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처음으로 농촌지역의 소득성장률이 도시지역의 소득성장률을 앞서

최근 발표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 중국농촌주민으 평균소득은 5919위안으로 작년대비 14.9%가 증가하였는데, 물가상승등을 감안한 실질성장률은 10.9%이다. 도시지역 주민의 평균소득은 19109위안으로 작년대비 11.3%증가하였고, 실질성장률은 7.8%이다. 이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농촌주민의 소득이 도시지역을 뛰어넘는 것이다. 그 주요 원인으로는 다양한 수입원의 전반적인 증가에 따른 것으로 특히 봉급과 농업순수입이 큰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링크 : http://news.xinhuanet.com/fortune/2011-02/02/c_121048251.htm

 예전에 중국 물가 상승에 관한 내 단상에서 중국의 물가상승이 경제발전을 위해 억압했던 농촌의 성장을 현실화하는 과정이라는 논지를 밝혔던 적이 있는데요. 도농간의 소득격차도 엄청난데 성장률도 지난 10년간 줄곧 도시가 앞섰다는 것이 눈에 띄네요. 중국정부의 통계자료라 조금 미심쩍기도 하지만, 일단 조작됬다는 사실을 듣지도 못했으니 믿겠습니다.


구어메이社가 가격조작소문에 대해 부인하다.

중국에서 난 이렇게 살았소 - 필요한 물건들 사기를 보시면 가전제품 살 때 우리나라 하이마트와 유사한 중국유통체인인 따종/궈메이전기를 언급했었는데요. 최근 궈메이측은 항간에 떠돌고 있는 가격조작설에 대해 부인했다고 하네요.
 최근 일부 언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춘절을 앞두고 가전업체들이 제품의 가격을 5~10%인상하고, 이를 은밀히 판매업체에 통보했다고 하는데요. 궈메이 측은 인상관련 통지를 받지도 못했을 뿐만아니라, 춘절을 앞두고 가격인상이 아닌 오히려 대폭 인하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일부 찌라시 언론의 무책임한 치고빠지기식 보도가 빚어낸 듯합니다만...최근 까르푸를 비롯한 국외유통업체에 대해 중국 소비자들의 불만과 불신이 극에 달한 점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명목상으로 존재했던 소비자인권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고요
Posted by cdhage


现代都市人头疼十件事:有工作,没生活,有爱人,没爱情,有微博,没粉丝,有住所,没住房,有存折,没存款,有名片,没名气,有加班,没加薪,有职业,没事业,有娱乐,没快乐,有朋友,没挚友

현대도시인의 10대 골칫거리 :
1. 하는일이 있어도, 내 삶은 없고
2. 애인은 있으나, 애정이 없고
3. 블로그가 있어도, 방문객은 없고
4. 살 곳은 있으나, 내 집이 없고
5. 통장이 있지만, 잔고는 없고
6. 명함은 있으나, 명성이 없고
7. 야근을 해도, 수당은 없고
8. 직업은 있어도, 사업이 없고
9. 쉴 때 쉬더라도, 즐겁지가 않고
10. 친구는 있어도, 막역한 사이는 아니네.
Posted by cdhage
자작 님의 중국은 절대 미국을 뛰어넘을 수 없다!를 토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냉전 종식 후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나라가 중국입니다. 중국의 외교,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죠. 국방 및 외교분야에서는 국제무대에서 점점 그 힘을 과시해나가고 있고, 과학기술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경제분야에서는 빠른 경제성장률을 토대로 세계의 공장이라 불릴 정도의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들은 몇십년 뒤에는 미국을 앞지른다, 중국이 세계1위의 강대국이 된다는 예언들이 심심찮게 퍼지게 하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중국이 세계를 주도해가는 나라가 될것이라 하는 자는 외국인의 생각이고 중국은 부족한 점이 많다고 강조하는 자는 오히려 중국인이라는 것입니다.

