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와서 몇 일 안 되었을 때 일입니다...때마침 제가 중국으로 유학길에 오르는걸 알게 된 부쉬

 

(쌀나라 대통령:米國)는 중국을 방문했었죠....자세한 것은 국가 기밀이니 더이상 거론하지 않도록

 

합니다...이해해주시길...어쨌든 그 때 그의 일정 중에 청화대 강연이 있었고 그가 제가 사는 집 바

 

로 앞의 도로를 통해서 청화대에 가게 되었죠(북경의 대학들은 제가 사는 집 주위에 상당히 밀집되

 

어 있습니다.)그런데 문제는 그날 아침부터 경찰이 와서 커텐치고 창 밖을 절대..절~대로 쳐다보지

 

말라고 하더군요...(아파트여서 그 경찰 그 아파트 돌아다니느라고 힘들었을겁니다...공안아찌~수

 

고하셨어여)

 

 그 때 제 뇌리를 스치는 공포와 문득 드는 생각 아~역시 중국이구나...이것이 진정한 사회주의 구

 

나...말이 법이다...그 말이 실감이 나더군요..이런 곳에서 앞으로 살지...두려웠습니다. 어쨌든 커텐

 

치고 테레비보는데 커텐치니깐 전등키고 할일 없으니깐 테레비 괜히 틀어놓고....전기 낭비했씁니

 

다...그래서 절약의 자손이 저는 더이상 낭비를 참을 수 없어서 일단 낮은 포복으로 창가 근처에 접

 

근하는데 성공합니다...그 후 서서히 벽에 바짝 붙고 살며시 커튼을 약간 열고 밖의 동태를 살폈죠.

 

하지 말라면 더하는게 사람 아닙니까...ㅎㅎㅎ..그런데...제가 밖을 봐도 거리에 사람이 한명도 없는

 

겁니다. 당연히 차도 없었겠죠...ㅡㅡ...두 눈 씻고 봐도 그 많던 중국인들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저희 집 앞이 버스 정류장이어서 평상시에 사람들...진짜 많은데...그 많던 사람들이 어디갔지...설

 

마 부쉬온다고 북경전역 통행금지내려졌나? 제 머리속은 혼돈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2탄 커밍순...오늘 저녁에 올립니다. ㅎㅎㅎ

 

참고로 당시 상황도 제 허접한 그림 실력으로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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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