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추천글:왜냐? 올만에 써서 ^^...]
아주 오래전에 TV프로를 보고 쓰는 것이라 기억이 잘나지는 않습니다만 ^^ 제 머리를 흔들어놓았던 내용이기 때문에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는 것들을 위주로 한 번 써보겠습니다.
중국 홍콩 봉황 TV의 한 프로그램 중에 한 프로그램을 보고 쓴 것입니다. 그 프로그램의 의도는 어떤 특정 사실에 대한 진행자의 생각을 쭈~악 풀어놓는 것입니다. 또 그런 진행자의 말 들 뒤에는 그에 따르는 증거들(?)이 있습니다.
헌데 저 프로그램을 몇 번 지켜보면서 진행자가 제시한 증거들이 정말 증거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물론 증거라는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프로그램에서 진행자가 제시한 증거들은....
다른 자잘한 것은 생략하고 가장 강력했던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중국내 지적재산권 혹은 특허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타겟은 미국이었구요. 다른 여러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에게 중국이라는 나라는 기회의 국가이면서 견제대상이기도 합니다.그렇기때문에 중국에 대한 미국의 목소리는 따뜻하기도 하면서 매섭기도 합니다.머 미국에 대한 중국의 목소리도 그렇지만요 ^^
중국입장에서는 미국의 매서운 목소리가 불편하겠죠. 그런점을 감안할 때 그 날 그 진행자의 증거와 논리가 이해는 됩니다만...그래도...좀 심하셨습니다.
그 분의 증거는 머~~언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미국 내에서 불법영국문학서적들이 난무할 때였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한 지식인이 영국의 지식인에게 쓴 편지내에서 이런 사실들을 사과하였다고 하는군요.그렇기때문에 그 분은 말하십니다. 니들도 옛날에 배껴먹고 배부른 담에 이제 좀 살만하니깐 입 닦고 모른체하고 더 악랄하게 못살게 구냐?
중국인 입장에서 저 말을 들으면 속 시원하고 통쾌하겠죠. 허나 제 생각에는 엉터리투성입니다.
우선 미국이 옛날에 배꼈다고 지금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 인터넷에서 한국의 작품,상품들에 대한 표절시비가 적지 않습니다.허나 정말 표절이라고 결론내려지는 것은 적죠.또 요즘 중국의 한국모방상품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 중에는 이런것도 있습니다."우리도 옛날에 저랬다."
저 진행자분의 논리와 같은 뿌리라고 생각되는데...
우리가 예전에 저랬다고 지금 우리는 중국을 너그럽게 대해야 합니까? 우리가 저런 행동을 했을 때 당사국이 무슨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아무런 대응을 했다면 그것은 그들 스스로가 그들의 권리를 포기한 것입니다. 저작권은 그야말로 권리입니다. 자신의 권리는 스스로 찾아야겠죠. 위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국가간에서 변치않는 것은 자국의 이익뿐입니다. 과거 선진국들이 눈감아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실제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돈을 주고 기술을 샀던 것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따라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다만 그 정도에 따라 표절이냐 벤치마킹이냐가 결정되는거겠죠.
미국의 과거의 행동이 중국의 현재 행동을 정당화하는데 쓰이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중국이 후발주자로서 미국의 것을 표절하고 벤치마킹할 수는 있지만 지금 이런 당황스런 상황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둘째, 문학작품은 모방하면서 크는거니깐 짜가를 인정해줘야한다.
이 말을 들으면 누구나 반문할 것입니다. "니들은 다 모방하잖아."우선 표절이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인데 그 대상이 문학작품이라고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이런 말이 나온것도 위의 잘못된 출발점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현재 중국의 저작권을 트집잡는 나라들은 중국의 문학작품에 대한 저작권침해만을 문제삼는게 아닐 뿐더라 문학작품에 대한 저작권도 권리 중 하나입니다.문학이라는 영역에도 저작권은 분명히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문학에서 저작권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문학의 발전론(?)을 내세워 저렇게 자신들의 행위를 합리화 혹은 정당화하는 것은 중국답지 못합니다.문학이라는 것이 모방하면서 발전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모방하면서 발전을 하더라도 댓가는 치러야 하는 거겠죠.
셋째, 퀴리 부인의 태도를 배워서 특허권을 포기하는 태도를 중국은 배워야한다.
이 말 또한 무진장 쌩뚱맞습니다. 갑자기 퀴리부인의 예를 들더니 미국은 퀴리 부인을 배워야한다. 그들의 권리를 인류공존을 위해서 공유해야한다(?)라는 식으로 이끌어 나가는 뻔뻔함이란..
과거 목화씨 하나...화약제조법등 중국의 선진기술을 배우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다시말해서 과거 중국은 선진국가의 입장에서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오랫동안 독.자.적인 기술로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요.또한 현대 중국이 후진국이기는 합니다만...그들만 갖고 있는 우수한 기술은 공유하기 보다는 그 선점적인 위치를 활용하려고 합니다.
이것을 가지고 그 누구도 중국을 욕하지 않습니다.
헌데 중국이 미국에게 미국의 권리를 포기하고 공유하자고 하는 것은 아이러니 한 것 아닙니까?
말은 좋죠. 인류평화,발전....
허나 인간들 사이에서 국가들 사이에서 그런 립서비스는 립서비스일 뿐 실제로는....
그래서 중국도 그렇게 자신들의 기술을 감싸안고 있는 것 아닙니까?
과거 자신들이 많은 부분에서 앞서갔을때는 모든지 지키려고하고...지금 자신들이 많은 부분에서 뒤쳐져있을 때는 공유하자고 하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몇가지는 지키려고 하고....정말 실리적인 것 일수도 모르지만 너무 이기적인것같기도 하군요...
결론은 여러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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