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에 갔는데 중국애가 물어볼 거 있다면서 말을 겁니다...


그럼서 나름대로 모라고 하는데 못알아 먹겠습니다...뭐 이치라바...이치바...어쩌구저쩌구..


지혼자 모라고 하더라고요...yi qi ba 一起吧 ..같이 하자..머 그런뜻이죠...


당최 물어본다고 해놓고선 무슨 짓인지...사람가지고 노는것도 유분수지...나이도 제가 많습니다..


뭐 그런것 따지는 중국인들은 아니지만...


머 어쨌든...자기혼자 최선을 다해서 말하다가 물어봅니다....한국말중에서 이런거 있냐고~!


그래서 없다고 했습니다....그리고 되물었습니다...뭐하는거니..영어로는 와라유두잉나우...캬...영어


되네...-.-V


어쨌든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그 뿌리를 알고 싶었습니다...그쪽의 대답...영화에서 많이 나온답니


다...이런말이..아...당최 모르겠습니다...그래서 다시 한번더 부탁했습니다...그 친구 또다시 최선을


다해서 소리를 내뱉습니다...저는 모르겠습니다...그래서 무슨상황에서 나오냐고 물어봤습니다..맨


첨에는 안가르쳐주려고 합니다..그러다가 정 안되겠으니...걍 자막으로는 王八蛋 이라고 나온다....


설명해줍니다...그 순간 필링이 팍 꽂힙니다....얘가 알고 싶어하는 한국말은 '아씨발'이라는 것을...


그럼서 자기가 발음한거라 비슷한 단어 없냐고 물어봅니다...하~~~ 이때부터 지식인의 고뇌는


시작됩니다....가르쳐주느냐 마느냐...그것이 문제로다...


상냥히 가르쳐주자니...욕이고...안가르쳐주자니...제 자신도 중국욕에 어느정도 숙달된 상태이면


서...아~~~~신이 원망스럽습니다....이럴때 한 명의 성숙한 지식인은 어찌 처신해야 하는것인지.


결론은 가르쳐줬습니다....본토발음으로 해줬습니다...아~~씨발.....


좋아합니다...한명의 어린애가 됩니다...영화에서 맨날 나오는 거라고 좋아합니다...무슨뜻이냐고


물어봐서 또 대답해줍니다.ㅎㅎㅎ 王八蛋보다는 다른 어떤 단어가 더 적합하다고..하~~


가르쳐주니...좋아라 합니다...그것도 아주많~~이...금방 따라합니다...근데 아직도 발음이 거리가


멉니다....사실 옛날에 안녕~가르쳐줬었는데...그 때부터 좀 발음이 이상했습니다...얘야 넌 한국어는

시작할 생각도 않는게 좋겠구나....이 말이 속에서만 맴돌았습니다.


근데 그 옆에 있던 애가 한번에 따라합니다...발음과 억양도 본토인과 별 다를게 없습니다...그 때


느낍니다...역시 애들은 빨리 배우는구나...캬~~~~내가 중국어 배울 때만해도 머리가 굳었는데



역시 젊은놈들이라 다르구나...




북대애들이니 머리도 좋겠지....


수업끝나고 돌아가면서도 반복합니다...아~~C 발..그럼서 아~는 무슨뜻이냐고 물어봅니다...ㅎㅎㅎ


귀여운것들...한국어의 매력에 푹 빠진듯 합니다....한국어의 더 많은 매력을 전수해줄까요?


또 조금씩 고뇌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p.s. 한국어의 매력은 세계적으로도 그 종류가 엄청나고 그 수위도 최고수준이라던데...

Posted by cdhage

기숙사에 살기 시작하면서 공용욕실을 써야한다.내가 사는 북대기숙사는 3개동이 연결되어 있는데

 

각 층 양 사이드에 샤워실이 있다. 샤워실에는 3칸의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고...

 

 머 많이 귀찮지는 않지만 공용욕실이 짜증날 때가 가끔 있다.

 

 이방인등의 특유의 향기가 샤워실을 가득메울 때...어떤 괴이하신 분이 빤쓰를 샤워기 손잡이에 걸

 

어놨을때...중국인 학생이 들어와 사용할 때 등등...

