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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30 중국의 인터넷이 민주화에 줄 수 있는 영향

중국서 인터넷의 확산이 권위주의 체제에 대항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현대사회에서 인터넷은 여러 사회문제를 야기하기도 하고 사회문제를 해소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떠오른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인터넷이 권위주의 체제에 대항하는 하나의 대안으로써 훌륭한 도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중국의 경우는 좀 더 다양한 것들을 고려해봐야 할 듯 합니다.

 

 첫째,권위주의 체제의 주도자인 공산당과 중국정부의 세력을 생각하면 그러합니다.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그들은 과거에는 언론,여론을 손아귀에 꽉 움켜쥐고 마음대로 권력을 휘둘렸고 정보화시대인 요즘은 그 범위가 인터넷에까지 확산되었습니다.국내에서는 인터넷사용범위와 사용자들의 확산에 촛점을 두고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중국정부의 보이지 않는 선의 변화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물론 마오쩌둥시대의 언론(여론)통제는 더이상 없습니다.하지만 현대 중국의 통제는 여전히 존재하고 통제의 기준이 변화했다는 것은 긍정적일 수도 있습니다.물론 그런 통제조차 없었던 서방세계사람들의 눈에는 그런 변화는 하찮은 것일지 몰라도, 제 생각에 그 변화는 결코 하찮게 생각되어 지지 않습니다.오프라인에서 일어난  이런 변화들은 자연스럽게 인터넷통제시의 잣대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집니다.

 

 키미님이 첨부하신 논문에도 등장하지만 정치색을 띄고 있는 bbs의 수는 상당합니다.저런 bbs말고도 저런 논의가 벌어지는 곳은 상당히 많습니다.헌데 중국정부의 대응을 보면서 제 개인적으로 느낀점은 위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검열기준의 완화와 또 한 가지는 규모입니다.반중국 혹은 중국정부가 원치않는 중국관련 토론이 진행된다면 언제든지 폐쇄시킬 수 있습니다. 허나 폐쇄시키지 않고 오히려 원만하게 멀리서 지켜봅니다.허나 일정 선을 넘었을때 경고없이 바로 폐쇄시키죠. 혹은 규모가 너무 비대해졌을때도 우려를 하는 것 같습니다(물론 사견입니다.).이런 중국정부의 행태는 오히려 과거보다 더욱 더 발전된 통제방식으로, 지능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 블로그에서도 다뤘던 것 같은데,최근 대규모 가두시위가 진행된 것(알려진 것)은 미국의 오폭항의 시위와 항일시위 두 번뿐입니다.공교롭게도 둘다 항의의 대상이 외국입니다.또 두 번 모두 어찌보면 중국정부를 많이 도와줬죠.중국인들은 중국정부는 사람모이는 것을 꺼려한다 어쩐다 하면서 평가하지만, 외국인인 제가 봤을 때 자국민의 시위를 허락한 것 부터가 냄새(?)가 나고 시위과정과 결과등등에서 중국정부의 속내를 가늠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죠. 모든 것을 걸러내기보다는 큰 것(?)만을 걸러내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중국 혹은 최소한 할 말 할 수있는 매체의 대안으로 인터넷이 떠오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더 강력해지고 지능적으로 진화한 중국정부의 손아귀 안에서 맴돌고 있는지도...

 

 둘째,현재 시민의식에서 생각해봤을때 의문입니다.논문에서는 전문대이상의 학력자들이 절반이상을 차지하는데 설문조사의 방식이나 대상에 의구심이 듭니다. 지금 당장 우리나라의 경우를 조사해보아도 저렇지는 않을 것 같은데...다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터넷을 사용합니다.더군다나 우리나라의 경우 높은 인터넷 보급율로 인해 더더욱 그러하겠죠.중국의 경우 인터넷 시대는 열렸지만 급속하게 퍼지지는 않았습니다.때문에 주된 인터넷 이용장소는 직장이나 학교,피씨방등이겠지요.저시골 산골짜기에 가서도 피씨방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허가받은 업소인지는 모르겠지만요.(시설도 당연히...ㅡㅡ)어찌되었든 중국역시 집집마다 자유롭게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여건은 아직 마련되지 못하였으나, 맘만 먹으면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여건은 어느정도 갖추어졌다고 봅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런 수치는 신뢰하기 힘들게 합니다. 더군다나 정말 저런상황이라면 중국큰일났습니다. 소위 말하는"지식인"들인 저들이 주류를 이루는 인터넷 문화가 이 정도라니....인터넷은 다수결의 원칙이 무섭게 지켜지는 공간입니다. 중국인터넷도 마찬가지죠. 간혹가다 논리적이고 바른말(?)하는 사람 바보되는거 0.1초도 안걸립니다.

 

 이제 드디어 조금씩 주제와 관련된 내용이 나오겠군요.

 

 제가 논하고 싶은 시민의식은 2가지 측면입니다. 하나는 실생활에서 반정부 혹은 새로운 움직임을 불러일으키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지, 둘째는 온라인 상에서 정치적 논의를 하는 자들의 생각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인터넷은 만인에 열려있고 여러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합니다.헌데 인터넷 토론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토론에 참여하는 지는 상당히 중요하기때문에 이하의 내용은 사견임을 알려드리고 적겠습니다.

 우선 중국인들은 아직 소위들 말하는"민주적인 것"에 관심이 크지 않습니다. 또 反정부적인 사람들도 많지 않습니다. 물론 예전처럼 당 덕분에 우리가 먹고 산다..라는 생각이나 구호를 외치며 사는 사람들 역시 많지 않습니다. 허나 적어도 이놈의 정부 혹은 이놈의 독재당 엎어버려야 한다는 생각은 두려워서인지 필요를 느끼지 않아서인지 내색하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넷에서 진행중인 토론을 보아도 그러합니다. 반중국적인 요소와 논조를 갖고 있으면서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또 다르게 흘러가지 않나 생각합니다.제생각을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겠군요...자야되기때문에 이정도로 ^^ 대충 ^^ 다소 난해한 점 있으면 후에 덧붙이겠습니다.원래 시민의식과 인터넷 주사용층에 관한것은 따로 둘째,셋째부분에 나눠쓰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이렇게 ?營윱求?

 

 서둘러 결론을 맺자면 중국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허나 현재의 모습과 현재의 일들을 위주로 생각해보았을때 인터넷이 권위주의에 대항하는 세력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이유는 위에서 복잡하면서도 간단하게 설명했고요, 국내에서 중국을 바라볼 때 더 크게 더 깊게 더 주관적으로 바라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뭐 교수님들이 다 미국에서 학위따셔서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제가 봤을 때 꼭 그렇지만은 않거든요. 최근 모 장관 사건도 그렇고...솔직히 외국인들이 보면 놀랄겁니다.ㅡㅡ 그런행동을 한 것과 그런 짓거리를 해놓고 그런 행태와 언행이라니...

 다시 주제로 돌아와....

 

 중국이 예전의 중국이고 시대가 변해서 인터넷이 등장했다면 인터넷은 조금 더 큰 세력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보지말라면 더 보고싶은 사람 심리도 있고,막는다고 다 막을 수도 없는거고, 조그만 구멍으로도 댐은 붕괴되고 한 방울 한방울의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을 보면요. 하지만 시대가 변했고, 중국도 변했습니다.

 

 

p.s. 예전에 썼던 글입니다. ^^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