 칭찬을 해주는데..."아냐! 니가 몰라서 그러는데 난 이런게 나쁜아이야"라고 하는 시츄에이션이 상식에 부합되나요? 칭찬해줄때는 말 그대로 잘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것일뿐. 모든점에서 훌륭하다고 평가를 내리는 것은 아니잖아요. 굳이 나는 이런 나쁜아이야....라는 점을 반박할때는 어안이 벙벙...하겠죠. 남들이 다 잘한다, 잘한다, 떡잎이 푸르다...고 칭찬을 해주는데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행동을 하는 중국을 겸손의 미덕이라고 봐야할까요?

 그 이면에는 칭찬이 칭찬이 아니라는 점과 겸손이 겸손이 아니라는 흥미로운 이유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신흥세력으로 급부상한 중국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단순히 예측하는데 그치지 않고 경계하고 심지어 견제의 대상으로까지 삼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잘 알고 있는 중국은 결코 겸손을 떠는 것이 아니라 아직 정상에 다가가지도 못했는데 시작된 견제를 피하기 위해 겸손 아닌 겸손을 보이고 있는 것이고요.

 그럼 중국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중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저력이라는 점입니다.

 랑센핑교수는 "중국이 절대 미국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에 따른 근거들을 제시했습니다.(엮인글 참조)하지만 그것은 과도기 중국의 현재모습일 뿐 미래의 중국도 그런 모습을 지니고 있으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더군다가 란센핑교수가 제시한 것들조차도 과거에 비해 발전된 중국의 모습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중국의 장밋빛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현재의 모습을 토대로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졌을 때를 가정했을 경우입니다. 때문에 현재의 중국이 가진 부족함은 중국은 크게 발전할 수 없을 것이라는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런 약점을 품에 안고도 현재 전세계에서 힘을 과시해나가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보면 미래의 장밋빛 중국은 더욱 명확해집니다.

 중국의 무서운 발전속도와 그 저력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현재 중국이 안고 있는 부정적인 요소들(책에서 언급한 것 이외에도 사회정치분야에서)도 분명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들은 쉽사리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문제들이 중국의 발전방향을 뒤엎을 정도의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중국에게는 그런 내부적인 문제들보다 전세계인의 관심이 빚은 견제. 즉 외부적 요인이 중국의 성장에 더 위협적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외지인은 "잘한다","크게 될 놈이야"라고 칭찬을 하고 있는데, 아냐 너희들 틀렸어...내 안이 얼마나 썩었는지 볼래? 라면 속을 비추는 비상식적인 행태들이 십수년간 이어지고 있겠죠. 실제로 중국에 대한 장밋빛 예측은 "중국위협론"의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중국의 대외정책은 "도광양회"을 벗어나 "유소작위"로 전환되었습니다. 예전처럼 참고 기다리지 않고 국익을 위해 적극적인 노선을 취한 중국. 이 자체가 외국인이 보는 중국과 중국인스스로 내린 자아의식 및 자체평가가 결코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cdhage

012


 매년 명절이 되면 중국의 기차역은 몸살을 앓습니다. 대도시로의 인구유입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귀성객의 수는 더욱 늘어만 가고....그러다보니 표를 사는 것부터 전쟁이고, 기차가 출발하기 전부터 고생길의 시작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그러하듯이 이런 고생들을 겪더라도 고향에서 설을 보내겠다는 그 마음은 언제나 한결같습니다.

