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서울대 폐지론을 비롯해서 대학평준화까지 들먹이던 때가 있었다. 당시 개인적인 의견은 다소 부정적이었다. 서울대는 대우받을 만하니깐 서울대다.

 

 솔직히 툭 까놓고 명문대학 없는 나라가 어디있는가? 미국,유럽 어쩌구 저쩌구 해도 다 손 꼽히는 명문대학이 즐비하다.평준화된 유럽나라들을 예로 들지 모르겠지만 그들과 우리는 문화도 다르고 대학의 역사와 성장과정등 모든게 다르다. 학벌이나 과열된 대입이 문제라면 고칠 생각은 안하고 그런게 없는(?)유럽나라를 들이대면서 바꾸자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왜냐? 우리랑 다르니깐...솔직히 바꾼다고 정말 그런 이상적인 평준화가 이뤄질지에 대해서도 의문이고 그 과정에서 희생되는 것들도 아깝다.

 

 나도 모르게 내 머릿속에 명문대=인재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있는지 몰라도 실제로 명문대생이 뛰어난 것 혹은 부족하지 않은거 진짜 혹은 부족한 학생의 비율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반면에 다소 알려지지 않은 대학의 학생들은....

 거 참 뉘 집 자식인지 몰라도 참 똑똑하네...하면 그래도 공부 좀 했다. 헌데 한글도 제대로 모르고 참 헛소리를 당당하게 하네...하면 그 반대다.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한정된 것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필요하다.아니 당연한 것이다.평등외치기 전에 차지하지 못한 후의 돌던지기는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아니면 이런 경우야 말로 획기적인 방법을 내세우길 바란다.자신의 특출한 실력이 지방대라고 확 덮어씌우는 것의 억울함을  알지만....객관적으로 자신이 인사부의 직원이라고 생각해보길...제한된 시간안에 그 많은 이력서들을 그렇게 공정하고 공평하게 볼 수 있을까? 어쩔 수 없이 경험 혹은 일반화된 사실에 기대어서 분류하는 수 밖에 없다. 그 밖의 많은 경우도 마찬가지다.또 나 또한 나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이다.  자신에 대한 긍정과 믿음이 없이 세상 어찌사나(과하면 문제죠...) 그러나 평가는 타인이 하는 것이다.잘난 여러 사람 가운데서 경쟁하는것이 사회이다. 일단 자신이 속한 대학내에서도 순위가 매겨질 것이다. 그렇게 점차 범위를 넓혀가면서 순위가 매겨지는 것이 사회이다.  또 다시 한 번 까 놓고 얘기하자면 소위 말하는 비명문대학에 재학중인 소?인재를 위해서 대학가리지 않고 하나하나 다 똑같이 볼 수는 없는 일이다. 물론 불평등하다. 허나 그게 효율적이다. 그리고 이게 사회의 진정한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흔히들 이상적으로 말한다. 평등.

 

 허나 생각해봐라. 간단히 예를 들어서 평화. 맨날 평화 외쳐도 옆에 사람하고 싸우고 옆에 지역하고 싸우고 옆에 나라하고 싸우는게 현실이다. 그 밖에 평등, 자유도 마찬가지다.

 

 저런 얘기들이 불거질 때마다 소수이기 때문에 불리한 입장에 서게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물론 힘들은 세지만...)다시 말해서 다수로 밀어붙이는 게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p.s. 대학관련 뉴스 밑 의견란을 보라. 소위말하는 상위대학 학생들은 의견란앞에 몰려있다.진위여부는 알 수 없지만 말하는 씀씀이들이 굉장하다.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