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게 한반도문제는 여러가지가 얽혀있어 매우 복잡하고도 민감한 문제입니다. 중국인들중 한
반도의 통일을 원치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의 이유는 바로 우리가 통일해야 하는 이유이죠 ^^.
또한 통일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동아시아의 평화 어쩌구 저쩌구 거창한 이유서부터 미국의
양안관계에 대한 태도를 비판하는 중국이 스스로 바로 옆 분단국가인 남북문제에 대해 미국처럼
행동 모순된 행동을 취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미국의 중국,대만에 대한 태도는 현상유지입니다.)
우리나라 내부에서도 통일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듯이 이곳 중국도 그런 것 같습
니다.(반대하는 사람들은 통일을 대놓고 반대합니다..직접적인 말로..ㅡㅡ..제가 대만에 대해서 그
렇게 말하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동아시아에 중국,러시아,일본,미국 말고도 또 하나의 강국
이 탄생하는 걸 반기지 않는거겠죠. 통일이 되면 제 2의 일본이 탄생하는데(그들의 표현) 그렇게 되
면 동아시아의 정세는 더욱 긴장국면(?)에 접어들고 그럼 중국에 좋을리는 없겠지요.
요즘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중국내부의 반응도 그다지 이상적적반응은 아니겠죠? 옆나라가 핵을
가지고 장난치는데 누가 좋아라 하겠습니까? 지금은 우호관계가 돈독하지만 앞날을 내다볼 수는 없
져.듣자하니 지금 학계내부에서도 중국의 대북정책에 대해서 의견이 나뉘고 있다 합니다.북한
이 중국의 우방이기는 하나 양국간의 관계가 일방적인 면도 있고, 북한의 여러 행동들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린듯 합니다(당시 화자의 말을 빌리자면 오냐오냐 해줬더니 까뿐다..라고 표현)북한의
어찌보면 막가파작전에 가능성이 적다 하더라도 만약 전쟁이 발발하게 되면 지금의 중국에 이로울
것이 없습니다.이제 좀 살만해지는가 싶었는데 전쟁이라니...
지금 가난한 북한을 혈맹인 중국인 도와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지금의 북한의 여러가지 태도
들이 정도를 넘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크게 보면 위의 저 몇가지 이유들로 중국인들은 한반도가 지금처럼 계속유지 되기를 희망하는 것
같습니다.
통일되면 강국이 늘어나고 전쟁나면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지금이 젤 좋다고 생각하겠죠
p.s. 북한이 7,80년대 특히 80년대까지는 우리나라보다 잘살았다고 하는데..ㅡㅡ 사실인가요? 90년대 울나라 평균소득이 5000불이던데...통계자료 보여준것은 90년대부터 보여줘서 알 턱이 없지만...말로 그러던데 더 잘살았다고..ㅡㅡ 그럼 옛날에 중국보다 북한이 더 잘살았다는 얘기?
p.s.중국인들(북대생)의 특성:통계자료에 빠삭합니다...뭔가 쓸모있는 통계자료다 하면 외워두는 것 같습니다.그것도 정확하게.. 예전에도 언급했듯이 미국남자청소년의 평균신장을 중국인이 외우고 있는것은 어찌 설명해야 할까요? 그 밖에도 말할 때 통계자료를 들면서 말합니다. 물론 보여주는게 아니라 말하는 것이기는 하지만...어떤 중국학생이 미군의 전세계배치현황(육해공군의 수)을 빠삭하게 외우고 있던데...ㅡㅡ 머가 보여야 믿져...아닌것 같아도 뭘 알아야 반박을 하죠...걍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는 수 밖에는...솔직히 미군의 전세계배치현황 같은거는 가끔 신문에서 보는 거라 대략 맞나보다 하지만 터무니없는 통계자료를 대면서(?)말할 때는 참으로 난감하고 또 난감하고 한번더 난감합니다.
p.s. 문장이 있습니다...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중,러,일,한 강국들이...어쩌구저쩌구... 저기서 한국빼고 읽습니다.참 생각이 많아졌습니다...그 당시...뭔가 느끼시죠?말은 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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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에 대한 종합답변...