 위의 사진 속의 광경은 매년 보는 것이지만, 그래도 그 때마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저렇게 고생하게 되면 기초체력도 좋아야되고, 저런 상황에서는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흔들릴듯도 한데....참으로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네요
Posted by cdhage


 

중국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미녀 공무원들의 셀카입니다. 중국 역시 젊은층의 취업난 때문에 공무원 시험에 대한 관심과 경쟁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때문에 얼굴도 이쁘고 직업도 확실한 공무원들의 셀카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상에서 엄친딸이 핫키워드로 자리잡는 심리현상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논외로 중국인들은 공무원조직에 않좋은 선입견이 있습니다. 비효율적인 관료주의적 집단으로서 "为人民服务(인민들을 위해 봉사한다)"의 정신을 갖고 절대 실행하지 않고 오히려 거꾸로 가는 집단이라는 거죠. 그들과 대할 때 인민들이 접했던 무사안일주의 이기적 행태, 그리고 콧대높은 권위의식이 빚어낸 수많은 전설들이 구전되고 있답니다.
Posted by cdhage

춘절(설날)기간 중 한시적으로 통행료 면제

 중국도 춘절이 되면 고향을 찾는 사람들로 인해 전국의 도로가 붐빕니다. 기차표는 일찌감치 예매가 끝나고, 최근 중국인 자가차량의 수가 증가하면서 도로를 이용해 귀성하는 사람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가용으로 귀성하는 사람들을 고려하여 2월 2일 8시부터 4일 8시까지 산시성의 모든 고속도로가 무료로 개방됩니다. 2월 2일 16시 부터 2월 3일 8시까지는 닝샤성의 모든 고속도로가 무료개방되구요. 

 중국 내 모든 도로가 무료 개방되는 것은 아니지만...우리나라는 이렇게 무료개방하는 것 여건이 안되나요? 그럼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못달릴때 요금 안받는 것은 어떤가요?

북경시에서 최초로 건물명칭 및 호수에 대한 규범을 만들어 시행
 
 북경공안국인구관리소는 <건물번지및호수설치규범>의 초안을 작성하여 게시하였다. 만약 이 규범이 시행되게 되면 현재 불길한 숫자여서 기피되고 있는 4,13의 숫자는 반드시 사용되어야 하고, 건물 호수에서 사용되고 있는 "A좌" 같은 것은 사라지게 된다.
 규범 내의 조항들은 건물에서 사용되는 동,호수 등의 형식,색상등에 대해 상세한 규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아라비아 숫자의 순서대로 번호를 붙이도록 규정하여 순서를 건너뛰거나 외래문자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북경의 경우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등에서 1동도 있고, 갑동도 있고 A좌도 있는데 이런 것들을 통합해서 아라비아숫자로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고, 층이나 호수에서 기피되었던 4,13은 기피할 수 없게 만들었답니다. 우리나라같은 경우에도 건너뛰거나 F로 표기하고 있는데...저 규범이 확정된다면 대체사용도 불가합니다.

교양있게 폭죽을 터뜨리자
 
 최근 우리나라는 난방전열기구 사용의 급증으로 전기절약을 호소하는 캠페인이 눈에 자주 들어왔는데요. 중국은 교양있게 폭죽을 터뜨리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네요. 설을 중국에서 보낸 경험이 있으신 분은 폭죽소리의 위엄을 아실 겁니다.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

 캠페인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1. 지정된 장소에서 "정상적이고 안전한" 폭죽을 구매할 것 2.적합한 장소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폭죽을 사용하고 화재 및 사고예방조치를 취할 것. 3. 솔선수범의 자세로 안전의식, 공중도덕, 준법정신을 갖고 안전하고 법의 범위안에서 교양있게 폭죽을 터뜨려 즐거운 명절을 맞이하자!
Posted by cdhage

전에 포스팅한 우리가 군사훈련을 하는데 중국사람은 왜 미국을 욕하지? 에서 중국인들의 묘한 심리에 운을 띄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중국인들의 對美인식에 대해서 조금더 깊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간략하게 서술하는 방식으로 하겠습니다.

