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특정 장소, 특정 단어, 특정 노래에 추억을 싣고는 한다.

사람들에게 연세대는?

목표가 될 수도 있고....

모교일 수도 있고, 아니면 친구만나러 자주 가는 곳 옆에 있는 대학교일뿐이다. 

그럼 나에게 있어 연세대는?

목표도, 모교도, 신촌을 자주가지도 않는 내게...연세대가 평범하지 않은 이유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4년전....

장교시험을 위해 처음으로 찾은 곳이 바로 연세대이다.

그곳에서 나는 한국대학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북경대의 고풍스럽고, 아기자기한 캠퍼스에 익숙해진 나는

학창시절 마음속으로 꿈꿔왔던 대학 캠퍼스의 모습을 연세대에서 보게 되었고

 왠지 기분이 좋았다.


내가 연세대를 가본 적은 불과 3~4번 밖에 되지 않지만...

한국 대학의 생기와 청춘이 내 마음속에 깊게 자리잡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 하나 중요한것은 장교 시험을 본 곳이어서일듯 싶다.

비록 전형일정상 들러야만 했던 곳일지라도,

내인생에서 군생활과 관련된 하나하나...모두가 사소한 것이 없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땐 몰랐다.

장교로 가면 어떤지를......

장교로 가면 어떨지 상상은 했지만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없었다.

그냥 장교로 군 생활을 하겠다는 결심은 실행하기 위해 그곳에 있었던 것이라면 과장인가?

어찌됬든간에 지금은 그 때를 생각하면서 웃을 수가 있다....

하지만 2007년~2010년.

이 기간동안에는  결코 웃을 수가 없었다....
 
그 때의 선택이 나에게 무엇을 가져다주었는지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으니....



p.s. 그러고보니 고려대에도 뭔가 추억이 있구나...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