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앞서 남북한이 있는 한반도와 같이 중국과 대만으로 나뉜 중국...이런 사실 알고 계시죠??

 

인터넷을 하다가 대만에서 중국어를 배우신 분왈
"대륙(중국)에서 쓰는 말은 북한말 같아요"
평소 전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던터라 저 말을 듣고 다소 의외였다. 적어도 언론매체를 통해 접했던 양안의 중국어에서 방언외에는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북한말 같은 중국어라....그래서 사회주의국가에 대한 편견은 아닐까 생각도 해봤다. 조선방송에서 느낀 그들만의 우리말. 그 느낌이 중국에도 있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있.다.

 특히 관에 의한 행사 혹은 공식적인 행사에서 사회자의 말은 그러하다.중국친구가 행사진행대본을 준비할 때 음율과 음운 그리고 의미에 각별히 유념하던 것이 떠올랐다.그런행사에 가보면 사용되는 단어는 좀 귀에 거슬리기도 하다.그런데 항상 그런식이다.마치 정형화된것처럼...마치 된장찌개는 뚝배기에 끓여야 하는 것처럼???ㅋㅋ

 북경대 있을 때 체육대회의 개회/폐막식 혹은 신년/송년회등의 행사에서 사회를 보는 분의 멘트는 시적인 표현이기는 하지만 뭐랄까 음...느끼하다고 해야되나? 그 느낌을 뭐라 형용할 수 없는데... 그런 느낌을 북한말 같은 중국어라고 한 것 같다.

 

 북한 조선방송인가?를 보면 앵커나 아나운서가 동일한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고, 말을 할때도 리드미컬한 어조 속에서도 북한의 지도자나 당을 강조하기 위한 액센트 들은 우리가 흔히 접하지 못했던 것들이다.

 

 때문에 저렇게 대놓고 당과 지도자를 칭송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문화코드를 공유한 양국의 리드미컬할 멘트운용은 유사점이 있지 않을까 한다.

 제 말을 듣고도 양안의 특색이 와닿지 않으시면 뉴스나 교재테이프를 생각해보시라. 그리고 예능이나 토크쇼를 진행하는 어조와 비교해보시라...그럼 이해가 좀 될라나?

 

 

p.s. 일본 지하철 안내방송 멘트의 어조도 참 독특하다는데....일본어를 몰라서 그 감이 안온다 ^^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