 

 그 중 젤 짜증나는 것은 샤워실에서 수다떠는 거다.

 

 그것도 광동화로...

 

 개인적으로 광동화에 크나큰 흥미를 갖고 있지 않은터라 그들의 수다는 더욱더 짜증을 불러일으킨

 

다. 남자 씨끼들이 곱게 들어가서 씻고 나오면 되는 거지 무슨 수다를 그렇게 떠는지...

 

 가끔 샤워실 문을 열어놓고 수다떨때면 거짓말 안하고 샤워실 반경 몇십미터까지 그 소리가 들린

 

다. 겨울이라 샤워실 문 열어놓고 샤워하면 추운데 왜 그짓을 하시는지...

 

 그러고보니 대략 짐작가는게 있다.

 

 지난학기 일인데...샤워중에 그들이 입실하셨다. 여지없이 샤워실 본체 내장 에코를 이용해서 그들

 

의 수다를 한껏 뽐내기 시작했다.

 

 샤워를 끝내고 문을 여는 순간 다소 의외의 장면을 목격했다. 한 명은 씻고 있는데, 다른 한 명은

 

그냥 밖에서 옷 입고 그냥 입만 열었다 닫았다 했던거다.

 

 샤워실 3칸 중에 내가 하나 썼고 그의 파트너가 하나 썼고, 분명 하나가 비어있으니 순서를 기다리

 

는 것은 아니다. 그때 정말 놀라웠다. 하고 싶은 말들이 많긴 많나보다.

 

 애써 이해하기 위해서 울나라 숙녀분들이 화장실 갈 때 우루루 몰려가는 것 같은 일들을 생각하면

 

서 넘기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세상에 세상에 세상에.....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나도 몇 번 방에 사람들이 놀러왔을 때, 잠시 나홀로 씻으러 간 적이 있는데, 그 사람을 데리고 갈

 

생각은 눈꼽만큼도 한 적이 없다....나의두뇌처리범위를 벗어난 일이다.

 

 광동화....톤도 높고 그들의 성대도 유난히 특출난 것 같다. 그래서 소리가 무척 크다.그들이 한국

 

말을 못하니 이 글을 볼 수는 없겠지....그럼 나는 계속 버팅기며 살아야겠지...화장실가려고 문을

 

여는 순간 시끄러웠다. 아니나 다를까 샤워실에서 나는 소리였다. 어떻게 사람 목소리가 물소리보

 

다 더크냐고.....

 

 

Posted by cdhage

주 : 자신이 지금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글을 첨부하는 것이지, 본문과는 상관없다는 것 자신도 안다고 하는군요.

 

 한국...이 두 글자와 그 밖에 기타등등의 이유로 첨부합니다.위의 글보다는 읽기 편하군요...허나 그 내용은....

 

