 사실이라고

하는 것. 지독한 아집에 빠진 것으로 보일 뿐이다.

 백보양보하여, 두 분의 친분이 두터와 개인적인 사담과 견해를 교환하면 정말 저런 얘기가 있었다고 하자.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그것을 없었다고 부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걸 이해할 수 있는 분이 그것을

 공개적 발언을 통해 이슈화 시켰다.

 중국이 사실을 부인한 후 그럴 수 밖에 없는 중국의 입장을 고려할 수 있는 분이, 그런 발언을 하기 전에는
혹은 그것이 이슈화 된 후에는 그런 것을 고려할 수 없었을까? 

 발언이 이슈된 후 이슈를 가라앉히기 위해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말은 진실이라는 것을 내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한 당의 원내 대표라는 분께서...나도 아는데....정치도 오래하셨으면서 왜 모르셨던 것일까

 그리고 중국정부의 부인을 접하고 "중국 입장을 이해한다"라고 하는 것은 결국 또다시 결례를 범하는 것

이다.

 시진핑 부주석의 그런 발언이 있었다면, 중국정부가 공식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이며, 그런 발언이 없었다면, 개인의 실수를 무마하기 위해 무고한 국가지도자를 이용하는 외교

적 결례이다.

 진짜 국익을 생각하고, 중국의 입장을 고려할 수 있는 분이 진짜 왜 이러시는지....

3. 국익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킬 것. 상대 당사국에 대한 외교적 결례

 그 배후와 목적은 둘째치고, 중국에 대한 외교적 결례이자, 우리나라의 어지러운 정치판의 치부를 드러내

는 "정치인" 답지 못한 행동이다. 명색이 야당의 원내대표라는 분의 저런 발언은 국익에 해만 될 것은 당연

하다. 최근 계속되는 그 분의 발언들은 국내용이어서 어찌보면 여야간의 신경전이고 흑색선전(?)으로 비춰

지고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것은 제 3자인 중국을 직접적으로 끌어들였고, 발언

의 거짓과 진실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중국에게는 백해무익한 일을 내뱉어 버렸다.

 향후 중국과의 외교에서 중국은 속내를 더 숨기려 할 것이고, 중국과 정보나 견해를 교환하는데 있어서 일

정부분 해가 될 것으로 염려된다. 이 모든 것은 결국 한국의 국익과 직결된다.


p.s. 중국외교부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고, 한국 뉴스 동영상으로는 중국정부가 관련보도와 정부의 입장을 지켜봤지만,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관련 보도는 찾을 수도 없겠죠? 말같지도 않아서 무시당하는 걸까? 아니면 차단당하고 있는 걸까?

p.s.2 통역 문제로 은근하게 책임이 전가되고 있는데...씁쓸하네요...통역에서 부적절한 면이 있었다? 그럼 그 사실을 알 수 있는 분은 한국어 중국어 다 이해가 가능하시죠..그럼 뭔가요?이 사태의 진실도 잘 아시겠죠?

p.s.3 훼방꾼 발언의 진실 혹은 거짓을 떠나서. 만약 진실이면...뭘 어쩌자는 것인지...이미 지나도 한참 오래전의 일을 들먹이며..... 이런 발언을 한 중국 정치인이 차기 지도자로 내정 되었으니...우리 좀 바꾸자는 것인가?시진핑이 정말 저런 생각이 있다면 수정해야 되는건가? 또 다시 한번씁쓸하구만....우리나라 정치인은 저정도의 타협과 의견조율 능력도 갖지 못해 우리나라 외교정책 로드맵에 타국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일까?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