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물검색을 하다보니 수상경력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어떤 정치인을 보니 훈장을 2개 받았더군요...좀 의아였습니다. 제 머릿속에 그 사람은 훈장을 받을만한 임팩트있는 사실들이 딱히 떠오르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가 받은 훈장을 검색해봤습니다.

 청조근정훈장과 국민훈장 동백장.
 근정훈장은 공무원(군인·군무원을 제외한다. 이하같다) 및 사립학교의 교원으로서 그 직무에 정려하여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며, 이를 5등급으로 한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며, 이를 5등급으로 한다.


 제가 찾아본 정치인은 박지원씨였습니다. 청조근정훈장은 2002년에 국민훈장은 1993년에 받으셨고, 그 때 그분의 경력을 살펴보면 각각 대통령비서실장과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하셨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분의 뚜렷한 공적이 떠오르지 않다보니, 훈장이라는 것이 이렇게도 얻을 수 있는 것인가하는 허무함과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이들과의 괴리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을 하다보면 훈장 1~2개씩 받는거 아냐? 라는 의심이 들었고, 언론에 자주 비추어지는 정치인들을 하나씩 검색해봤는데 의외로 훈장을 받은 분은 많지 않았습니다. 훈장을 받으신 분도 그럴만한 사유가 있다고 납득될 만한 분들이었습니다. 그외의 분들은 국회의원 베스트드레서상 ^^백봉신사상(이 상을 수상한 분들이 많더라구요)등의 여러가지 수상경력들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헌데.....

 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한분이 계셨습니다. 바로 장상. 전 이대총장입니다.
 이분도 청조근정훈장(2005년)과 국민훈장모란장(1999년)을 받으셨더군요.

 모란장은 제가 이 분에 대한 무관심때문에 이분의 업적을 잘모르는셈치더라도 청문회문제때문에 제대로 국무총리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서리로 막을 내린 이분께서 그 이후에 무슨 뚜렷한 공적으로 훈장을 받으셨나....궁금하더군요..
 현실적으로 봤을 때 훈장을 나라에 공을 세운 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혜택과 명예를 안겨주는 것입니다. 때문에 선심성 훈장수여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진정으로 나라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고, 훈장을 수여하는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입니다. 

 인터넷을 하다 2002년 동아일보 "
대한민국은 훈장공화국"이라는 기사를 봤다.

 기사에 따르면 국민훈장의 경우 1948년부터 1987년까지 수여된 훈장인 1만 2730개인데 반해 김대중 정권아래 1999년 한해에만 1만8562개를 수여하였다.위에서 언급한 근정훈장의 경우 노태우,김영삼 정권을 합친것보다 훨씬 더 많은 훈장을 수여하였다.

 상이라 함은 받은 사람에게 명예를 주어야 하고 받지 않은 사람에게 투명하고 공정하여 동기유발의 수단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바꿔야 합니다.!!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