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견해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중국도 언젠가는 사회주의가 붕괴하리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희망(?)하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자본주의의 영향 속의 우리나라가 우리의 근거로 저렇게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주의의 중국은 또 자신만의 이유를 들겠죠?

 

 사실 저도 예전에는 전자에 속했습니다.

 

 경제부문에 걸친 대대적인 시장화를 겪은 중국. 어떤 미국 학자는 중국이 이미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사회주의를 벗어났다고 주장한다고 하더군요.다소 앞서가는 측면이 다분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이미 상당히 사회주의를 벗어나 그들이 그렇게 두려워했던 자본주의 사회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봅니다.이러한 중국의 변화는 정치적으로도 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도 합니다만은...꼭 그렇지 않으니 제가 이런 글을 쓰겠지요? ㅎㅎ

 

 중국의 변화는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여러모로 중국의 변화들은 서구학자들의 예상을 무참히 깨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불가능할 것 같지만 정치적변화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때문에 위에서 소개한 학자같이 적어도 언젠간 중국은 민주화의 길을 걷게 될 거라고 말합니다.시기의 문제일 뿐....

 

 허나 저런 서구의 예상역시 이전과 같이 쉽게 깨질 수도 있겠죠. 예전에 서구학자들의 예측이 빗나갔던 이유 중 하나가 중국의 시각에서 시작하고 생각하는게 부족했었고, 그래서 최근에는 중국의 입장에서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이 늘었다고 들었습니다.허나 그런 사람들의 책을 읽어봤지만 아직 옛날을 답습하는 것 같은 부분이 많이 눈에 띄더라고요.예를 들면 자신들의 발전모델을 중국에 껴맞추려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중국이 정치적으로 현재의 상황을 지속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사회주의를 버린다는 것도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중국의 사회를 살펴보면, 당은 사회에서 너무나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가끔 떼놓을 수 없을 것 같이 느껴질 정도로....

 

 중국사회의 불안요소를 예로 들어 중국정치의 붕괴를 지적하기도 합니다. 저도 저런 요소들의 심각성은 공감합니다만, 그 반대로 사회의 주류인 한족과 소수민족들 중에서도 중국과 공산당에 대한 맹신역시 엄청납니다. 옆에서 보면 답답하고 측은할 정도로....하지만 양쪽을 모두 볼 수 있어야겠죠.중국의 저런 작은 변화, 그리고 그 변화의 시작은 엄청난 것이지만 그 결과는 미지수입니다.

 

 사람들이 사회주의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 모른다고 하지만, 중국인들은 적어도 공산당은 사회주의가 계속 유지될 수 있다고 굳게 믿으면서 중국특색사회주의건설을 외칩니다.설령 붕괴요소가 더 많다고 해도 중국의 사회주의가 붕괴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인간들의 일들이 공식대로 흘러가는게 아니고...제가 본 중국은 그 정도가 좀 더 심하거든요.마지막으로 10년 20년 뒤의 중국사회주의는 지금과 많이 다를겁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그들 말대로 중국특색사회주의는 건설된 거겠죠. 붕괴되지 않은채...그 속모습이 어찌?永怜??..이렇게 말하니 조금 중국관방의 논조가 풍기는데...제 생각은 전혀 다르거든요...아....^^

 

 끝으로 냉전은 오랜 전에 끝난게 아닙니다.세계의 급속한 변화가 착각을 줄 수 있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때문에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머릿속에서는 아직도 냉전의 그림자가 짙게 남아있지 않나 생각합니다.근대사회이든 현대사회이든 사람들의 의식이 시대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는 상당히 많았으니까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죠.

 

 

p.s.지금 써놓고 보니 최근 쓴 근대사 과제에서 했던 이야기들과 상당히 비슷하군요...음...하긴머 오래되봤자 100여년전 일이니깐요 ^^

 

p.s. 이거 쓰면 잠수탄게 아니라는게 증명될까 모르겠네요 ^^

 

p.s.사실 중국특색사회주의에 대해서는 할 말 많은데....솔직히 자본주의든지 사회주의든지 특색없는 나라가 어딨습니까?ㅎㅎㅎ 헌데 저런 곳에서도 중국과 공산당의 노력과 의지를 볼 수는 있죠.그래도 좀 너무하더라고요 호호호호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