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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5.28 고구려는 우리역사다 - 2편 2
  2. 2005.05.28 고구려는 우리역사다 - 1편
  3. 2005.05.07 나는 오늘 친구의 노트를 찢었다? 11
[나의 추천 글]

 

3.고구려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는 중국인들의 허점

 

 현재 중국이 주장하는 고구려가 중국 역사인 이유는 간단하다.고구려가 관할했던 영토들의 위치,고구려와 중국사이의 조공관계,고구려와 고려간의 끊어진 관련성 등이다. 서론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가 고구려를 우리역사라고 인식하는 사실과 근거들이 있듯이 중국이 고구려를 중국역사라고 주장하는 데에도 사실적 근거가 뒷받침 한다.중국학자들이 고구려를 중국역사라고 주장하는 사실적 근거들이 바로 위에서 열거한 것들이다.

 중국에서 살아오면서 가끔 마주치는 고구려=중국사 소속 막가파들에 비하면 설득력이 있다.허나 사실이 우리쪽에 서있기 때문인지 저런 주장들은 나같은 어설픈 사람들이 듣고도 바로 반박할 수 있을 정도로 지나친 논리적 비약이 아닌가 싶다(반박이 제대로 된 것인지는 몰라도 ^^).

 

1-고구려의 활동영역에 관한것.

 

 역대 중화왕조들이 주장했던...지금 중국이 주장하는 중국의 역사는 중국이 지배했던 영토이면 중화의 일부분...헌데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서로 복잡해지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구려가 한의 관한 지방의 일부분에서 시작되었다고 고구려가 중국의 역사라고 한다.이것만 들으면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허나 한이 그 지방을 통치하기 전의 역사도 고려해봐야 한다. 그 지방은 이전의 중화왕조들 대대로 다스렸던 영토라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중국인들의 말만 들으면 한은 중국왕조였고 한의 통치지역내에서 건국된 고구려는 당연히 중국역사이다. 허나 고조선이 한에게 멸망당했고 고조 선의 통치지역을 한이 다스렸고 그러던중 고구려가 다시 부흥해 한에서 독립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내가 한국인이어서인지 몰라도 중국인들의 말은.....ㅡㅡ

 

2-고구려와 중국왕조들의 조공관계

 

 남북조시기에 중국과 우리나라 삼국간의 조공관계는 분명히 있었다.허나 짚고넘어가고 싶은것은 이시기 뿐만이 아니라 이후에도 이어지는 우리와 중국사이의 조공관계에 대한 성격이다. 또한 이 시기의 우리와 중국의 조공에 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고구려가 정말 중국의 일부분이어서 중국을 받들고 조공관계를 맺은 것이라면 왜 특정왕조(남북조시기)하고 관계를 맺었을까? 또한 백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또 그 조공관계가 과연 어떤 의미였는지도 의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고구려는 당시 중화왕조의 한 왕조와 조공을 받쳤고 그렇기 때문에 중국역사에 편입하는 것은 무리수라고 생각한다.

 

3-고구려와 고려사이의 연관성

 

 고구려가 중국역사인 이유. 고려와 고구려사이의 연관성이다. 고려는 고구려의 후계자임일 자청했었고 나라이름역시 고려라고 정했다. 여기서 중국학자들이 지적하는 사학은 고려가 고구려의 후계자라고 할 수 있는가다.고려와 고구려는 혈연적 관계가 없이 단지 신라말기이후 혼란했던 한반도상황아래서 건국된 고려가 과거 강성했던 고구려를 끌어와 나라이름을 지었다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고려와 고구려 나라이름도 비슷하고 후계자임을 자청하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고구려와 고려사이에는 시간적으로나 지리적,혈연적으로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허나 반문하고 싶다. 중국이 주장하는 중국의 왕조들은 다~~혈연적으로 맺어진 왕조들인지...하나도 없지 않나? 더군다나 한족이 무시했던 지방소수민족들에게도 자신들의 땅을 내주기도 했었고 한족이 아닌 다른 민족에 의해서 역사가 이어지기도 하지 않았나?

 또 다른 것들의 연관성에 관해서는 더 깊이들어가야 하는데...음..