前几天在网上看见一韩国朋友说中国人爱随地吐痰已经到了让国际友好人士不能容忍的地步。看完后我就想问一问他:你对我国国情了解多少?对我国经济呢?国民呢?风俗习惯呢?你真想明白了吗?
我对您说,韩国人:
我国比较穷,所以没钱的人们总爱砍点树用木头换点钱生点火什么的。于是我国的森林覆盖率明显不如别的所谓的发达国家。这样一来,风沙就自然而然的大一些。我国空气污染也太过严重。且不说各种各样的生产性工厂,只是有些爱吸烟的人士在允许吸烟的公共场所吸烟就让不会的那些人跟着被动吸毒。我们的呼吸道又不比别的品种的各色儿人的呼吸道好多少,怎么会没有痰?有痰怎么办?难不成在嘴里含着要不咽肚子里?且我国就有一部分目光如豆的各式各样所谓的掌权败类,喜欢把公共WC拆了,盖一些商业性建筑搞点小创收。也不知是谁在创收。反正公厕是越来越少。纯粹是一种急功近利的短势行为。要来一个外地人真许被尿憋死。又且我们家乡这边儿的垃圾箱数量急剧下降,理由竟然是影响市容!怎么想的?人活着就会生产垃圾,包括体内的和体外的。现在把体内外垃圾箱全清了个差不多我们又生活在仅次于极地的高污染区我们有痰不往地下吐您让我们吐兜里?吐自己衣服袖子里?您不信您上我们这试试,生活一个月后您不随地吐痰我相信就能把您憋得随地吐血了。我们为什么会有诸如吐痰之类的种种不良习惯?要是从最根儿上看,就是我们穷。我们没钱。如果说把您扔在一边远山区给你配个懒老婆馋孩子再衬个家徒四壁一贫如洗,相信您一天就琢磨着如何塞饱您那腹中空空的皮囊了,不太可能有时间挑别人毛病也不太可能会注意到自己是不是随地大小便了。韩国朋友,您说得对,我们是随地吐了,而且还没少吐,但是在我们国家,我们有我们自己的标准,我们只认为那是一种很不良的习惯,没有到一经发现就能让目击者厌食一个月而后还会被人抓去挂大牌子游街的程度。如果您不爱看,您可以不看。我们也不太喜欢被人看。您要实在没什么看的了您拿一透明水舀子一边喝水一边晃脑袋对着镜子看看您自己是什么表情我相信有意思得多。您要实在没什么说的了找个地窨子钻进去拿个分贝高的喇叭唱韩国国歌去。您看不起中国人的随地吐痰,看不起中国人,这可以,这是您的自由。但是您最好在心里这么想。这我认为您是个聪明人。您为什么非要说出来又写出来?这样的话,您又给了我看不起您的理由了。我看不起您是因为您看不起穷人。礼义生于富足。虽然我们穷,我们粗鲁。但是我们也没有一个急切的愿望希望别人看不起我们,您也没资格看不起我们。
我有钱我比谁都有礼貌。
我没钱我去要饭,别说随地吐痰了,还随地躺呢。您管得着吗?
您是不是也看不起韩国要饭的?
中国人普遍看不起东北人,说我们东北人怎么怎么样。一句话:没钱。
春节晚会都说了几回了,如以前冯拱牛裙说的相声点子公司还有今年内巩汗淋演的一个小品。以台北比东北。好像东北怎么回事儿似的。
人的本性,嫌贫爱富。
韩国朋友,我不太佩服您。
我也不太想让你佩服我。

Posted by cdh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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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격 싼 것보다는 괜찮은 것을 사라.

 

 모두 다 새 것이다보니 상태는 다 말짱해보이는 게 정상일테지만...중국은 꼭 그렇지도 못한데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싼 값이 유혹을 하지만, 거기에 넘어가면 후회를 합니다. 간혹 쓸만한 물건 1개 값으로 저가품 몇 개를 살 수 있을 때도 있지만...사 보시면 아시겠지만 후회합니다.넓게 생각해 봤을 때 그냥 쓸만한 것 사는게 훨씬 더 합리적입니다.간혹 저가품 중에 안전하지 못한 물건도 있어서 더욱 그러합니다.

 중국인들 중 형편이 안되는 이들은 쓸만한 것 살 능력이 되지 않을 거고 저가품을 살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한국인들은 고가제품도 아니고 그냥 쓸만한 물건들 살 정도의 여유는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 쓸만한 물건들은 말 그대로 쓸만한 물건들이지...그것마저도 품질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됩니다.

 

2. 보증수리기간을 중요시 여겨라

 

 해가 거듭할 수록 뼈져리게 느끼는 일 입니다.보증기간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5년입니다. 물론 품목에 따라 다릅니다.처음에는 무언가를 살 때 " 이거 뭐 고장도 잘 안나는 거니 보증기간보다는 가격을 더 우선순위에 두었으나....해가 거듭할 수록 그렇지 않더군요.전자제품...특히 컴터관련 부품중에서는 다른 보증수리기간에 따라 가격도 차이가 납니다. 한국에서는 몇 년동안 고장 한 번 안났었기에 중국에서도 그럴거라고 생각했었지만  그렇지 않더군요.

 물론 지금까지 중국에서 샀던 물건 중에서 잔고장 한 번 없이 힘차게 제 몫을 해주는 것들도 있지만 잔고장이나 치명적인 고장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간혹 어떤 제품들의 경우 보증교환기간을 보증수리기간과 똑같이 하기도 합니다.

