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잣대라는 표현을 쓰면서 "올바른 잣대"라고 쓸 수가 없다.

논쟁을 하다보면 자주 나오는 "틀린"것과 "다른"것은 차이가 있다는 말.

중국인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단정지을 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이글을 쓰게 되었다.

물론 개개인의 생각의 자유와 인류 보편적 가치를 기준으로 결론을 내린다면.....이 글을 거시기 해진다. ^^

 

 나는 중국에 5년동안 살았다. 사람들이 나에게 중국인에 대해서 혹은 중국사회에 대해 빨리 아무말이나 해보라고 재촉한다면 나는 "극도의 개인이기주의"라고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신의 승리를 위해 궤변과 돌발 행동도 서슴치 않고, 타인에게 당당하고 쉽게 굽히지 않으며, 그러면서도 이로운 사람 혹은 강한 이에게는 상냥하고 달콤하게 다가가는...

 

  하지만 이게 그들의 문화인가?라는 생각을 해보면 더 깊게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한국인들이 중국(혹은 중국인)하면 흔히 떠올리는 짱깨,지저분함,후진국 등의 이미지...이 단어들은 중국을 얼마나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걸까? 다르게 얘기하면 내가 중국하면 떠오르는 "극도의 개인이기주의"라는 이 생각이 중국을 얼마나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모두 지어낸 것이 아니고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니 거짓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성급한 가치판단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때문이다.

 

 내가 5년 동안 치고 박고 어울리며 일어난 중국인들과의 에피소드들이 내 생각에 담겨져있고, 한국인들이 중국하면 떠올리는 것들도 경제적 열등함에 대한 멸시가 묻어있어서가 아닐까? 그런것을 정확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중국에 대한 판단의 기준은 어떻게 내릴 것이며, 그들의 행동이 멸시나 비판을 받을 정도의 문제인가? 문화/가치관적 요소는 충분히 고려가 되었는가? 등의 문제는 어떻게 된것일가?

 

 그래서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중국에 대한 선입견과 나 스스로가 안고 있는 중국에 대한 생각들이 얼마나 정확하게 이루어진것일까에 대한 고심...그러다보면 점점 더 배가 산으로 간다 ^^

 

 [에이~~다 알지...중국은 지금 못사니깐 저러는거...잘 살면 쟤들도 씻고 그러겠지. 누가 그게 중국의 문화라고 했나?] 라고 생각도 들지만 지금 중국인들의 행동 속 깊숙한 곳에 숨겨진 중화사상의 흔적을 보면 정말 어지럽다.또 인류의 1/5을 차지하고 있어서 전세계사람 20%는 이렇게 생각해!!!!!라고 할지 몰라도 인류의 보편적 특성(매너)을 따르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

 

 사람이 많으니 별별 사람 다있지~!

 사회주의식 교육/문화의 특성이지(예:문화대혁명)

 

 중국을 설명할 때 이유로 자주 나오는 것들이다.

 

 하지만 사람이 별의별 사람이 많은 것과 그런 사람의 비율이 높은 것은 다르다.

또 사회주의식 문화라는 것 역시 현재 개발도상국의 행태와 같이 가변적인 특성이다.

 

 중국인은 어떠냐고?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경험했지만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오히려 더 조심러워진다고 할까? ^^ 그냥 현대의 중국인은 어때? 아니면 중국은 이제 어떻게 될거 같아?라는 질문이 더 쉽다. ^^

 

 그래서 현대의 중국과 앞으로의 중국 혹은 가끔 역사속의 중국을 다시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Posted by cdhage


 중국 출입국신고서 뒷면에 적힌 안내사항입니다. 앞면과는 다르게 영어로만 적혀있습니다. 저기서 제 눈길을 끈것은 Alien. 朋友~!에일리언은 외계인이잖아...중국 국경 밖에서 왔다고 외계인이라고 하면 섭섭하지...
 외국인을 외계인이라고 하다니..잘못된 영어 오역의 또 하나의 대표사례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던 나는 영어 애.송.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전을 검색해봤는데

 두~둥! alien이 외국인이라는 뜻이 있었다. 중국정부의 영어표현은 틀리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alien이라는 단어가 외계인이라는 단어로 흔히 사용되고, alien내의 외국인이라는 의미의 표현은 다소 배타적인 뉘앙스를 풍기고 있는만큼 대체할 수 있는 foreigner라는 좋은 단어를 사용했으면 한다.