 간단하게 거론하자면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의 역사는 연관성이 있다. 중국이 생각하는 한국의 역사가 연관성이 없는거지.지리적으로 말하자면 고려의 활동영역과 고구려의 활동영역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렇다고 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고대의 혼란했던 영토분쟁을 생각하거나 혹은 이 점 역시 중국역대왕조들이 관할한 영토들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알 것 같다.이런 상황아래서 고구려는 멸망했지만 우리의 역사는 남북국시대로 접어들었고, 신라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다시 분열되었다가 고려에 의해 다시 통합되었고 고려는 통합이후 북쪽의 영토들을 수복해야 할 곳으로 보았다. 

 

4.중국의 역사인식

 

 위에서도 깊이들어가야 했던 부분에서 깊이 들어가지 못했던 이유가 중국과 한국의 역사인식에 관한 차이점과 그것들에 대한 나의 무지 때문이다. 

 중국의 역사인식은 초간단하게 말해서은 역대 중화왕조들이 지배했던 곳이면 중국역사라는 거다.그 밖에도 흡수하지 못했던 소수민족들에 관해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주변 소수민족을 한족과 이리저리 엮으려고 한다. 허나 그것은 중국에서 바라본 것이고 중화민족의 입장에서 생각했었던 것이다. 정작 해당민족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북방소수민족은 모르겠지만 고구려의 경우 자국의 사서를 편찬했었다는 기록도 있고...또한 중국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배울지언정 중국에 흡수되지 않으려 노력했던 역대 우리선조들의 노력을 보면 중국과 우리나라를 하나로 엮을 수는 없다.

 중국의 저런 인식속에서 당과 고구려사이의 전쟁을 내전으로 인식하지만, 삼국시대 당시 당은 신라와 연합하여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켰고, 후에는 신라까지도 넘봤었다. 이 점에서 결코 내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당이 고구려를 멸망시키려고 했던 이유는 통일의 대상이 아니라 위협의 대상이여서이다.

 수당시대의 관료들이 고구려를 비롯한 3국을 중화민족의 일부분으로 인식하고 흡수하려는 생각을 했다면 어떤 저항이 있어도 고구려,백제는 물론이고 신라까지 욕심냈어야 옳지 않을까?또한 중국사학사에서 수당시대를 일컫어 하는 말은 중화민족의 재통일이다.ㅡㅡ: 그렇다면 신라,백제,고구려가 중화민족의 일부분은 아니겠죠.

 

결론: 중국의 현재 역사의식과 과거 왕조들의 역사의식의 중심에는 "華夷사상"이 있다.저것은 중화민족의 우수성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중화민족의 부족한을 지적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전자의 경우 중화민족은 다른 민족들과 비교해봤을때 여러방면에 걸쳐 우수한 점들을 보였지만 그런 중화민족은 주변 소수민족들을 제압할 정도로 강성하지는 못했다. 그렇기에 하나로 통합된 하나의 개념이 아닌 두개의 개념으로 나누어서 정의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다시말해 중국의 고대정권들은 주변소수민족을 제압할 수가 없었다.역대 왕조들이 진정으로 화이모두가 중화민족이고 진정으로 통일을 원했다면 왜 이민족과 일정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쪽을 택했을까?또한 소수민족의 중화세계의 침입을 두려워 했으면서도 그들을 정복하기보다는 담을 쌓아 그들이 넘어오지 못하게 했을까? 또한 우리나라와 일본역시 책봉과 조공이라는 수단으로 흡수하지 않고 일정 거리를 두었을까?

 

 이런데도 고구려를 중국역사라고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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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前言을 읽으면서 이상한 말들이 나올때마다 반대되는 제 생각을 적은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역사도 제대로 알지못한 문외한이 역사학과에 들어가서 2년동안 이리채이고 저리채인 제가 중국의 고등교육기관의 교수를 반박하는 것은 솔직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진실은 우리쪽에 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또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제 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실 분들이 있을거라고 믿기때문입니다.^^

 

 어제의 글에서도 적었지만 중국에는 한국을 왜곡해서 적은 서적들이 많습니다. 또 한국에 대해서 이상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시간이 흐른뒤 미래에 저런 서적들은 저들의 허구를 뒷받침해주는 무기가 될 수 있고, 저들의 이상한 생각은 다수의 힘에 의해 진실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Posted by cdhage