 그런 제품들이 있으면 그런 제품들은 더 눈여겨보게 되더군요.(아...현장에서 바로 바꿔주는 경우에만..)

 

 3.요구사항이나 약속했던 것이 있으면 모두 적으십쇼.

 

 영수증이건 간이 영수증이건 그 뒷면에 보증수리기간을 비롯해서 모든 세세한 것들까지 적으십쇼.그래야만 합니다.말로만 약속하면 안 됩니다. 외국인이다보니 문제 생겨서 찾아가도 기억하는 경우가 많기는 허나...그들이 상대하는 사람들이 무지 많습니다. 기억하기 쉽지 않을 뿐더라 구두약속은 기억하기 싫어합니다. 아니면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둘러댑니다. 정말 악덕상인들은 저렇게 적어놔도 회피하려고 하기까지 합니다.

 말로만 말고 적어달라고 하면 빼는 경우도 있습니다.그렇게 꼼꼼하게 하는게 마음에 걸리지도 하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적어두십쇼.

Posted by cdhage
[나의 추천 글]


 

 

중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합니다. 과연 어떻게 건너야 할가요?


정답은?


Posted by cdhage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해가 바뀔 때마다 폭죽을 터뜨립니다. 그 의미는 묵은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받는다는  뜻이죠. 또 화를 없애고 복을 맞이하고, 새해의 도래를 상징하기도 합니다.해서 부유한 가정이나 빈곤한 가정이나 가릴 것 없이 이 때가 되면 폭죽을 터뜨립니다.

 

 종류도 여러가지라서 중국영화에 자주나오는 따따따따 소리만 큰 폭죽(경사있을때 터뜨리는..그 것)부터 하늘을 수 놓는 화려한 불꽃들까지. 하지만 화려한 불꽃은 수가 적답니다. ^^

 

 위에서도 말한것처럼 가정환경에 상관없이 새해가 되면 중국의 인민들은 폭죽을 삽니다.샀으니 당연히 터뜨려야져.하룻밤 한 가정에서 1~3개 씩만 터뜨려도 밤새 시끄러워 잠을 못 잡니다.1~3개는 기본이고 사실 여유가 된다면 더 많이 사고 더 많이 터뜨리죠. 그럼 그 소리는.....

 

 

 이렇게 집집마다 폭죽을 터뜨리는 것 말고도 중국 설날에는 元宵节라는 폭죽놀이를 하는 명절이 있습니다.그 때에는 집집마다 터뜨리는 게 아니라 상인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이들이 사업의 번창을 주된 목적으로 하여 거리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행사를 갖습니다. 또한 元宵节라는 기회를 이용해서 저렴한 가격에 상품들을 팔기도 합니다.또 사자춤이나 여러가지 잡기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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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dhage

 레포트 낼 때 주제나 내용을 좀 다르게 쓰는 걸 좋아합니다.

 창의적이라는 게 아니라 좋게 좋게 쓰지않고 있는 생각 그냥 다 쓴다고요 ^^

 물론 유학생이라는 신분이기에 가능한지도 혹은 바보같은 생각을 갖고 있으니 가능한지도

 방금 포스트한 내용처럼 중국의 전통적인 입장과는 다소 상반되는 내용을 좋아라하고 자주 썼습니

다.

 

 예를 들면, 54운동과 중국내마르크스주의와는 관련이 없다든지, 신문화운동에서 중국이 비판하는 어떤 사람에 대해서 비판하는 게 잘못된것이다...육이오에 대해서도 완전히 파격적으로 한번 써봤져(지난학기에 625관련레포트를 2개나 썼답니다.^^)

 

 2학년들어서 배우는 전공과목이 근현대쪽이었고 3학년때도 개인적으로 고대보다는 근현대쪽이 더 재미있어서 근현대쪽과목을 선택 많이해서인지 저런식의 레포트는 꽤 됩니다.

 

 머 바보같다고 할 지도 모릅니다.

 학부생이니 내용도 부실할거고, 괜히 저런식으로 뒤집어놔서 점수도 좋게 받기는 힘들거고...

 그래도 그냥 좋습니다.

