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중국에 왔을때는 조선족 아주머니를 파출부로 썼죠(빨래,청소,밥)...입맛과 많이 다르고
반찬이 매일 똑같아서 그랬지만...어쨌든 청소와 빨래를 안해서 무지 편했었죠.
그러다 기숙사에 살게 된 후 부터는 배달을 시켜먹게 되져...역시 조선족들이 하는...아주머니가 해
주시는 맛과 거의 흡사합니다.예전에 풀튜닝의 비유를 빌리자면 퓨전 한국요리입니다.맛보다는 살
기 위해서 먹었습니다. 몇몇 음식은 그나마 한국의 맛을 제법 비슷하게 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맛있
게 먹었다라는 느낌이 들기보다는 배를 채우기 위해서 먹는거죠...한국음식 말고도 일본음식도 배달
해줍니다...그 일본 음식도 퓨전음식인지 아닌지 몰라도 한국것이 질리면 일본꺼 먹고...이렇게 왔다
갔다 하다가 가끔씩 외출해서 외식하기도 하면서 끼니를 이었죠.정말 이 생활 반 년 정도하면 미칠
것 같습니다. 배는 고픈데 막상 먹을라면 거부감이 들고....그 정도 상태에 도달하면 밥을 해먹죠...
사실 그전에도 해먹기는 해먹습니다...하지만 저 정도 상태부터는 배달음식보다는 직접 해먹는 횟수
가 급격히 증가하죠ㅎㅎㅎㅎ.반찬은 장조림,김치,오징어젓,김.....특히 저 장조림이 일품입니다...처
음에는 아껴서 먹기까지 하죠....메추리알도 들어있답니다...하지만 하루 3끼를 저렇게 먹으면 또 고
비가 다가오죠...그때부터 쪼금씩 다시 배달해먹는 음식의 비율이 높아져가고....그러다가 방학때가
오면 한국으로 가죠...
이상은....그냥 뼈다구만 말한겁니다..ㅎㅎㅎㅎ그냥...심심해서...담글이 그 하나하나...각각의 음식
을 분석할지 아니면 다른 유학생활을 말할지 저도 잘 몰라요~ㅎㅎㅎㅎ
아...그리고 요즘은 또다시 학교 밖에서 사는데....첨에는 이것저것 해먹다가(제가 해본 음식으로는
닭도리탕,김치찌개,된장찌개,떡국,제육복음,감자랑 양파랑같이 볶은거 ,샌드위치,기타볶음밥등
등) 요즘은 될 수 있으면 학교 식당을 이용합니다....향채도 즐기고...ㅎㅎㅎ...이런걸 짠빱이라고 하
나요? 짠빱이되니깐 그냥되는대로...닥치는대로...보이는대로...배고픈대로....찾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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