 

Posted by cdhage
예전부터 답답했었는데...

도서관은 공부하려고 가는 곳이 아닙니다. 학생이라면 십분 활용해야 하는 곳입니다. 강의실에서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것과 같이 학생이라면 공부하기 위해서만 찾는 곳이 아닙니다.

갑 : 어디가?
을 : 수업
갑 : 얼~~공부 열심히 하는데...


위의 대화가 어딘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학생이 수업듣는거랑 공부 열심히하는 거랑 무슨 관계인지...

 마찬가지로 도서관가는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큰 상관이 없습니다. 당연한거니깐..

 오히려 학생이 그것도 대학생이 도서관 가지 않고 대학생활을 지속해나간다는 것이 이상한 것이지요.

 문과계열의 경우 더욱 그러하고요. 도서관의 정숙한 환경이 공부하는 데 알맞은 환경이기는 하지만 도서관이 공부하라고 있는것도 아니고 학생이 도서관가는 것도 공부하기 위해서만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사람들의 보편적인 인식에는 도서관 자주 가는 애=공부 무지 열심히 하는 애 로 굳어진 것 같은데,대학생활중 매학기 10과목 정도 수강한다고 하면 수업내용이나 과제, 시험 대비를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들의 도움없이 어떻게 정상적으로 준비할까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방법이 도서관에서 관련서적을 열람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과목을 수강시 한 학기에 제출해야 하는 과제나 레포트만해도 15~20개 정도 될텐데...교양과목과전공과목의 경우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저 정도 분량의 과제를 작성하는데 한 두번 도서관 가서 끝낼 수 있을까요? 단지과제작성시의 예를 든 것 뿐입니다.

 수업 중 언급되었던 서적이나 수업내용과 관련된 사실을 찾기 위해 학술지나 전공서를 보기 위해서 또 찾아가봐야 하죠.

 도서관에 자주 가는 것은 공부열심히 하는 학생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도서관에 가지 않았던 학생들이 어떻게 대학생활을 한 건지 생각해봐야겠죠. 문과의 경우.

 본격적으로....북경대 도서관 이용법에 관련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우선 북경대 홈페이지는 http://www.lib.pku.edu.cn입니다.

北京大学图书馆

저기서 뽕을 뽑아야합니다.

시간이 남아 도서관을 관람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무언가를 찾기위해서는 저기서부터 시작해야합니다.

 북대 도서관의 경우 예전에도 소개했던 바와 같이개가열람실,폐가열람실,공구서열람실,보존본열람실,참고서적열람실,문학서적열람실,특별서적열람실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개가열람실의 경우층마다 계열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또한 5층에 대만 문헌실과 미국문헌실이 따로 마련되어있고 4층에는 근대에 발간된 잡지나신문부터 시작해서 쫘~악 있습니다.

 하나하나 캡쳐하여 사진을 첨부해서 설명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렇게 떠서 먹여주는 것은....^^" 이건 아니잖아 " 라고 웃찾사에서 숱하게 외치고 있는바 생략하고

 글로써 설명하겠습니다.

 검색방법은 전체검색,저자검색,서명검색등이 있고

 그외에도 옆에 다른 옵션들이 있으니 상황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중국책을 보려고 하고 중국어를 구사할 줄 안다면 그곳에서 보이는 화면들은 그다지...어렵지 않을 겁니다.