 어떻게 보면 재밌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냥 계속 썼습니다.

 헌데 지난학기에 저런식으로 쓰다가 건설적인 방향으로 우회한 과목이 딱 한 과목 있습니다.

 바로 대만근현대사...

 좀 많이 파격적이었나봅니다.

 

 동기들끼리 얘기하다 슬쩍 꺼냈는데 바꾸라고 해서 여기저기 중국학생,유학생 가리지않고 몇 명한테 물어봤는데 다 바꾸라고 하더군요. 결정적으로 중국학생중에서 상당히 파격적으로 튀는 학생조차 너무 민감하고 예민한부분이라면서 다시 생각해보라고 해서 거의 다 썼던거 다시 처음부터 새로 썼답니다.중국은 대만을 자신과 동등시여겼던적이 없다네요 ^^ 그 때 알았답니다. 머 서로의 정체성을 부정하는(남북한처럼)줄은 알았지만 중국은 조금 더 특별하더군요 ^^

 어쨌든 싹 다 고쳐서 냈습니다. 대충 니들이 통일하는데 일국양제는 정말 최선의 방법이다. 허나 고칠점이 좀 있는데....이러쿵저러쿵....

 

 쓰고나니깐 또 다소 삐뚤어져있더군요...그래도 그냥 냈습니다.^^ ㅎㅎㅎ 재밌잖아여...^^

 

 성적봐도 재밌고 므흣할지는 두고봐야겠지만요 ^^

 

 

 

 

Posted by cdhage
중국 현대사는 회의의 역사이고 연설의 역사이다.

 이런 식의 내용을 이번 학기에 썼던 레포트중에 이런내용역시 써서 냈는데 결과는 아직 미지수다 ^^

 

 개인적인 생각에 중국의 현대사에서 회의와 연설은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현대사의 교재를 살펴보면 정기적인 회의를 비롯해서 각종 회의가 등장한다. 또한 중요사건때마다 중국지도자들의 말 들은 중국현대사의 뼈대이며 살이다. 심지어 다소 과장되게 말한다면 회의와 연설이 중국현대사의 모든 것이다. 적어도 중국대륙내의 현대사 연구에서는....

 

 헌데 끊이지 않는 의문은 중국의 지도자들 역시 정치인인데, 과연 그들의 언행을 토대로 역사를 연구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이다.답은 누구나 알듯이 부정적이다.

 

 역사연구에서 1차사료의 중요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헌데 현재 중국 대륙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국현대사연구에서 위에서 언급한 회의나 연설들은 1차사료로써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물론 저것들이 1차 사료로써 부족하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너무 과신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다. 물론 현재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현대사의 연구. 더군다나 중국에서의 현대사 연구의 1차사료의 양은 제한되어있다. 나 역시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중국현대사 연구의 상황을 보면 위에서 언급한 의문을 떨쳐낼 수 없다.

 

 한국을 예로 든다면 전직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의 언행들 위주로 연구하고 그것을 토대로 현대사를 연구하는 것이다. 허나 누구나 잘 알듯이 이것은 너무나도 부족하다. 심지어는 사실이 왜곡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물론 한국에서 한국현대사를 연구하면서 저런 자료들만 가지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서....

 

 중국의 현대사는 극과 극의 반복이었다.다시 말해서 급진적으로 추진하다가 잘못되면 추스리고 또다시 급진적으로 나가다 추스리고...이런 흐름의 원인은 아무래도 모택동이나 당시 중국지도자들의 경험문제와 연관이 깊을 것이다. 혁명과 나라를 이끄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니...

 

 헌데 당시 지도자들의 언행으로 당시 시대를 분석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당시 지도자들은 그들의 행동이 옳다고 믿었고 희망찬 미래를 꿈꿔왔다.당시 지도자들의 언행 역시 지도자들의 저런 속마음을 상당히 반영하고 있을텐데 저런 언행들로 당시시대를 연구한다는 것은....

