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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구려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는 중국인들의 허점

 

 현재 중국이 주장하는 고구려가 중국 역사인 이유는 간단하다.고구려가 관할했던 영토들의 위치,고구려와 중국사이의 조공관계,고구려와 고려간의 끊어진 관련성 등이다. 서론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가 고구려를 우리역사라고 인식하는 사실과 근거들이 있듯이 중국이 고구려를 중국역사라고 주장하는 데에도 사실적 근거가 뒷받침 한다.중국학자들이 고구려를 중국역사라고 주장하는 사실적 근거들이 바로 위에서 열거한 것들이다.

 중국에서 살아오면서 가끔 마주치는 고구려=중국사 소속 막가파들에 비하면 설득력이 있다.허나 사실이 우리쪽에 서있기 때문인지 저런 주장들은 나같은 어설픈 사람들이 듣고도 바로 반박할 수 있을 정도로 지나친 논리적 비약이 아닌가 싶다(반박이 제대로 된 것인지는 몰라도 ^^).

 

1-고구려의 활동영역에 관한것.

 

 역대 중화왕조들이 주장했던...지금 중국이 주장하는 중국의 역사는 중국이 지배했던 영토이면 중화의 일부분...헌데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서로 복잡해지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구려가 한의 관한 지방의 일부분에서 시작되었다고 고구려가 중국의 역사라고 한다.이것만 들으면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허나 한이 그 지방을 통치하기 전의 역사도 고려해봐야 한다. 그 지방은 이전의 중화왕조들 대대로 다스렸던 영토라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중국인들의 말만 들으면 한은 중국왕조였고 한의 통치지역내에서 건국된 고구려는 당연히 중국역사이다. 허나 고조선이 한에게 멸망당했고 고조 선의 통치지역을 한이 다스렸고 그러던중 고구려가 다시 부흥해 한에서 독립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내가 한국인이어서인지 몰라도 중국인들의 말은.....ㅡㅡ

 

2-고구려와 중국왕조들의 조공관계

 

 남북조시기에 중국과 우리나라 삼국간의 조공관계는 분명히 있었다.허나 짚고넘어가고 싶은것은 이시기 뿐만이 아니라 이후에도 이어지는 우리와 중국사이의 조공관계에 대한 성격이다. 또한 이 시기의 우리와 중국의 조공에 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고구려가 정말 중국의 일부분이어서 중국을 받들고 조공관계를 맺은 것이라면 왜 특정왕조(남북조시기)하고 관계를 맺었을까? 또한 백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또 그 조공관계가 과연 어떤 의미였는지도 의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고구려는 당시 중화왕조의 한 왕조와 조공을 받쳤고 그렇기 때문에 중국역사에 편입하는 것은 무리수라고 생각한다.

 

3-고구려와 고려사이의 연관성

 

 고구려가 중국역사인 이유. 고려와 고구려사이의 연관성이다. 고려는 고구려의 후계자임일 자청했었고 나라이름역시 고려라고 정했다. 여기서 중국학자들이 지적하는 사학은 고려가 고구려의 후계자라고 할 수 있는가다.고려와 고구려는 혈연적 관계가 없이 단지 신라말기이후 혼란했던 한반도상황아래서 건국된 고려가 과거 강성했던 고구려를 끌어와 나라이름을 지었다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고려와 고구려 나라이름도 비슷하고 후계자임을 자청하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고구려와 고려사이에는 시간적으로나 지리적,혈연적으로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허나 반문하고 싶다. 중국이 주장하는 중국의 왕조들은 다~~혈연적으로 맺어진 왕조들인지...하나도 없지 않나? 더군다나 한족이 무시했던 지방소수민족들에게도 자신들의 땅을 내주기도 했었고 한족이 아닌 다른 민족에 의해서 역사가 이어지기도 하지 않았나?

 또 다른 것들의 연관성에 관해서는 더 깊이들어가야 하는데...음..