 원하는 검색어로 검색하면 상응하는 결과물들이 화면에 출력되고

 그중에서 살펴보기를 원하는 번호의 查看버튼을 누르면 더 자세한 정보들이 나옵니다.

 아싸! 빙고~! 그래 이거다 싶으면

 화면 맨 아래 소장열람실을 보고 그곳에 찾아가서 보면됩니다.

  구체적 위치는 사서분들에게 물어보거나 대부분 이곳저곳 다닥다닥 붙여놨으니 그것보고 따라가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대출한 책을 반납하는 곳에 컴터가 쫙 널려 있는데 그곳에서는 인터넷 사용이나 멀티미디어 자료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구체적인 방법은 이곳에 자세히 서술하는 것보다 그곳에 앉아계신분께 도움을 요청하면 설명해줄겁니다.(불친절할수도 있음^^)
 
 도서관 이용...참 쉽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해요





Posted by cdhage
내가 떠나온건 얼마되지 않았는데....
잘지내고는 있는지...

함께 나눴던 이야기들,추억, 느낌...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게되면 웃을껄? ㅎㅎ

지금이라도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은데....
무슨 말이라도 해주고 싶은데....

지금은 아무것도 말할 수도 알려줄 수도 없어...
재미있게 해줄 자신도 있고, 나에게 너무나 소중하기에
지금 내가 이러는 걸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지만

그냥 그저 이렇게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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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dhage
<중국에서 난 이렇게 살았소>를 시리즈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의 중국생활에 대한 추억을 정리하는 기회가 되고, 중국 유학이나 이민을 앞둔 분들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 중국과 관련 없는 분들은 중국과 중국인들을 느낄 수 있는 창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중국은 떠난지도 3년이 넘다보니 도시의 환경이나 일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최신화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글에 앞서 양해바랍니다.

1편 - 중국어 익히기....

 중국어. 학교수업만 6개월 들으면 동슈엔 처럼 한다.

 정~~~~~~~~~~~~말로 저는 한국사람을 피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한국사람들과 모여지내며 중국에서 한국어 사용을 일상화했죠. 학교 수업은 절.대. 무신일이 있어도 빠지지 않았고, 숙제는 되도록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ㅡ: 헤헤^^) 대학진학이 최종 목표였기에 HSK나 학교시험등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고 그냥 생활하는데 집중을 했었죠. 그래서 개개인의 학습타입이나 나이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교과서에만 충실해도 6개월이면 기초회화, 1년이면 그 이상을 마스터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자 이렇게 물을 수도 있습니다. 니가 한국사람이랑 떨어져지내면서 더 열심히 중국어 배웠으면 더 빨리 배우고 더 잘할 수 있었을껄?

 하지만 대학 입학 후 고대한어의 벽을 실감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중국어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거나 부족함을 느낀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부담감 없이 중국어를 접했기 때문에 중국어를 익히는데 흥미와 관심을 잃지 않았고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포스팅을 위해 내가 중국어를 익히기 위해 한 노력이 분명 있을텐데...하면서 머리를 쥐어짰습니다.

 그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1. TV시청.

 뉴스보다는 광고(본의아니게...워낙 많이 틀어주니깐...)와 사극을 많이 봤습니다. 사극은 사조영웅전같은 무협보다는 해학과 풍자 혹은 코미디 계열의 사극을 좋아라 했습니다. 그 중에서 베스트를 뽑으라면 광고에서는 나오바이진이라는 건강보조식품의 광고이고, 사극은 무쇠이빨 지샤오란입니다. ^^

 시골사는 부모님의 모습을 담았던 보일러 광고와 멘트 기억하시죠? 나오바이진도 비슷합니다. 이 광고의 멘트는 상당히 직설적이고 재미도 있어서 사회에서 반향을 일으켰고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그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今年过节不收礼,收礼只收脑白金”
올해 설날에는 선물같은거 안받을거야... 받더라도 나오바이진만 받을꺼야
http://www.tudou.com/playlist/playindex.do?lid=7693301&iid=11623620&cid=12
 
