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3 올라가서 얼마 안있다가 아버지의 끈질긴 설득으로 인해서 중국행을 결정하게 됬는데

 

요...지금 후회는 없습니다. 사실 그 전에도 중국말이라곤 니하오마? 밖엔 몰랐고, 중국에 대한 이미

 

지가 후진국이어서 유학을 중국으로 가야하나 망설임도 컸었는데...어쨌건 그 다음날 학교가서 선

 

생님께 조용히 중국으로 유학 갈테니 자율학습 빼달라고 했습니다.(이건 무지 좋았어요...짐 생각해

 

도 넘 좋아요) 선생님 까무라치시더군요...그표정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어쨌든 아무리 말해도 선생

 

님은 이해(?)를 못하시고 부모님이랑 상담좀 하겠다고 하셨고, 부모님 2분다 학교에 오셨습니다.

 

(제 12년 학창시절 중 아버지 학교오신것 첨이라 어색했어요). 아버지께서 선생님 앞에서 또 저에게

 

했던말 하시면 설득하셨고, 선생님도 어쩔수 없이 동의는 하셨지만 그래도 수능은 봐야 된다고 하

 

셨습니다......아버지도 어차피 시험만 보구 원서 안넣으면 되니깐 시험은 보라고 하시기에 저의 상

 

황이 그리 됬고, 그 후 부터는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으면서 늦게 출근, 일찍 퇴근하는 전교 유일한

 

학생이 되었습니다....중국어 학원도 4개월여 다녔지만 여기와서 보니깐 여기에서 넉넉히 한달 빡세

 

게 하면 1주일에 배우고도 남을 것을 4개월코스로 만든 한국학원의 실체를 알겠더라고요...결국 수

 

능날도 수능마치고 학원갈정도로...그 때 지하철타는 제 마음은...어쨌든 수능을 너무 가벼운 마음

 

으로 쳐서 그런지 성적도 무지무지 잘 나왔고, 그 때 담임선생님께서 또다시 저를 설득하시면서 아

 

무래도 한국대학의 진학 쪽으로 유도하셨지만 저는 결국 원서도 안내고 졸업식하는날 기내식 먹으

 

면서 중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