 우리가 서해 연평도에서 군사훈련을 계획할 때 중국인 네티즌의 의견 중 "한국은 미국놈들에게 조종당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바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한국에 대한 반감도 있었지만, 그 배경에는 이번 사건과는 무관한 미국에 대한 혐오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북한의 대치긴장상황에서 한국이 군사훈련을 할때 제 3자인 미국을 욕하는 중국인들은 심리는 결국 미국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이 표출된 것입니다.한국과 동맹관계인 미국이 전혀 관계없다고도 할 수 없지만, 이번경우에 미국입장에서는 저런말을 듣기에 억울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중국인들의 저런 대미인식은 사실관계에 의한 것이 아닌 중국인들의 인식속에서 출발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중국인들은 미국인들을 달갑게 보지 않습니다. 때문에 중국인들의 눈밖에 난 미국은 억울할 때가 가끔 있죠. 조금이라도 미국과 연계되어 있어도 엄청난 욕을 먹게 되죠. "중국인 배 과수원에서 갓끈 고쳐매면 총 맞을 미국인"들이 다소 안쓰럽게 보이기도 합니다. 급진적인 중국인들은 외국인을 보고 미국인 같아서 "영어"로 인사말을 건낸 후 미국인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후에 미국을 조롱하는 농담을 하기도 합니다.

해석입니다. 각 행의 순서대로 하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염치없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사악한 나라 모든 악의 근원인 미국 미국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세상은 평온해 질 수 없다




 이런 중국인들의 대미인식에 대해 살펴보려면 근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미국은 제국주의 국가중의 한 나라였죠. 때문에 천조라 칭했던 중국에게 타격을 준 무서운 실력자입니다.하지만 실력자를 무서워하고 두려워한 것은 지도층의 이야기 일뿐 일반인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도층의 미숙하고 나약한 모습들은 일반인들의 열강들에 대한 인식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그러던 중 중국이 공산화되고,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중국인의 대미인식은 더욱 악화됩니다. 이는 다른 열강들과의 인식차이에서 분명히 나타납니다. 근대 중국 대륙을 유린했던 7개국에 대해 중국인들은 고얀놈들~!이라는 생각은 갖고 있을지 몰라도, 그것은 이미 오래전에 지난일이어서 그 여파가 오늘날까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그렇지 않습니다.

 전장에서 총부리를 겨누었던 미국은 증오의 대상으로 한층 격상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냉전이 시작된 후 중국인들의 대미인식은 중국지도층의 세뇌교육으로 조직적으로 악화되었습니다. 타도대상이었던 자본주의의 상징은 바로 미국이었습니다. 미국과 관련된것은 반혁명적인 것으로 매도당하고 질책당했습니다. 특히 문화대혁명시기 자본주의에 대한 중국인들의 적대감은 극에 달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빈곤해지는 중국인들은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을 오히려 업신여기기 까지 하였습니다.그것이 진심이었는지 허풍이었는지 판단은 유보해두죠.하지만 실제로 감.히. 미국에 직접 대항한 나라는 중국이었습니다. 물론 그 피해는 엄청났죠. 하지만 지도부는 통치력을 잃지도 않았고, 노선을 변경하지도 않고 오히려 더욱 강화했죠? 이런점에서 역사는 쫌 재미있는듯 ^^
0123


 헌데 더 재미있는것은 극에 달했던 적대감이 한순간에 돌변했다는 사실입니다. 민족적 정서와 정치적 정서에서 타도/적대의 대상이었던 미국이 배움의 대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능력자가 바로 등소평이랍니다.

 정부의 타도미제 구호도 사라지고, 그들이 배우고자 하는 것이 미국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대한 중국인들 마음 깊은 곳의 뿌리깊은 혐오감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중국인들에게 미국은 모순된 이중적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타도의 대상이었고 중국이 뒤따라 가야하는 나라
 미국이 초강대국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결국 중국이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자신감
 미국이 강하기는 하지만 막상 놓고 보면 중국도 결코 뒤지지 않는 다는 자신감.

 이런 복합적인 중국인들의 대미 인식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미국은 중국인들에게 호감의 대상이 되지 못한답니다.