 이 광고가 워낙 많이 나오기도 하고, 리듬감있는 광고멘트가 귀에 꽃혀서 많이 흉내를  내면서 따라했습니다.특히 광고 마지막의 나오~바이~~~~찌~~인!..이부분을..^^
 이것 말고도 광고들을 무한 반복재생하는 지방방송사들이 가끔 있어서 본의아니게 TV를 보면 반복해서 듣게 됬어요.그래서 그런 무한반복재생들이 중국어 익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

 사극은 달변가 지샤오란이라는 청대 사극인데요. 권선징악의 큰 구도안에서 밉지만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한 화신(허션)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자주 보았습니다. CD로 구워놓기까지....^^ 이 드라마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시즌 3까지 제작이 되었지요. 그래서 채널 돌리다보면 여기저기서 다른 시리즈와 다른 편의 지샤오란을 접할 수 있었답니다.

 이 외에도 누군가 저에게 DVD로 영화한편을 반복해서 보라고...자기는 정말 100번 봤다면서 추천해줬는데....저는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2. 과외

 사실 한국에서 몇 개월동안 중국어학원을 다니면서 중국어를 준비했는데 2달동안 발음과 병음 익히고 2달동안 기초 회화를 익혔죠. 그러다 중국에 떡...하니 도착했을 때 모든게 생소했답니다....ㅜㅜ 내가 부족해서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한달동안 어언대에서 나온 301구를 과외로 마스터 했는데 그것이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그 결과....내가 한국에서 학원다녔던 것은 뻘짓이었구나를 깨닫고 차라리 한국을 즐기다 올걸....후회도 했었다는...

 그 때 과외선생님이 잘가르쳐주신 덕도 있지만, 중국어를 성조/발음부터 새롭게 시작했는데 1달 걸렸습니다.ㅜㅜ 이러니 한국에서 뭐했던 거니 생각이 들수 밖에 없죠. 그 뿐만아니라 한달동안 301구를 마스터 하고 나니 기본적인 회화와 아주아주 간단한 의사소통이 되더군요....

 애기들 입이 한번에 확 터지듯 외국어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초반에 확 잡으셔서 말문을 터뜨려버리세요. 그리고 중국생활을 즐기세요.

3. 說說說說說

 한국인들과 어울렸지만 중국어는 어느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중국말 중에 재밌는 것은 그 발음을 수시로 흉내냈고요...택시기사나...버스안내양들.... 그 밖에도 물건을 깍을 때, 중국인과 협상을 나설 때 자의반 타의반으로 제가 나서서 說說說說하다보니 중국어를 접하는 기회가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익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건 깍을 때 파는 사람이 300원...그럼 내가 250원.. 그럼 그쪽인 270원...그럼 제가 좋다 260 더이상은 안되.


 이런 식으로 깍진 않잖아요[각주:1] ^^ 머...나는 이거 왜사야 하는지 설명부터, 애교성 멘트, 협박성 멘트, 심금을 울리는 멘트까지 다양하게 했답니다. 중국인과 협상을 할때도 마찬가지로 상대와 저의 상황을 비교하는 것부터 내 주장의 당위성(!)을 입증하려다보니 說들이 길어졌죠. 이렇게 이말 저말...있는말..없는말...해서는 될말 안될말 다 해가며 한없이 說을 풀었고 중국어가 정복 대상이 아닌 생활이고 재밌는 것이 된 것 같아요.

 와~~! 쓰다보니 기네요 ^^ 말로하면 되게 짧은데...^^

 이상....중국 생활 초기 저의 중국어 익히기였습니다.

  1. 예전에 물건값깍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도 했었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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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dhage

 
천안함 피격사건에서의 중국반응 : 냉정과 자제

 연평도 사건에서의 중국반응 : 냉정과 자제...

