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된 한국전쟁은 사실상 냉전으로 기울던 세계정세 속 미소 거대 군사세력간의 대립이었다.전쟁초기에 인민군이 창설된 후 전쟁이 발발하기까지 전쟁을 준비하고 수행하기 위한 시간이 충분치 않았음에도, 개전 후 북한군은 3일만에 남한의 수도 서울을 점령하고, 2개월 뒤에는 낙동강 일대까지 진출하여 미군의 개입이 없었다면 순식간에 한반도 공산화도 가능했을 정도로 강력한 군사력을 선보였다.
 그렇다면 북한은 단시간에 그와 같은 가공할 만한 군사력을 보유할 수 있었던 것일까? 세월이 흘러 관련비밀문건들이 공개되면서 당시의 정황도 하나둘씩 밝혀졌다.러시아의 외교문서에 따르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고 대규모 공세를 펼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쟁계획 수립부터 세밀한 기술적 자문과 현대화 장비의 사용 및 전장의 통신수단까지 도움을 주던 소련고문단이 있었다.
 
 그러나 치밀한 계획과 기술상의 지원만 있고, 고도로 훈련된 전투부대가 없다면 북한이 전쟁초기 그와같은 전적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북한의 과거 전투경력을 돌이켜보았을 때 즉시 전쟁에 동원할 수 있는 인원으로는 당시로부터 10여년전 중국동북지역에서 항일유격전에 참여했던 소수에 불과하다. 허나 항일유격전에 참여했던 인원들조차도 정규전이나 대규모부대간의 전투경험 및 훈련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이들로 편성된 부대로 소련고문단에 의해 세워진 현대화대규모침공계획을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그렇다면 당시 북한인민군은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인적 군사자원을 확보했던 것일까?

<요청이 있을 시 2편도 준비하겠습니다.>
Posted by cdhage

http://comment4.news.sina.com.cn/comment/skin/default.html?channel=gj&newsid=1-1-21662851&style=0#page=1

 한국군이 서해 사격훈련을 예고했고 이에 북한은 강경한 자세로 맞서고 있다.는 기사에 중국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네요. 이런 일이 있으면 중국인들이 뭐라고 할지 뻔히 짐작이 가면서도 이렇게 한번씩 들여다보게 됩니다. 중독성있네 ^^

 한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중국네티즌들은 미국에 놀아나는 꼭두각시 한국군, 한미일의 압박에 북한이 더이상 참을수는 없으니 핵전쟁이 날것 같다는 식의 반응이 주를 이루고, 북한에서 한국 민간인에게 48시간내에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선포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전쟁이 나면 중국은 동아시아 평화를 해친 미국때문이라도 수수방관하지 않을것을 한국인들은 알아야한다.수십년동안 중국군의 무력을 선보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기회에 한번 해보자는 중국은 참전을 기대(?)하는 반응들도 눈길이 가네요.

 제가 가장 놀라운 것은 북한에 대한 원망은 단 한 줄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불과 몇일 전에도 북한은 서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했었는데요...예전 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의 비판/책임은 커녕 언급조차도 없는 중국인터넷게시판.

 게시판의 대세는 미국양키의 조종에 놀아나는 꼭두각시 한국군입니다. 중간중간 쌩뚱맞은 소리를 하며 미국에 적대적인 감정을 보이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한반도문제에서 미국의 비중이 상당히 크고 과거에 미국에 의해서 전체적인 구도가 짜여졌던 때도 많았던 것 중국네티즌만 아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문제는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한반도 문제인데, 중국언론과 정부의 미묘한 조작으로 인해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중국인들이 예전의 사례와 미국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을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중국인들이 측은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자신은 세세한 것 하나하나 다 꿰뚫고 있다는 식의 거만한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 이번 일만 놓고 봐도 그렇지가 못하잖아요. 중국매체와 언론이 물어다 준 정보로 머리를 돌리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우리도 별 수 있겠어? 라는 생각도 합니다. 우리가...모르는....고급 정보들은 바로바로 드러나지 않으니까요....