 하지만 늘상 그렇듯이 생각과 행동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중국사람들은 미국수입품을 선호하고 이유가 어떻든간에 미국인과 알고 지내려고 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속 혐오감도 풀리지도 않습니다. 이 혐오감은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질까요? 아니면 정말 미국이 중국에 뒤쳐지는 그날이 되어야 사라질까요? 답은 미래의 역사속에 있습니다.

 
Posted by cdhage

 한창 뜨거워졌던 무상급식 이슈가 이제 시행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쯤에서 무상급식이 정말 최선인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상급식에 대한 논쟁은 뉴스와 인터넷의견을 보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무상급식을 재고해봐야한다고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충분한 논의가 이루어 지지 않았다.

 솔직히 무상급식에 관해서 어떤 논의가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무상급식의 시행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교육감선거의 공약으로 불거지면서 부터입니다. 그 전에도 어느정도 이루어졌는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 여야대립의 양상을 보면 충분한 토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확신이 섭니다.  
 핀란드,스웨덴등의 국가들은 왜 무상급식을 하게 되었고, 우리는 지금 어떤 수준인지에 대한 논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무상급식을 하게된다면 지금 꼭 해야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동의를 얻는 과정도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무상급식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도 없고, 예산이 얼마나 필요한 가에 대한 정확한 수치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국가가 도맡아야 할 사업 중에서 무상급식의 시행순위에 대한 고려도 없이 벌써부터 무상급식의 시행이 이루어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2.구체적인 계획없이 우선 시행부터 하고 있다.
 
  현재 무상급식은 야당측 인사들에 의해서 주도되고 있고, 여당은 반대의견이나 보류하자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심지어 민주당에서는 3無정책을 들고 나오면서 세금을 더 걷지 않고도 실현가능하다[각주:1]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무상급식의 시행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복지정책, 국민들에게 달콤하고 매력적인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을 놓고 보면 복지정책은 중도에 축소되거나 취소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 단발성사업이 아닌만큼 장기적인 계획이나 재원확충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지 그 부담은 결국 국민 개개인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각주:2] 헌데 무상급식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논의도 없이 우선 시행하고 보자는 식의 작금의 상황이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더군다나 증세없는 복지정책의 확대시행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세금이 증가하게되면 소득수준에 따라 부담비율을 달리하겠지만, 현재 그런 논의 없이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있고, 심지어 세금증가없이 시행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헌데 이는 이상일 뿐 이러한 것을 가능케한 나라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백보 물러나서 무상급식이 정말 꼭 필요하고 반드시 시행되어야할 정책이라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 찬성하는 교육감분들은 여당에서 밀고 있는 쓸데없는 사업들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면 추가적인 세금인상없이 재원마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민의 혈세를 쏟아붓고 있는 4대강 사업과 디자인서울이 정말 쓰레기 같은 사업이라 그 예산들을 무상급식을 시행하는데 쓴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향후 5년,10년뒤에는 어떻게 할까요? 야당이 정권교체를 이룩한다면 야당이 시행할 중책사업들은 무슨 예산으로 시행할건가요? 4대강 사업과 디자인 서울에 예산이 최우선적으로 투입되는 이유는 여당이 밀고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야의 상황이 바뀌면 지금의 야당도 분명 새로운 국가시책을 계획할 것이고 그에따라 필요한 예산들을 마련할 묘수가 있습니까? 매년 정기적으로 소요되는 고정지출예산을 빼놓고 추가적인 세금인상 없이 어떤 신사업을 시행할 수 있을까요?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무상급식 자체도 최우선순위에 있어야할 국가사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당의 4대강사업과 마찬가지로 야당과 신임 교육감들의 공약이었고 그들이 밀고 있는 사업인것이죠. 혹시 정말 예산배정순위에서 무상급식이 1순위라 생각하십니까? 제 주위를 둘러보았을 때 모든 아이들의 한 끼 식사를 채우는 것보다 항상 굶주리고 있는 이들의 식사를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주위에는 예산 부족때문에 예산을 무작정 1/N하여 분배하다보니 어처구니 없는 금액을 지원아닌 지원하고 있는 사업들도 많습니다. 제 생각에 우리나라의 복지 수준을 높여나가야 한다면 그런 기본적인 것부터 갖추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상급식에서 출발하는 무상교육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이지 당장 시급한 것은 아닙니다.
 