 어떤 학자가 말하기를 문화대혁명은 모택동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이었다. 아래서부터 시작되는 운동, 누구나 앞장설 수 있는 운동. 허나 더 깊게 살펴본다면 설령 문화대혁명이 모택동의 민주화의 한 방법일 지언정 그것은 모택동의 민주화 방법 혹은 모택동만의 민주사상일 뿐 그것과 보편적인 민주를 연관시킬 수는 없다.실제로 모택동의 민주사상은 다른 사람들의 그것과 상당히 차이가 있다. 적어도 전통적 혹은 보편적인 민주와 모택동의 민주는 겉은 비슷할지언정 그 속의 내용과 뿌리는 별개의 것이다. 

 

 지도자들은 나라의 살림꾼인 동시에 정치가이다.그들의 모든 말들이 진정으로 그들의 속마음에 있는 말을 그대로 반영했는지 여부는 미지수다.(이 경우는 개별사건과 연관)

 

 이런 상황은 역시 중국의 정치체제와 큰 관련이 있다.

 

 실제로 중국현대사 연구에서 당의 방향이나 계획에 따라 특정 사건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도 하고 연구의 범위(?)가 정해지기도 한다.그래서인지 내 의구심의 원인도 알고 결과도 안다.헌데 떨쳐버릴 수 없다. 어쩌면 원인과 결과를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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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dhage
아...간밤에 꿈을 꾸었는데 그 내용이 신선합니다.

 

 한국에 완전 귀국인지 방학 때 놀러간 것인지 설정은 불분명하지만 한국에 가서 술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제가 아는 동창 몇 명이랑 동창의 대학동기 몇 명이랑....

 헌데 그 대학동기의 태도와 말 들이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북대 아무나 들어가는 곳... 머 어쩌구 저쩌구...하는데...

 솔직히 평소에 넷 상에서 저런 소리를 보거나 듣게 되면 느끼는 그런 기분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오프라인에서 직접적으로 대해서인지...꿈이라서 그런지...

 넷상이라면 머 저런이들 많고 많으니 그런가보다 지나치기도 하고 간혹 댓글 달면서 변명하기도 합니다. 허나 기분이 꿈에서처럼 맘상하지는 않았습니다.

 

 꿈에서 혼자 생각하기를 수능공부 접고 본 수능점수로도 저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보다 훨씬 위인 학교도 전 학과를 무리없이 들어갈 정도는 ?榮쨉?..라고 생각하면서도 말을 꺼내지 않고, 걍 별다른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그리고 또 꿈에서 생각하기를 설령 저들이 다니는 대학이 내가 쳐다보지도 못할 대학이었더라도...나는 나만의 생각이 있어서 중국유학 온 건데 한국에서 성적이 그토록 중요한 지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설령 내가 도피유학일지라도 중국에서 4년 제대로 떳떳하게 보냈으면 되는건데...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런 생각은 평소에 넷상에서 중국유학에 관한 글 들을 볼 때 했던 생각과 일치합니다.

 

  여론 탓인지 현지 유학생 자질 탓인지 중국유학생=하류인생이라는 선입견이 강합니다.뭐 절대 아니라고 부정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습니다. 허나 중국내 한국분들이 하류인생을 걷고 있는 중국유학생을 예로 든다면 저는 그 반대의 인생을 걷고 있는 사람을 예로 들어서 말을 해야겠죠.

 

 제 현재 위치...그리고 훗날 제 학력..좋게 보면 최고대학 북경대를 졸업한 인재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나쁘게 보면 혹은 현실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뒤쳐진 중국의 어느대학 졸업생일 뿐입니다. 또 저 북경대라는 소속을 갖고도 많이 폄하를 합니다. 쉽게 들어갔다느니...중국학생만 수재라느니...비리가 많다느니...