1.서론

 

 우리가 고구려를 우리의 역사라고 주장하는 것이 사실과 상식에서 시작?榮摸 중국인들의 고구려역사 편입도 상식과 사실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허나 이렇게 두가지의 서로다른 사실과 상식이 엇갈린 지금 우리는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상식과 사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명확하게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2.우리의 노력

 

 잠시 화제를 다른곳으로 돌려 동해와 일본해에 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우리가 아무리 동해는 동해라고 우겨도 현재...지금...혹은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희망적이지는 않다.아무리 고지도의 몇%가 동해로 표기하고 있다고 해도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출판된 지도를 제외하고 봐도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가 절대 다수이다.솔직히 중국에 와서 동해라고 표기된 지도를 본 기억이 없다. 혹은 우리나라 사이트가 아닌 해외사이트에서 동해라는 지명보다는 일본해라는 지명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런 상황에서 " 세계의 97%가 일본해라고 표기하고 있다. 그만포기하라~!",허나 우리는 3%에서 늘려나갈것이라는 말의 의미를 가진 문장이 인터넷을 떠돌기도 했다. 가슴이 뭉클하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착잡했다. 저 말은 맞는말이다 포기란 있을 수 없다. 허나 3%가 의미하는 크기는 너무나 작다.더군다나 과거의 상황과 정반대의 상황이 아닌가 싶기도 한다.그러기에 더욱 착잡했다. 왜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들었는가...그동안 도대체 무얼했는가?

 우리나라에서는 동해는 동해다...혹은 가끔 어느 지도회사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썼다고 난리친다.허나 그게 현실이고 그게 우리의 실책이다.안에서만 왁자지껄했지 아무것도 나아진것이 없다 오히려 더 악화되었다.저렇게 왁자지껄했다가도 곧 잠잠해진다. 그러던 중 일본은 꾸준히 활동(?)을 했고...

 고구려역사문제도 저런식으로 되지 않을까? 우려가 앞선다. 예전에 동북공정이라는 것이 언론을 통해 전 국민에게 알려졌을때 대한민국전체가 들끓었고 중국에 강력한(?)항의를 해서 구두합의를 이끌어냈다. 헌데 이것조차 그리 기분좋지 못하다.

 

 일단 구두합의다.저렇게 했다가 나중에 아니라고하면?나라의 신뢰도에 문제가 되기때문에 그럴일없을거라고? 과연그럴까? 국내와 국외 문제중 우선순위는 국내다. 또 훗날 중국이 저 구두합의를 뒤집으려는 마음만 먹는다면 더욱 그럴것이다.물론 그냥 간단하게 뒤집지는 않을거다.온갖 외교적 수식어를 동원해서 이미지 손실을 최소화 할 것이고, 또 고구려가 한국역사인줄 알았는데 연구해보니깐 그게 아니었다 등...갖가지 이유를 끌어올것이다.

 

 또한 저 구두합의...과정이 참 거시기했다. 겉만보면 중국이 잘못해서 우리나라가 항의했고 중국이 잘못을 시정하고 앞으로 안그러겠다고 약속한것이다.

 허나 내 기억에 우리가 항의한 것에 대해서 중국은 핑계를 댔다. 이 점 또한 훗날 저 합의를 뒤집을때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댔다. 그 중 하나는 동북공정은 지방정부에서 관할하는 것이라 중앙정부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그런데 우리는 그 핑계를 듣기만 했다.

 

 진짜 답답했다.중국이 무슨 미국같이 지방의 힘이 그리도 강한가? 누구나 다 안다. 중국의 제도를...지방자치제라는 걸 타이틀로 걸고있는 우리나라도 지방에 대한 중앙의 힘은 강력하다. 그런데 저런 중국의 변명을 그냥 듣고만 있었다.외교관분들이 동북공정에 관해서 어떤 준비를 했는지 모르지만 동북공정관련책에는 동북공정에 도움을 준 공산당을 비롯해서 이사람저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책 처음에 적고 있다.ㅡㅡ 중국에서 중앙이 간섭할 수 없을 정도로 지방이 강력해도 저 문구를 보면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외교가의 일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저런 어이없는 핑계를 대는 중국...핑계를 듣고 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만히 있는 우리 정부 너무나 답답했다.