 두 사건은 한반도를 극도의 긴장국면으로 몰고간 북한의 명백한 도발이다. 평시에 타국의 초계함을 침몰시키는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북한의 도발은 외면하고 중국은 제 3자의 중.립.적.인 입장 아주 객.관.적.인 어조로 냉정과 자제를 요구했다. 우리의 외교적인 구애를 뿌리친 채....

 상식을 초월한 수준의 도발을 당한 우리는 이런 중국의 태도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중국은 정전국면에 있는 전장에서 있을 수 있는 사례로 생각한 것일까? 

 천안함 도발의 수위를 또 한번 뛰어넘은 이번 연평도사건에서도 중국은 제3자의 관점을 되풀이하려 한다. 세계가 한반도의 긴장국면과 북한의 무자비한 민간인 공격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연평도 사건은 천안함과 다르다. 그 대상이 민간인에게까지 확대되었다. 이것은 도발을 넘어선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북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자제한채 객관적이려고만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기위해서 북한의 일방적인 도발이 아닌 교.전.이었다는 것을 은근슬쩍 내밀기도 했다.  중국의 북한에 대한 공.식.적.인 압력행사가 있기 위해서는 우리가 반격하지 않고 당하고만 있는 그런 완벽한 조건을 만들어줘야 한단 말인가? 우리와 유사한 국가분단상황에 놓여있어 유사시 대응에 대해서는 다른 국가들보다 더 뼈져리게 익숙할 중국의 저런 대응이 아쉽기만 하다.

 정말...중국...너 왜그러니?

 중국이 쉽게 한국의 손을 들어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첫째, 경제는 시장경제를 도입하였지만, 정치는 건국이래 사회주의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북한과는 전 세계에 얼마남지 않은 사회주의체제의 동지이자 이웃국가로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혈맹이다.  둘째, 건국이래 중국의 대외,국가안보 정책에 기반한 완충지대 역할을 북한이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저런 중국의 입장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한 북한을 감싸는 태도는 그 동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누차 강조했던 대국의 모습도 행동도 아니다.
Posted by cdhage

 자..오늘은 중국 슈퍼에서 파는 음료수들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들이랑 약수터나 지하수를 떠서 물을 마시다 정수기를 사용했거든요... 중국은 일반적으로 생수를 사먹는답니다. 정수기 말고 냉온수기아시죠? 18리터짜리 물통쓰는거..

 그것이 아주 보편화되있고...물을 가져다주는 물배달맨들도 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물표라는 것을 사면 좀 많이 싸게 해주는데 30통정도(10통이었나?)의 대금을 선불하면 물표(티켓)을 주고 물이 떨어지면 전화해서 가져다달라고 하죠. 사람들이 많이 몰려사는 곳에 저런 물장사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요...북경대에도 물장사하는 사람이 교내에 있었어요. tip으로 물은 증류수하고 광천수 2종류가 있는데 제 생각에는 증류수가 더 깨끗하지 않을까?하지만 영양분이 광천수에 더 많다고 좀 더 비싸요.

  물 이야기가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여러분이 마트에 가시면 볼 수 있는 음료수의 종류는 탄산, 과즙음료, 차음료, 이온음료,기능성 음료,유제품,건강음료...정도 있는데...

 탄산음료

 탄산은 일단 칠성사이다는 없구요 ^^스프라이트, 코카,펩시콜라가 주류에요. 요즘 한국에서도 펩시의 상승세가 거센데...중국인들도 펩시를 많이 찾았습니다. 중국인들 입맛에 펩시가 더 잘맞나?생각도 들었지만 브랜드 이미지나 영향력은 코카콜라가 좀 더 앞서있다는 느낌입니다. 
 탄산관련해서는 식당가시면 대게 식사하실 때마다 페트병으로 1~2병씩 주문을 합니다. 차도 좋지만 달달하고 그 맛이 중국음식을 먹을 때는 땡기더라고요.

