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학생 사무실에 갔습니다.


헌데 내가 중국말로 물어봤는데 영어로 대답하는 거 아닙니까...이거..


예전에 한국에 있을 때 누군가 그랬습니다. 비영어권 사람들끼리는 영어로 대화 무진장 잘 통한다고...저도 생각해보니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예전에 가끔 마주친 제 3국사람들과도 역시 그랬던 것 같구 ^^


서로가 느끼기에 상대방의 발음은 듣기에 너무나 편하져...말하기에도 그야말로 최곱니다.


어법같은거에 대한 압박이 그만큼 적겠죠 ㅎㅎㅎ


헌데 중국에 와서는 상당히 알아듣기가 힘듭니다.


비단 오늘 뿐만이 아니라 예전에 전공과목 중에서 미국에서 교수님이 오셔서 강의하시고 질문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중국애들의 발음이...허허허허...


나쁘다고 웃는게 아니라 힘들어서 웃는겁니다. 난해해서...


머 제 발음도 본토발음아니면서 누구 발음 나쁘다고 욕하겠습니까? 다만 그들의 말을 알아듣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차라리 미국교수님의 답변을 이해하는 것이 더욱 수월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집니다. 쟤는 나름대로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그야말로 어렵습니다. 첫째, 영어라 거부감들고...둘째, 발음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버스타고 집에 가면서 생각해봤습니다.그러던 중 생각난 게 또 있습니다. 그들의 발음이 그렇게 낯설지 않다고 느낌도 들었는데...익숙하지는 않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그런 발음이었습니다.


문득 생각난 것이 우리 김선생님...


뒤자이너 앙주레 킴 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솔직히 앙드레 김 선생님이 영어하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지만 김선생님을 패러디하는 개그맨들의 발음과는 상당히 비슷하지 않나? 합니다. ㅎㅎ


단어마다 툭툭 끊어주면서도 상당히 혀를 굴리고...또 거기에 그들만의 특유의 알파벳 독음영향까지 합쳐지면....


결론은....


나에겐 중국말로 하시오~~~~


내가 꿀먹은 벙어리처럼 중국말을 한마디도 못하더라도 내 귀는 언제나 열려있고 중국말은 다 알아듣소...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