 말 뱉기는 쉽져. 허나 중국인보다 쉽게 들어간 것? 맞습니다.헌데 입학 후 중국학생과 같이 생활해야하는데....쉽게 들어갔다면 수재들과 생활하기 더 힘들지 않을까요?헌데 쉽게 들어간 것으로 폄하할 줄은 알지만, 그 이후 힘든 과정에서 노력들과 좋은 점은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다른 한편에서는 실력부족으로 중도에 다 수료증만 받는다는 말로 폄하하지만 그런 현실 속에서 어렵게 졸업장을 손에 쥔 졸업생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실제로 수료증받는 학생들도 줄어들고 있는데...저런 비판은 더욱 거세어져만 가죠.상황이 나아지고 있더라도 예전에 수많은 학생이 중도포기했던것은 사실이니...)또 입학시험의 난이도는 그다지 높지 않아도 입학하기는 점점 힘들어집니다. 응시생들의 수준향상으로...헌데 난이도 쉬운 것 갖고 끊임없이 물고 늘어집니다. 난이도가 쉬우면 입학하기 쉬울 것 같지만...나에게 쉬우면 다른 이들에게도 쉬운법입니다.ㅡㅡ 어쨌든 중국유학 혹은 북대에 관해서 나쁘게 보려면 끝도 없습니다. 헌데 나쁘게만 보려고 하고 그 반대로는 생각하려고조차 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저렇게 폄하하고 있지만 중국유학...아직 20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나중에 중국유학 출신이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사람들의 생각이 바뀔지도 의문입니다. 그 때도 폄하하려면 기회주의자라느니 실력없다느니...얼마든지 폄하할 수 있겠죠.

 

 헌데 저렇게 폄하하면서도 자기는 다르다면서 중국에 옵니다.자신이 중국유학의 이미지 향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믿으면서, 다른 사람은 못했고,못할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그들의 현재와 과거의 다른 중국유학생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습니다. 헌데 현실에서 중국유학생의 수는 급격히 늘고 있고, 연수생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습니다.(연수하는 분들은 길어야 1년정도있다 귀국하시니...)언론에서 중국유학 때리고...일반인들의 인식속에서도 중국유학생=하류라는 짙은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유학생의 수는 줄어들 줄 모릅니다. 오히려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예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석박사유학생분들은 중국본과유학생을 욕하고 자신들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다 중국유학생입니다. 언어연수하시는 분들 역시 마찬가집니다.전에 있던 사람들을 욕하고 나는 다르니, 나는 다른 모범 유학생이라고들 생각합니다만....중국유학 언론에서 때리기 시작한 지 벌써 수 년째 입니다.현실과 언론의 언조는 변한 게 없습니다.

 

 그 분들 역시 중국에 오면 주말에 술 마시러가고 동기 혹은 같은반 친구끼리 모임갖고 합니다..저게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유학생도 사람인데 나무랄 수는 없죠.헌데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본과생들도 저런 생활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는 겁니다.물론 몇몇 대학의 본과생들은 좀 다릅니다. 허나 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비추어보면 적어도 신입생 막 뽑는 학교 아니면 막노는 본과생은 많지 않습니다. 또 저렇게 맨날 노는데 졸업할 수 있으면 그건 진짜 수재입니다.

 

 헌데 한국에서 연수오신 분이건 석박사하러 오신 분이건....왜 무조건 본과생을 싸잡아서 폄하하는지 모르겠습니다.위에서 말한 것처럼 저런 말이 나온지는 벌써 오래 되었고 언론에서든 사람들 인식속에서든 중국유학에 대한 생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정말 중국유학 오셔서 모범적인 생활하시다 값진 수확을 얻고 귀국하셨는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중국유학생들이 다 하류는 아니니 저런 분들이 극소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헌데 왜 처음부터 우선 하류라고 단정짓고 시작하시는지...혹시 오직 자신만이 하류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마지막으로 짧은 문장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다코에서 돌아다니는 한국인을 보지 말고 주변친구나 동기들을 보십쇼. 한 마디 더 덧붙이자면 유유상종입니다.

 

p.s.우다코가 붐빌지언정 북경에 한국인이 얼마나 되는지....유학생수가 얼마나되는지 생각해보십쇼.또 학원이나 학교 자습실,도서관도 살펴보십쇼.

 

p.s.총 중국유학생 중에서 소위 말하는 도피유학생...한국에서 기회를 잃고 중국에서 기회를 찾는 학생들....중국에서 기회를 찾고 새출발을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한국에서 놀고 먹던 생활습관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 저 새 출발이 얼마나 힘든건지 생각해보셨나요? 그래서인지 새출발 하는 사람은 그만큼 적습니다. 허나 새출발한 이들에게까지 과거의 아픈 낙인을 들추어야하는지는 의문입니다.