 간단하게 거론하자면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의 역사는 연관성이 있다. 중국이 생각하는 한국의 역사가 연관성이 없는거지.지리적으로 말하자면 고려의 활동영역과 고구려의 활동영역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렇다고 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고대의 혼란했던 영토분쟁을 생각하거나 혹은 이 점 역시 중국역대왕조들이 관할한 영토들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알 것 같다.이런 상황아래서 고구려는 멸망했지만 우리의 역사는 남북국시대로 접어들었고, 신라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다시 분열되었다가 고려에 의해 다시 통합되었고 고려는 통합이후 북쪽의 영토들을 수복해야 할 곳으로 보았다. 

 

4.중국의 역사인식

 

 위에서도 깊이들어가야 했던 부분에서 깊이 들어가지 못했던 이유가 중국과 한국의 역사인식에 관한 차이점과 그것들에 대한 나의 무지 때문이다. 

 중국의 역사인식은 초간단하게 말해서은 역대 중화왕조들이 지배했던 곳이면 중국역사라는 거다.그 밖에도 흡수하지 못했던 소수민족들에 관해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주변 소수민족을 한족과 이리저리 엮으려고 한다. 허나 그것은 중국에서 바라본 것이고 중화민족의 입장에서 생각했었던 것이다. 정작 해당민족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북방소수민족은 모르겠지만 고구려의 경우 자국의 사서를 편찬했었다는 기록도 있고...또한 중국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배울지언정 중국에 흡수되지 않으려 노력했던 역대 우리선조들의 노력을 보면 중국과 우리나라를 하나로 엮을 수는 없다.

 중국의 저런 인식속에서 당과 고구려사이의 전쟁을 내전으로 인식하지만, 삼국시대 당시 당은 신라와 연합하여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켰고, 후에는 신라까지도 넘봤었다. 이 점에서 결코 내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당이 고구려를 멸망시키려고 했던 이유는 통일의 대상이 아니라 위협의 대상이여서이다.

 수당시대의 관료들이 고구려를 비롯한 3국을 중화민족의 일부분으로 인식하고 흡수하려는 생각을 했다면 어떤 저항이 있어도 고구려,백제는 물론이고 신라까지 욕심냈어야 옳지 않을까?또한 중국사학사에서 수당시대를 일컫어 하는 말은 중화민족의 재통일이다.ㅡㅡ: 그렇다면 신라,백제,고구려가 중화민족의 일부분은 아니겠죠.

 

결론: 중국의 현재 역사의식과 과거 왕조들의 역사의식의 중심에는 "華夷사상"이 있다.저것은 중화민족의 우수성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중화민족의 부족한을 지적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전자의 경우 중화민족은 다른 민족들과 비교해봤을때 여러방면에 걸쳐 우수한 점들을 보였지만 그런 중화민족은 주변 소수민족들을 제압할 정도로 강성하지는 못했다. 그렇기에 하나로 통합된 하나의 개념이 아닌 두개의 개념으로 나누어서 정의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다시말해 중국의 고대정권들은 주변소수민족을 제압할 수가 없었다.역대 왕조들이 진정으로 화이모두가 중화민족이고 진정으로 통일을 원했다면 왜 이민족과 일정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쪽을 택했을까?또한 소수민족의 중화세계의 침입을 두려워 했으면서도 그들을 정복하기보다는 담을 쌓아 그들이 넘어오지 못하게 했을까? 또한 우리나라와 일본역시 책봉과 조공이라는 수단으로 흡수하지 않고 일정 거리를 두었을까?

 

 이런데도 고구려를 중국역사라고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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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前言을 읽으면서 이상한 말들이 나올때마다 반대되는 제 생각을 적은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역사도 제대로 알지못한 문외한이 역사학과에 들어가서 2년동안 이리채이고 저리채인 제가 중국의 고등교육기관의 교수를 반박하는 것은 솔직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진실은 우리쪽에 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또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제 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실 분들이 있을거라고 믿기때문입니다.^^

 

 어제의 글에서도 적었지만 중국에는 한국을 왜곡해서 적은 서적들이 많습니다. 또 한국에 대해서 이상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시간이 흐른뒤 미래에 저런 서적들은 저들의 허구를 뒷받침해주는 무기가 될 수 있고, 저들의 이상한 생각은 다수의 힘에 의해 진실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