 국제사회에서의 힘겨루기나 이런 마찰이 있을 때 국력과 국가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네티즌은 반응은 사실 큰 영향력은 없습니다. 다만, 그 나라의 국민들의 정서 속에 숨겨진 모습을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위의 링크를 예로 들면

 1.중국인들의 대미국 인식을 알 수 있고
 2.저돌적이고 강한 대응도 피하지 않는 다는 중국인들을 생각을 알 수 있고
 3.중국인들의 대한반도 인식을 알 수 있고
 4.중국인들의 한국과 북한에 대한 친밀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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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dhage

1. 품질

  예전에 신라면의 중국 관련 기사에서 농심이 프리미엄 전략을 썼다는 내용을 기억한다. 정말 프리미엄 전략을 쓴 것인지 농심의 관계자분들만 아시겠지만....이 부분은 아래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고...
 중국 국내 라면업계는 국내 토종업체와 대만계 업체 그리고 한/일업체로 나뉘어진다. 그 중 가장 보편적이고 널리 알려진 것은 캉슬푸라는 대만업체이지만, 농심의 인지도 역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캉슬푸가 여러가지 라인의 라면을 생산하는데 반해 농심은 불과 4~5종의 라면으로 이뤄낸 것이서 그 가치는 더 값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농심의 인지도 향상의 일등공신은 바로 신라면.

 캉슬푸가 중국요리를 접목시킨 향신료와 맛으로 승부를 했다면 농심은 한국적인 매운맛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였다. 신라면의 매운 맛은 중국요리에서 맛보는 매운 맛과는 다르다. 하지만 바로 이 맛은 중국인들을 사로잡았다. 물론 스프의 구성에서 한국과는 다소 다른 배합비율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인 맛에서의 큰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이런 한국적인 매운 맛을 중국인들은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받아들이는데 바로 신라면의 매력이라고 생각된다. 라면의 생명인 탕의 맛 외에도 식감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있으니 바로 면발이다. 신라면의 매운 맛은 다른 라면들과 구분되었고, 탱탱한 면발 역시 신라면의 성공을 이끈 주요 원인이다. 중국의 라면을 먹어보면 맛도 맛이지만 면발이 한국에서 먹었던 것과는 다르다. 그 차이는 너무나 확연하게 드러난다[각주:1]. 대만업체인 캉슬푸의 라면 역시 다소 물렁한 느낌인데 반해 신라면을 비롯한 농심의 면은 탄력있는 면발로 식감을 배가시켜주었다. 다른 업체들도 탄력있는 면을 개발하여 이를 강조한 면들을 출시하기도 했는데 그 역시 신라면의 면발과는 여전히 차이를 보였다.

 이렇게 맛을 결정짓는 탕과 면이 최고의 맛을 내는 신라면에게 다른 라면들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2. 프리미엄 전략

제품의 원가를 모르는 상황에서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신라면의 경우 다른 라면들과 가격면에서 3배까지 차이가 났다. 대만의 캉슬푸와도 2배까지는 아니어도 가격면에서 신라면은 항상 고가에 판매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주 접할 수 없는 고품질의 상품이라는 인식이 생겼으리라 생각한다.
 또 우리가 각종 라면을 섭렵하다 가끔씩 비빔면이나 짜장라면을 먹는 것처럼, 중국인들도 처음에는 가끔씩 색다른 매운맛의 신라면을 먹기 시작하다 그 매운 맛과 면발에 매료되었고, 이제는 열혈소비층까지 생겨나고 있다.
  1. 중국라면은 뽀글이처럼 먹어야한다는 사실 아시나요? [본문으로]
Posted by cdhage
즐겨듣던 노래를 들으면 그 노래를 자주 듣던 때 혹은 그 노래가 유행하던 그 때

내 생각, 고민같은 추억들이 그대로 리바이벌 된다....

너무나도 생생하게...

좋은 건가???

중국에서 듣던 노래도 그렇고....

자대배치를 받고 교육기간에 들었던 노래도....

香 역시 마찬가지고

기억은 나고 그립기는 하지만 돌아갈 수는 없는 거다...

아무리 생생하고....

아무리 돌아가고 싶어도
Posted by cdhage
내가 떠나온건 얼마되지 않았는데....
잘지내고는 있는지...

함께 나눴던 이야기들,추억, 느낌...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게되면 웃을껄? ㅎㅎ

지금이라도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은데....
무슨 말이라도 해주고 싶은데....

