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에 갔는데 중국애가 물어볼 거 있다면서 말을 겁니다...
그럼서 나름대로 모라고 하는데 못알아 먹겠습니다...뭐 이치라바...이치바...어쩌구저쩌구..
지혼자 모라고 하더라고요...yi qi ba 一起吧 ..같이 하자..머 그런뜻이죠...
당최 물어본다고 해놓고선 무슨 짓인지...사람가지고 노는것도 유분수지...나이도 제가 많습니다..
뭐 그런것 따지는 중국인들은 아니지만...
머 어쨌든...자기혼자 최선을 다해서 말하다가 물어봅니다....한국말중에서 이런거 있냐고~!
그래서 없다고 했습니다....그리고 되물었습니다...뭐하는거니..영어로는 와라유두잉나우...캬...영어
되네...-.-V
어쨌든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그 뿌리를 알고 싶었습니다...그쪽의 대답...영화에서 많이 나온답니
다...이런말이..아...당최 모르겠습니다...그래서 다시 한번더 부탁했습니다...그 친구 또다시 최선을
다해서 소리를 내뱉습니다...저는 모르겠습니다...그래서 무슨상황에서 나오냐고 물어봤습니다..맨
첨에는 안가르쳐주려고 합니다..그러다가 정 안되겠으니...걍 자막으로는 王八蛋 이라고 나온다....
설명해줍니다...그 순간 필링이 팍 꽂힙니다....얘가 알고 싶어하는 한국말은 '아씨발'이라는 것을...
그럼서 자기가 발음한거라 비슷한 단어 없냐고 물어봅니다...하~~~ 이때부터 지식인의 고뇌는
시작됩니다....가르쳐주느냐 마느냐...그것이 문제로다...
상냥히 가르쳐주자니...욕이고...안가르쳐주자니...제 자신도 중국욕에 어느정도 숙달된 상태이면
서...아~~~~신이 원망스럽습니다....이럴때 한 명의 성숙한 지식인은 어찌 처신해야 하는것인지.
결론은 가르쳐줬습니다....본토발음으로 해줬습니다...아~~씨발.....
좋아합니다...한명의 어린애가 됩니다...영화에서 맨날 나오는 거라고 좋아합니다...무슨뜻이냐고
물어봐서 또 대답해줍니다.ㅎㅎㅎ 王八蛋보다는 다른 어떤 단어가 더 적합하다고..하~~
가르쳐주니...좋아라 합니다...그것도 아주많~~이...금방 따라합니다...근데 아직도 발음이 거리가
멉니다....사실 옛날에 안녕~가르쳐줬었는데...그 때부터 좀 발음이 이상했습니다...얘야 넌 한국어는
시작할 생각도 않는게 좋겠구나....이 말이 속에서만 맴돌았습니다.
근데 그 옆에 있던 애가 한번에 따라합니다...발음과 억양도 본토인과 별 다를게 없습니다...그 때
느낍니다...역시 애들은 빨리 배우는구나...캬~~~~내가 중국어 배울 때만해도 머리가 굳었는데
역시 젊은놈들이라 다르구나...
북대애들이니 머리도 좋겠지....
수업끝나고 돌아가면서도 반복합니다...아~~C 발..그럼서 아~는 무슨뜻이냐고 물어봅니다...ㅎㅎㅎ
귀여운것들...한국어의 매력에 푹 빠진듯 합니다....한국어의 더 많은 매력을 전수해줄까요?
또 조금씩 고뇌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p.s. 한국어의 매력은 세계적으로도 그 종류가 엄청나고 그 수위도 최고수준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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