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만세~! 대한독립 만~세~의 만세
중국에서도 중화인민공화국 만세~ 중국공산당지도자 만세~라고 합니다.
바로 이 만세는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요?
모두 아시겠지만 만세라는 단어는 중국역사상 최고통치자의 대명사였습니다. 바로 황제의 대명사.텔레비젼 연속극에서 황제를 万岁爷 라고 하는 것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신하들이 입을 모아 万岁爷를 외칩니다.. 万岁爷는 황제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감히 자신과 万岁를 연결시킬 수 없었죠.기록에 따르면 九千岁라고 했던 사람은 있었답니다. ㅡㅡ
사실 서주,춘추시대때 오래살라는 의미의 단어들은 서로 축복해주는 예의상의 멘트였습니다.《诗经·幽风·七月》에도 만수무강이라는 단어가 나오죠.저기서 만수무강은 한 해 열심히 일하고 추수감사같은 의식을 할 때 건배~하면서 한 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만세라는 단어는 언제부터 황제의 대명사가 된 것 일까요?
제가 이 카테고리에 쓰는 소재들은 언제나 수수께끼들입니다.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들이죠.
이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그럼 그 각각의 의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첫번째 의견은 한고조부터 시작된 거랍니다.
유방재위당시 제후들과 신하들은 입을 모아서 만세라는 단어를 사용했죠. 헌데 이 때의 만세는 이전의 만세와는 다소 다른 것이었습니다. 숙손통이라는 신하가 생각하기에 천자의 존엄을 위해 새로운 예의범절들을 생각해냈다는 것입니다.그 후 유방이 황제의 참맛을 이제서야 알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상당했던 모양입니다. 이후 숙손통이 만들었던 예의범절들은 후세로 전해지면서 보충과 수정을 거듭했지만 "만세"라는 단어는 황제만의 대명사였고, 이것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의견은 한무제 때부터랍니다. 참고자료<한서,무제기> 결론은 한무제부터 만세라는 단어를 황제말고 다른 이들이 사용하면 반역,불공경으로 비춰진다는 말.
세번째의견은 만세라는 단어를 한나라당시 황제말고도 썼다는 겁니다.예를 들면 한나라 당시 예절규정에 황태자에게도 만세라는 호칭을 썼고,당시 황족중에도 만세라는 단어를 썼던 자가 있다고 합니다.이밖에도 한나라부터 당나라까지 황제말고도 만세라는 호칭을 썼던 기록이 종종보인답니다.그러다가 송나라때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송나라때 어떤 관료가 길을 나섰는데 어떤 미친놈이 "迎马呼万岁"라고 말하면서 그 관료를 맞이했답니다.헌데 이 사건이 그 신하와 원수지간인 신하의 귀에 들어갔고 그 신하는 고자질을 해서 결국 만세라는 호칭을 들은 신하가 벌을 받게되죠. 대신이 미친놈에게 만세라는 호칭으로 불려졌다고 처벌받았던 이 일을 통해서 만약 일반백성이 스스로"만세"라고 자청한다면 그 후폭풍은 가히 엄청나겠죠.
위의 일 말고도 북송의 대장 조이용이라는 사람은 아들이 술먹고 아버지는 백성들에게 만세라고 불린다는 술주정을 듣고는 처벌받다가 죽었답니다. 이정도면 송나라에 이르러서 황제를 제외하고는 절대 아무한테나 만세라는 칭호를 붙이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결론,만세라는 단어의 변화과정을보면 중국황제들의 권력이 끊임없이 강해지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그렇기때문에 더욱이 황제라는 자리가 탐나고 함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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