먼저 포스트의 본문 내용은 아시아태평양개론이라는 수업을 듣고나서 쓴 내용입니다. 강의하시는 교수님의 입장은 멀리 내다봤을 때 통일되는 것이 옳고 중국도 지지해야 한다고 하셨으나 학계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하시더군요. 더군다나 즉석에서 중국학생들에게 통일을 지지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을 손들어보라고 했는데 반대하는 사람들 자신있게 자랑스럽게 당당하게 손을 들더라고
요...
북한이 우리보다 잘살았었냐는 덧붙이는 말은 제가 알고있기론 북한이 우리보다 앞선 것은 전후 몇년간으로 알고 있었거든요.한반도의 지하자원이 북쪽에 많이 있고 발전소를 비롯한 여러 기반시설이 북한쪽에 많이 있었다고 들었었고, 그 밖에도 우리나라가 잘 살기 시작한 것은 경제개발계획에 따라서 조금씩 앞서나간 것으로 알고있는데..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 그대로 적자면 "7,80년대 특히 80년대 후반까지는 북한의 평균소득이 남한에 월등히 앞섰다. 하지만 그것이 북한의 최고점이였고 그 후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남한에 추월당했다."저렇게 말씀하시면서 중국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시지 않았지만 90년당시 울나라 연평균소득이 $5000 이었다는 통계자료(중국은 이제 $1000을 넘었다고 하던데)를 보여주면서 그 전에는 북한이 더 잘 살았다고 하면...그럼 20년전 북한과 현재 중국의 경제수준의 차이도 엄청나다는 것인데...북한의 몰락이 그렇게 심한가라는 생각도 들고....솔직히 말하자면 못믿겠었습니다.그래서 그냥 이런 저런 이유로 저렇게 함 써봤습니다.(솔직히 중국사람들이 북한사람을 많이 못사는 나라로 여깁니다..예전에도 썼었지만 자기들도 못살면서 자기보다 못산다고 그렇게 함부로 하는게 좋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예전 저 수업시간에 또 다른 통계자료를 보여줬을때도 그다지 믿음이 안갔던 적이 있어서...
그리고 통일에 관한 것은 개인적으로는 통일을 찬성합니다.지금처럼 분단된 것도 어찌보면 강대국들의 손에 의한 타의적인 요소도 있다고 생각하고, 비록 서로다른 두가지 체제가 대립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하나로 뭉쳐야하지 않을까요? 이념이 다르고 생활방식 같은것이나 수준도 점점벌어지고 있어서 좀 더 빨리 했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서둘러서도 안되겠죠..
덧글달아주신 분들 중 통일에 부정적인면을 지적해주신 분들..다 일리가 있는 말씀이지만 그런반면 통일의 긍정적인면도 봐주시기를...물론 부정적인면을 무시해서는 안되지만 긍정적인면을 더 긍정적이고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는게 좋을듯한데...구더기무서워서 장못담그는것은 아니라잖아요...구더기 파내거나 이제 안생기게 조치를 하고 보관을 하는게 맞는거겠죠..
제 블로그에 중화사상에 대한 생각 조금조금씩 쓴 게 있습니다...중화사상 지나치기는 하더라도 때로는 부럽기도 합니다...우리나라 선진국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후진국도 아닙잖습니까? 인터넷에 선진국과 비교한 우리나라 실태들에 관한 기사에 달린 덧글보면 쫌 씁쓸합니다..그런데 그런것들 솔직히 중국에 비하면 천국수준입니다...그렇다고 만약 후진국과 비교했음 쪽팔리다고 모라고 하겠죠(후진국에 비해서 잘난게 뭐 잘난거냐?라면서)..이래도 모라고 하고 저래도 모라고 하고...
그래서 더욱 중국인들의 넘치다 못해 폭발하는 자신감들을 보면서 화가 나기도 하지만 부럽기도 합니다. 자신을 낮춰 생각하는 거나 높이 생각하는거나...오히려 높이 생각하는 게 자신의 정신건강에도 좋을 듯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