3. 무상급식이 최선의 방안인가?

 며칠전 인터넷에 EBS 지식채널의 공짜밥이라는 동영상이 화제였죠. 그 동영상을 저도 보았고, 가슴이 찡하였습니다. 헌데 인터넷에서 그 동영상을 무상급식과 연관지어 가는 것에 많이 놀랐습니다. 혹시 무상급식을 찬성하는 분들의 이유가 그런 저소득층 결식아동들 때문인가요?
 사춘기의 저소득층아동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박탈감은 무상급식의 확대시행으로 개선해야할 것이 아닙니다. 그들을 위해 무상급식을 시행하자는 것은 벼룩잡으려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다닐때를 생각해봤습니다. 어려운 형편은 아니었지만 학기때마다 가구조사나 부모님직업 묻는 등의 일들이 참 싫었습니다. 그 밖에도 다른 아이들과 비교가 될만한 것들에 의기소침하게 되고 기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고려해봤을때 가끔씩 선생님들의 사소한 한마디가 어린 마음에 상처를 잔인한 상처를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시스템을 개선해야 할 것들이지 지원대상을 확대해서 평준화하면서 해결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급식비 지원을 저소득층 지원과 연계하던지, 매년 매월 조사되는 학비,급식비 지원등의 방법을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을 짓밟는 것은 무상급식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편견을 비롯한 여러요인들이 있다고 봅니다. 때문에 그들을 위해 무상급식을 시행하자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도 아닐 뿐더러 그 효과도 미지수입니다.

 

 무상급식이 시행된다면 그것은 저소득층의 학생들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나라의 학생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무상급식은 무상교육의 일부로서  무상급식의 시행을 위해서는 세금인상은 불가피합니다. 세금인상은 사회전분야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고 그 부담비율을 차등화되야겠죠. 이렇게 무상급식이 이뤄진다면 비용이 세금으로 충당된 무상급식의 혜택은 소득의 적고 많고를 떠나 그 혜택이 국민 개개인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것입니다.
 헌데 우리의 무상급식에 대한 논의가 좌파 우파를 나누고 서로를 헐뜯으며 본질적인 논쟁은 벗어나고 있어 아쉽습니다. 현재 정치인들과 고위 공직자분들이 해야할 것은 무상급식 도입의 필요성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것을 시행하게 되면 어느정도의 예산이 소요되는지, 정부시책 중 무상급식의 순위를 어떻게 책정할 것인지, 어떻게 시행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 점진적으로 시행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발 "우리는 국민들을 위해 이런것을 할 수 있습니다." 혹은 "저것을 시행하면 나라 망합니다"라는 말로 국민을 욕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 근데 무상급식 찬성하시는 분들은 정말 이것이 가능하다고 믿으시는 건가요? [본문으로]
  2. 그렇기 때문에 부의 재분배에 있어 긍정적인 면도 있죠. 그래서 무상급식에 대해서 누구는 싫어할 것이나, 누구를 위해서 해야한다는 의견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Posted by cdhage

 저는 장교로 군생활을 했습니다.
 군에서 많은 일이 있지만 오늘은 제.설.작.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놓으려고 합니다.