 
과즙음료

 이분야에서는 대만계 기업인 통일기업에서, 오렌지,포도,사과 과즙음료를 많이 내놓고 업계를 이끌고 있는데...마셔보시면....가루탄 듯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또 삥홍차(이건 차라고 하기 좀 그래서)라고 해서 새콤달콤한 음료도 많이 나오는데 통일기업과 강사부에서 만드는 것이 많이 나가는데...맛의 특색이 달라서....개인의 취향에 맞춰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삥홍차는 싫어하시는 한국분도 봤으므로 내 타입이 아니다 하시면 딱!끊어주시면 됩니다. 팁으로....숙취해소에 괜찮은거 같아요 ^^ 술 먹고 그 다음날 물만 마셔도 헛구역질이 나면 저걸 하루종일 쪽쪽빨면서 수분을 보충해주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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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담이지만...제가 아는 유학생은 유학생활 초기 물대신 위의 과즙음료분야의 음료들을 고루 섭취한 결과 훗날 노폐물의 상태가 변화했다는.....의도적으로 물을 기피한 것은 아니지만....과도한 과즙음료 섭취는 당신의 건강을 헤칩니다. ^^



 다음은..차....이건 굉장히 다양합니다. 우리나라에도 17차같이 차음료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각가지 차음료가 많이 출시되었는데요. 중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중국은 차잎을 우려낸 차라는 것이겠죠.
 그 중에서 제가 즐겨 마시던 것은....우롱차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씁쓸한 맛이 나지만....중독성이 강합니다. 단맛이 나는 녹차도 좋아했고요 ^^ 단녹차는 양주마실때 서비스로 같이 나오기도....이 분야는 일본기업들의 선전이 눈길을 끕니다. 정확한 영문명은 기억이 안나는데....한자로 삼득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엥? 삼득이?하시겠지만 三得利 맞습니다. ^^ 제가 자주 마시던 우롱차도 삼득이 회사꺼고...저는 싫어하지만 다른 분들이 좋아하던 오후의 홍차는 일본 유명 음료기업 기린에서 제조합니다.


 점점 길어져서 빨리빨리....내용을 조금씩 줄여서 써가고 있습니다....헥헥...

이온/기능성 음료
 
 우리나라와 비슷한데 언젠가부터 중국고유의 이온음료가 출시되었는데 그 맛이....하지만 양은 많았고....유학생중에서도 즐겨 마시는 분 적지 않았습니다....에헴...그리고 기능성 음료의 대표주자이 홍우(RED BULL)은 우리나라 바카스같은 맛인데 타우린이 너무나 적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족하다...싶으시다면 홍우 8배를 드시면 되겠습니다. 8배가 강하다니깐 뭔가 좋겠죠? 저도 직접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두 음료를 마신 후의 차이는 분명히 확연하게 존재한답니다.

01

 
유제품

  유제품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요거트부문입니다. 대용량화가 되있죠. 요즘 우리나라도 그런듯한데...마트에 우유팩 말고 플라스틱통에 우유 엄청많이 들어있는것 보셨죠? 그런 요거트가 출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1리터 우유팩에 들어있는 것은 기본이겠지요. 포장이 다양한 만큼 맛도 다양합니다.

 그외에 곡식(?)이 들어간 아침식사용 우유나, 두유등도 좋습니다. 특히....두유...전 싫어하지만....두유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씩 시음해보시고 결정하시길...

 그럼 이만 중국 시장내에 출시된 음료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중국에서 5년 살다오니 몇몇 음료들을 한국에서도 가끔씩 생각나더라고요..

 서둘러 끝내다보니 쓰려고 했던 것을 다 담지 못했네요....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질문해주세요


Posted by cdhage


01


북경에서 버스를 타면 안내양[각주:1](?)이 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문(승차),뒷문(하차) 구분없이 무작정 타고 내립니다[각주:2].