 

p.s.중국유학생 중에서 한국대학 다니다 연수오신 분 혹은 졸업하시고 석박사하러 오신분들은 얼마나 될까요?중국유학 사람들입에 오르내린지 이미 수 년이 흘렀습니다. 헌데 바뀐건 없습니다.ㅡㅡ...

 

p.s. 나 잘났다는 글은 아닙니다. 헌데 가만히 노력하고 있는 사람 들춰내고 일부를 갖고 매도하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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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dhage

http://www.ilsarang.net/archives/181 - 이 글의 독후감입니다.

 

 

입시를 담당하시는 분이 쓴 글이라고 보기에는 내용적인 면도 그렇고 문장도 많이 어색하다고 느낍니다. 문장같은경우에는 한국인이 아니라면 이해할 수도 있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우선 북대졸업생 중 대다수는 국관,경제학과 출신입니다.언급하신 학과 중 역사학과는 비인기학과라 재학생도 얼마 없을 뿐더러 졸업하기 힘들어 졸업생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허나 중국유학의 가치를 본다면 역사학과나,철학과같은 학과들이 더욱 가치있겠죠.학문적으로 상당히 앞서나갔고 유학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게 많겠죠?
 또 3%의 졸업생? 3%는 산수적인 개념으로 100개 중에 3개라는 뜻입니다.한 학과에 대충 10명된다고 쳐봅시다.그중에 1명도 졸업못하고 10년마다 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것….자신있게 책임감있게 떳떳하고 당당하게 저렇게 말씀하실 수 있나요? 위에서 언급했지만 졸업하기 힘들다는 일부학과들도 매년 꾸준히 졸업생들이 있죠.하물며 다른과들은 어떨까요?또 학생들의 수준이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지금학생들은 예전 졸업생과는 다르고 몇 년뒤 학생들은 지금의 학생과 다르겠죠.북대 졸업 아무리 힘들어도…ㅡㅡ
 

 또 외국어학원에서는 유학생 받아주지도 않았습니다.올핸가부터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저런말을 입시담당 하신다는 분에게 듣게 되다는 놀랍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것은 한국인과 중국인의 중국대학에 대한 생각의 차이입니다.똑같은 수업듣고 똑같이 졸업해도 진로에서는 또 차이가 있습니다.또 유학생들이 단지 이름값때문에 북대,청화대가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또 북대청화대 떨어져서 인민대가기도 하지만 인민대가 한국인들사이에서 그렇게 평가저하된 대학도 아닙니다.
 유학생이 북대 들어가는것 행운이라면 행운입니다. 허나 인민대 들어가는 것도 행운일 수 있습니다.어떤대학을 행운으로 들어가던 실력으로 들어가던 먼가 달라진 모습으로 졸업하면 되는겁니다.북대다니면서 북대학벌로 먹고 살 생각 한 적 없습니다. 단지 북대를 졸업할 정도의 실력이 갖춰지면 내 스스로도 뭔가 발전된 것이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북대를 지원했고 다니고 있는겁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얘길지도 모르겠지만 하고싶은 말을 하고 끝내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냥 저렇게 유학생들이 쉽게 들어갔다고 단정짓고 평가합니다. 중국애들이나 어렵게 들어가지 유학생은 쉽게들어갔는데 머….그런데 중국애들과 경쟁해서 졸업하면 말은 또 달라집니다.말씀대로 고2수준의 실력으로 북대들어가서 수재들과 같이 경쟁해서 졸업하면 그 노력과 결과는 수재들보다 더 값진거 아닌가요?않좋게 보고 않좋게 생각하면 끝도 없습니다.그냥 듣기만 하고.. 일부분의 경험으로 무언가를 평가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왜 이런 글을 쓰셨는지 정말 입시지도하시는 분이 맞는지 궁금한것은 많지만 다 접어두고 최소한 저런 알리는 정보성의 글을 적으실 때는 최소한의 책임감정도는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입시지도 하신다고 했는데, 지도하시는 곳은 중국이고 중국대학입니다. 미국대학이 아니란말입니다.무슨말인지 잘 모르실 것 같기도한데... 언젠간 아시게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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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