  또 지금 아무 중국서점(도서관)에 들어가서 역사관련 코너에 가서 책을 들척거려보면 우리가 느끼기에 왜곡되있는 부분들이 너무나 많다.지금 그런서적들을 내버려둔다면 훗날 그것들은 우리에게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또한 지금 중국인들이 알고있는 지식들 중에는 그런 서적들이 미친 영향이 결코 적지 않다는 것도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동해가 동해였다가 지금은 일본해가 되어서 다시 동해로 돌리려고 하고 있는게 아닌가...지금의 상황을 생각해본다. 동해가 동해였으면 잘 지켰어야하는데....그렇지 못했다.무관심인지 귀차니즘인지 한 순간의 안락함을 위해서 우리가 희생했던 것들 혹은 앞으로 우리가 희생해야 할 것들이 얼마나 큰 지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瑛 좋겠다. 또한 고구려역사는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한다.

 

 동북공정때문에 논란이 ?瑛뻑 중국은 이런저런 핑계를 댔다. 우리는 그런 핑계를 이해(?)해주고 구두합의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허나 중국생활을 했던 한국인이면 알 것이다. 중국인의 한국의 문화,한국인,한국의 역사에 대한 태도를...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의 말들이 진실이라면 역사방면뿐만이 아니라 시정되어야 할 왜곡된 서적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 현재로선 우리의 구체적인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

 

 저런 것들은 출판사에서 출판한것이기에 언론의 자유가 있어서 중앙정부에서 어쩔 수가 없나?

 말도 안되는 핑계에 놀아나지 말기를 부탁한다. 설령 지방의 힘,언론의 자유...다 좋다. 중국의 현실이 정말 저렇다고 해도 우리의 입장을 해치고 우리의 역사를 해치고 우리의 미래를 흐트리게 하는 저런 것들을 시정해달라고 항의할 권리쯤은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자유를 가르치면서 항상 강조했던 것이 있지 않나? 그것을 생각해보고 중국을 밀어붙여야한다.

 

 

다음편에 계속......

Posted by cdhage

 새로운 대입제도에 따른 여러말들 중에서 가장 큰 충격은 바로 친구의 노트를 찢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는 가정 혹은 설령 저런일이 실제 있다고 해도 극히 소수일 것이라고 믿고 싶다.왜냐 저 말은 새로운 교육제도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는 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학교 다닐 때에도 교육 정책이 오락가락했고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뀐것도 아마 우리때부터인가 우리윗선배부터인가 일 것이다.

 

 고등학교 들어가자 마자 절대평가로 바뀐 환경은 뼈져리게 느낄 수 있었다.언론에서는 내신부풀리기를 고발하는 내용들을 수없이 보도하고 실제로 많은 학교에서 그런일이 일어났었다.우리학교는 뭔넘의 자존심(?)때문인지 1,2학년때는 제도바뀐거 파악못하고 계속 어렵게 냈다. 아무리 다른 학교들은 다 쉽게 낸다고 해도 안바뀌다가 3학년 들어서는 수시모집때 내신의 위력을 느꼈는지 많이 쉬워졌다. 그래서 지금 내 고등학교 성적을 보면 1,2학년 때와 3학년때의 성적이 확연히 차이난다. 3학년때는 그야말로 아름답다. 허나 전체석차는 변함이 없다. 이것이 바로 절대평가의 문제점이다.개나 소나 다 100점이다.수능보다 내신의 비중을 높이기위해 절대평가로 바꾸고 특차도 없애고 했지만 저런 내신이 과연 어느정도의 변별력을 갖고 있을까?

 이번에 다시 상대평가로 돌아가면서 학교시험은 어려워질 것이다. 쉬운 시험에 익숙해져있던 학생들이니 어렵게 바뀐 시험에 불만도 크고 심리적 스트레스도 늘겠지만...어려우면 같이 어렵고 쉬우면 같이 쉽다는 것도 생각해봤으면 한다.