그러다 안내양에게 어디간다고 말하면 요금을 알려주고, 돈을 받고는 영수증으로 저 차표를 줍니다.

저기 큰 표에 보면 숫자에 표시가 되있죠...그래서 3원 내고 갈 거리를 몰래 1원만 내는 것을 방지합니다.

큰 표 뒤에는 광고를 게재하기도 하지만 저는 저 버스회사에서 운영하는 북경관광 소개를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공적인 일로 버스를 타게되면 저 버스표를 영수증으로 내서 돈을 환급받습니다.

 그래서 저 사진처럼 대충 찢지말고 이뿌게 찢어달라는 사람도 봤고....

 혼자타구선 쇼부쳐서 몇 장 더 뜯어가는 사람도 봤습니다. ^^

 그리고 금액 주위에 5~6자리 숫자가 보이시죠? 저 번호로 승객량을 체크하고, 안내양이 삥땅치는 것을

막습니다. 그래서 표 안받겠다고 하면 꼭 표 찢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제가 있던 07년에 이미 교통카드[각주:3] 보급이 활성화되고 있었으니...버스티켓도 점차 역사의 뒷편으로....

 그럼 안내양들도 사라지겠지요.

 정거장을 지날때마다 외치는 그들의 목소리. 멘트. 요금 걷을때 그들의 카리스마.....

 씨익~~~~


차에 벨이 없어서 내리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도 하고, 정거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디 가니깐 타라고 하고

얼화발음이 지대로인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고..ㅎㅎㅎ

중국어 첨 배울때는 저사람들하고 북경택시기사들 흉내도 많이 냈었죠....ㅎㅎㅎ


 

  1. 시집 안 간 아가씨가 있을 때도 있지만...시집간지 꽤 된 안내여사(!)도 있고 형들도 있습니다. ㅋ [본문으로]
  2. 물론 안내양이 타고 있지 않은 버스도 있었습니다. 극히 드물었지만,...그 버스는 요금받는 통이 앞에 있어서 앞으로 타고 뒤로 내려야 합니다. [본문으로]
  3. 울나라는 교통카드를 쓰면 환승할인이 있어서 좋은데, 북경은 환승이 아니어도 카드를 사용하기만 하면 엄청난 할인이 되고, 학생카드는 또 더 할인이...대학생도 학생으로 쳐준답니다...저래서 남는게 있을라나 ^^ 저는 시기가 어중간하고, 버스타고 통학하는 것도 아니어서 한국오는 그날까지....버.스.표 [본문으로]
Posted by cdhage

# 이 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과 관찰에 의해 쓰여진 글입니다.

 

"중국인 남편들은 요리도 하고, 퇴근할 때는 시장도 잘 봐온다."

 

 한국의 가부장적인 문화에 대해 논할 때 한국인들이 중국은 양성평등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또, 중국인들이 한국 드라마와 같은 매체를 통해서 한국의 생활모습을 본 후 가부장적인 한국의 가정문화를 폄하하는데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하기도 하죠.

 

 물론 일부 드라마에서 아버지의 호통에 어머니들이 기죽어 사는 모습이 비춰지면서 한국의 가정은 대대부분 저런 모습이겠거니 강하게 곡해되기도 하였지만, 사실 한국인의 남아선호사상과 전통적인 남성우대의 풍습으로 인한 한국의 가부장적인 가정문화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과연 남녀평등한 국가인지에 대해서는 의문과 부정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습니다.

 

 우선 중국도 전통적인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아 남아선호사상이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산아제한정책이후 남녀성불균형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죠.

 

 둘째, 중국 남성들의 가사노동 참여는 사회적 현실이 만든 것이어서, 서양의 남녀평등문화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사회주의 체제 하에서 남녀 모두 노동에 참여하였고, 그러다보니 가사노동도 자연스럽게 분담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결코,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에 획기적인 전환이 이루어져 남성들의 가사노동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 아닙니다. 최근 한국 젊은 세대의 가정에서도 남성들의 가사노동 참여를 천지가 뒤집힐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도 남녀의 역할에 조정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과 같습니다.