 참으로 부대안에만 있으면 어쩜 그렇게도 눈이 많이 오는지...차가 없어 교통체증을 염려하지도 않는...눈 맞으며 돌아다니는 것을 싫어하지도 않는 제가 요즘 눈이 오면 기분이 깨끗해지지 않는 모든 근원은 바로 군대였습니다. 부대의 일원으로서 작전준비태세를 위해서 눈을 치워야하는 당위성은 십분 이해합니다만....아래와 같은 분들이 계셔서 저는 눈을 미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1. 초전박살형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모 통신사의 광고멘트처럼 일단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때와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 부대원을 동원하여 눈을 치워야 합니다. 물론 24시간 전투준비가 완벽한 부대가 되야겠죠. 그것인 군.인.본.분.이구요. 하지만....하지만.....그래도 새벽에 곤히 자고 있는데 눈을 치우기 위해 비몽사몽 일어나야 한다면...참으로...기분 잡치죠. 이런 유형의 분들은 대부분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해합니다. 그분들은 그런 신념으로 군생활을 해오셨으니깐요. 이와 비슷한 유형으로 半초전발살형은 제설작전을 근무화 하는 겁니다. 야간근무와는 별도로 제설조를 편성해서 투입하는....작전준비와 인간미를 조화시켰지만....야밤에 제설작전해야 하는 이들은 죽을 맛이죠.

 2. 깔끔형


 이 유형의 분들은 성격상 완벽을 추구하는 분들입니다. 눈이 내리고 온세상에 눈이 쌓이는 자연현상을 인간의 힘으로 극복해내려는 의지를 갖고 계십니다.작전도로나 주요 보급로를 위주로 제설 작전을 펼쳐도 될 듯한데 일단 눈이 쌓인 곳은 말끔히 정리되어야 합니다. 또 눈을 모아두면 안되고 리어카나 차량을 이용해 후미진곳에 버려야합니다.
 부대원들은 눈치우는 것 자체에 왜 이걸 해야하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고, 저와 같은 유형의 일부 장교들은 치워야하는 것은 이해하지만.....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에 의구심을 갖게 되죠.
 이런 유형 중 방점을 찍은 분이 계셨으니....부대 내 모든 눈을 녹이라 명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눈이 내리고 제설작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으나...저 분의 저 말한마디에 부대 구석구석에 있는 눈들은 볕으로 몰아넣고 놓여야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장교지만...그렇게 높은 지위에 있는 장교였기에 제 의사를 내세우지 못하고 윗 분들의 의견에 따라야 했습니다. 당연히 저도 눈을 치우고 쓸어야 했고요. 물론....이등병과 똑같은 양의 눈을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 군대가 그런곳 아니겠습니까? ㅎㅎ
 장교가 제설작전에 동참하면 솔선수범이요, 안치우고 쳐다보고 있으면 병력통솔이로다... 재수없나요? ㅎㅎ

 다시본론으로 돌아와서 저런 윗분들도 계셨지만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1.제설경연대회

 물론 경연대회타이틀은 없었지만, 연병장에 쌓인 눈을 치우지 않고 눈사람을 만들었죠. 조를 나누고 어떤 조가 더 큰 눈사람을 만드느냐가 관건이었죠. 크면 클수록 연병장의 눈은 줄어들고, 눈치우는 사람들은 재미있고 일석이죠겠죠?

 2.현실파지휘관

 각 부대에는 위에서 언급한 초절박살형 혹은 깔끔형 스타일의 간부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은 눈이오면 자연스럽게 반응하죠. 하지만 그분들의 행동에 브레이크를 거는 분이 계셨으니 연/대대장님들....

그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퇴근하시기전에 눈이 내리면 병력들 깨우지말고, 아침 점호 하고 치워라 지시를 하고 가시죠.
 일과 중에 눈이오면 바로 치우지 않고 눈이 그친후에 한번에 치우도록하고요.
 
저러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제 생각과 일치되는 분을 만나서 반갑고,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주는 따뜻한 인간적인 면을 보아서 좋습니다.
Posted by cdhage

마라토너에게는 쉬지 않고 달려가서 2시간정도에 완주해야하는 거리...

우리에겐 봇짐메고 밤새 산넘고 물건너 다음날 새벽 아침에 도착해야 하는 거리....

말이 40km이지...포장,비포장,산길을 40키로 걷는것....

군인이기 때문에....

내가 걸었었던 길...

누군가 걸어야할 길...

건승~!

Posted by cdh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