 

 이번에 제도가 바뀐것도 개개인에게만 적용된 것이 아니라 89년생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다.제도가 바뀐 후에 진짜 뭐 같더라도 한 사람에게만 뭐 같은게 아니라 모두에게 개 같은 것이니...위의 저런식의 말들은 반감만 불러올 것이다.

 

 이번에 바뀐 제도..예전과 마찬가지로 학생과 교육부의 시각차이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제도변화일것이다.교육부가 지향하는 것들..학생들이 느끼기엔 딴나라 소리였을 것이다. 내가 학생일 때 이해찬장관의 소리를 듣고 콧방귀를 꼈던 것처럼 지금의 89년생들도 똑같이 답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런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옳지 않다.

 

 "친구의 노트를 찢는다"는 것은 우리세대들이 경험했던 것처럼 쉽게 출제하는 학교시험과 비슷한 제도의 맹점을 파고드는 나아~~쁜 행동이다. 또 저렇게 해서 과연 얻는게 무엇일까? 저런 말들을 보면서 교육이 바뀌어야 겠다는 생각을 더 깊이 했다.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 대입에 관한 제도 말고 인성에 관한 것들이..

 

 사실 제도가 어떻게 바뀌던간에 실력이 있으면 다 뽑혀간다.다시 말하지만 어려우면 다같이 어렵고 쉬우면 다같이 쉽다. 단지 시험당일날 기분을 아주 사정없이 끌어내릴 수도 있지만...그래도 개인적인 생각에 노력한 사람이 노력한 댓가를 위해서는 쉬운 문제보다는 어려운 문제출제 쪽이 더 낫다. 또 제도가 바뀌면서 명문대학의 정원이 줄어들어 입학이 더 어려워지는 것도 아니다.

 교육부의 바로 코앞만 살피는 제도개혁에 울화가 치밀어오르는 것을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저런식의 대응은 좀 아닌것 같다.

 

 우리 윗선배들까지만해도 내신 상관없이 2년놀고 2학년 겨울방학때부터 수능에 목숨걸고도 좋은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우리때 조금 바뀌었고, 이번엔 더욱 바뀌었다. 이런 과정을 보면서 솔직히 툭터놓고 말해서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진학을 위해서 요령이란 점점 사라지고 있다.그것이 이상적인 슈퍼맨을 양성하려는 게 아닌가 의문은 들지만 좋게 생각하자면 요령이 없어진다고 생각하고 싶다.내신도 관리해야하고 수능도 무시할 수 없고.... 물론 예전에도 정해진 정원을 놓고 제도의 맹점을 파고드는 학생들끼리 경쟁을 했었겠지만, 내가 강조하고 싶은것은 제도가 조금씩 변화..아니 발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것이다. 

 

 최근에 한국에 갔다가 내가 나온 고등학교에 갔던 적이 있다. 내가 나온 고등학교는 설립이래 계속 명문이었고, 실제로도 우리지방 이곳저곳에는 우리학교출신선배님들이 자리잡고 계신다.그런데 그런 우리학교가 올해 처음으로 미달이었단다.미달이 될 거라는 걸 알고 선생님들이 서둘러 샤바샤바해서 정원을 딱 채우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중에 미달막기 위해서 채워넣은 학생들의 수준은 그다지 높지는 않았을 거다. 설립이래 최초로 미달이 생길뻔한 사태...

 

 바로 현재의 교육제도 때문일 것이다.내신관리를 위해서 우리학교보다는 다른학교가서 혹은 심지어 실업계고교로 진학하여 내신을 관리하고 대학진학을 꿈꾸는....교육제도가 바뀔때마다 교육부는 언제나 비판받아왔다. 칭찬받은적이 있나? 허나 비판하면서 바뀐 새 제도의 맹점을 파고드는 우리의 행동들도 비판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p.s. 언제부턴가 시위하면 광화문...방법은 무조건 촛불시위로 굳어진 느낌입니다. 헌데 이런 것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것은 저뿐인가요?

p.s. 이번 교육제도에 관해서 가장 인상깊었던 말이 노트를 찢는다는 것이여서 이렇게 써봤습니다.저것이 진실이던 허구이던 저런식으로 비판하고 바뀌길 바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