 중국남성들의 사고방식에 전환이 없었다는 한 예로 일전에 중국 기혼 남성들 사이에서 손톱을 기르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자기는 손에 물을 묻히지 않는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과시하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셋째, 아직도 중국 여성의 사회진출에는 제한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과 단편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중국만 놓고 보았을 때 남성과 여성을 동일시하는 사회분위기는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또한 중국은 건국이래 법으로 일정비율이상은 여성에게 할당되도록 보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수십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성의 참여수준은 법으로 정한 일정비율이상을 넘지 못했습니다. 양성평등에 대한 의식전환이 이루어졌다면 진작에 달라졌겠죠.

 

 한국이 가부장적인 가정문화를 타파했거나 남녀평등을 이루었다고 이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중국이 한국과 비교하여 일부분을 확대하고 부각시켜 중국이 남녀평등한 사회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제시하였습니다.

 

 중국의 양성평등에 관한 세태들은 사회주의 체제하의 제도적으로 구비된 것일 뿐입니다. 의식의 전환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닌만큼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중국의 양성평등에 관한 수치들은 아직도 발전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Posted by cdhage

 냉전이 종식을 맞게 되자, 악연의 한중관계에도 해가 들기 시작했었다.
 한중 수교이후 양국의 늘어나는 교역량 만큼 관계도 돈독해져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입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희망은 희망일 뿐, 한중관계의 아킬레스 건인 북한과의 관계가 천안함을 통해 대두되었고,
 중국은 당연히 북한을 선택하였다.

 양국의 경제적 교류가 증가하고,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6자회담 등을 통해 친숙해보였던 중국의 본색이 드러났다. 이념으로만 양자택일 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중국은 북한을 내던질 수 없는 입장이다. 순망치한의 중국의 대 한반도 인식에서부터 같은 사회주의체제 노선을 걷고 있는 북한. 더군다나 한국전쟁을 통해 피로 맺은 혈맹관계는 너무나도 공고하다.

 다만 우리나라는  최근 20년간의 중국과의 우호관계에 기대어 장밋빛 환상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한중간의 우호적인 분위기는 냉전 이후의 전세계의 흐름에 맞춘 중국의 대외정책의 한 기조일 뿐, 한국과 북한 중 양자택일 해야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머뭇거리지 않고 언제라도 북한을 선택할 것이다.
 
 천안함 사건 때  정부의 대중국 외교를 보면서 솔직히 개인적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갖기도 했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사실 되돌아보면 중국은 북한의 가장 큰 후원자요 지지자였다.

 중국인들은 자신들이 북한에게 이용당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하지만 그렇게 이용당한다고 수십년간 외쳐가면서도 중국은 여지껏 북한을 옹호하고 북한편에 서고 있다. 북한에 강경하게 나가지 못하는 중국.

 되돌아보면 핵개발과 관련된 북한의 행동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북한임에도 중간자를 자청하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넓히는 기회로만 여기는 중국이다. 심지어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때에도 중국은 북한에 강경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대변인 성명등을 통해 이례적인 외교적 수사를 동원하며 북한을 비난했지만 실질적인 대북 압박정책은 행해지지 않았다

 영토나 주변 위협세력에 매우 민감한 중국 정부의 기조를 고려해봤을 때, 어차피 중국을 향해 사용할 가능성이 희박한 북한의 핵은 철 없는 아들의 불꽃놀이 같이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다. 위험한 물건이니 기분이 썩 내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경찰에 신고하고 당장 뺏어오려고 하지도 않는...

 역시 경제보다는 정치다. 대중 교역량이 대미 교역량을 넘어도 경제는 경제요...정치는 정치로다.
 정치의 힘은 경제의 힘보다 강하다.

최근의 한중관계는 이를 잘 뒷받침해주고 있다.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