지금은 아무것도 말할 수도 알려줄 수도 없어...
재미있게 해줄 자신도 있고, 나에게 너무나 소중하기에
지금 내가 이러는 걸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지만

그냥 그저 이렇게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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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dhage


'군 생활을 하다보면 알게 되는 사실'이라는 글을 이너넷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땅과 친해지고, 우리나라는 2계절이 뚜렷한 나라라는 사실...등등의 내용

그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곤충학자가 된다는 것이었다.

야간에 훈련하고 그것도 도심이 아닌 인적이 드문곳을 누비다 보니

입대 전 보지 못했던 생물체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아님 살아오면서 무심코 지나쳐버렸던 것들도 군입대 후에 눈여겨 보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세상은 우리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생물체들과 공존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새들도 많이 보게 된다.

꿩소리부터 다양한 새소리를 듣게 된다.

그 울음이 경계하는 것인지 반기는 것인지

살기위한 외침인지 기뻐서 우는 것인지 모른다.

그저 나에게는 새소리 일뿐이다.

그럴땐 내가 새의 언어를 안다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내게 아름다운 새소리도 사실 죽음에서 벗어나라는 울부짐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나를 보고 짖는 개를 보면서 반가워서 그러는 건지 오지 말라고 위협하는 거지 알턱이 없다

나는 살면서 내 앞만 보고 나를 위주로만 생각해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그러하다.

내 주변에도 내가 처음 본 곤충(?)처럼 미처 신경쓰지 못하고 무심코 지나왔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고....

내 주변에도 저 동물들처럼 나에게 우회적으로 힘들고 괴로운 심경을 표현했음에도 내가 알아채지 못한 경우

또한 있었으리라...

세상만사....

힘들다



 

Posted by cdhage

짧게 쓰고 간략하게 쓰고 싶은데 그리 될지....

  제가 이 포스트에서 언급하고 싶은 중국인들의 모습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과 대충 넘기는 모습들입니다.

  일단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중국인들.추궁하면 절대 잘못된 점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리저리 피해다니죠. 궁지로 몰아서 더 이상 갈 곳이 없게 만든 뒤에도 그래 내가 잘못했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그냥 내가 잘못해다고 치자, 혹은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거보면 정말 어안이 벙벙합니다.

 어느 중국인이 제 친구에게 对不起라는 말을 풀이해주면서 중국인들사이에서 저 말을 거의 안쓴다고 했다더군요. 사실 그 풀이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저 말을 듣고보니 정말 중국인들은 저 말보다는 다른 말을 더 자주 쓰더군요.

 

 오히려 외국인들의 경우 미안합니다.쓰미마셍,아임 쏘리 = 대불기

 라는 공식하에 잘못을 하면 튀어나오는 말이 대불기죠.

 

 저 단어 자체의 이유때문이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게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의 습관 때문인지는 확실히 알 수는 없습니다.허나 중국에 계신 분들이라면 유의깊게 들어보십쇼.외국인이라면 당연히 저 말이 나왔을테지만....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학연수를 할 때 사과할 때는 저 말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저 말의 뜻이 다소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다소 힘듭니다.

 

 두번째로 대충 넘기려는 모습.

 

 대충 넘기는데 그 넘어가는 곳이 진흙탕이라는걸 말하는 사람도 알고 나도 아는데 그래도 그리로 갑니다.그러고 또 막히면 또 다른 진흙탕으로 갑니다.결국 말하는 사람은 진흙투성입니다.때로는 듣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이 측은해보이기까지 한 경우도 있습니다.그래서 그냥 중간에 대충 얼버무리기도 하고요...

 

 어제 인터넷에서 어떤 한국인의 댓글을 보았는데 그 내용이 북경이 더럽고 혼란한 이유는 간섭 받는것에 익숙치 않은 외지인들이 간섭에 대한 반항심으로 고의로 법을 어기고 질서를 어지럽히고 환경을 더럽힌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제가 놀랐던 것은 저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은 한국분이었습니다.그 분은 자신의 소중한 지식을 남들과 공유하려고 했던 것이겠지만....

 

 사실 저런식의 변명은 중국인들과 대화에서 자주 나옵니다.헌데...저런것은 누가봐도 아닌게 명백하지 않나여?다른 나라의 경우 현지인의 경험과 말을 기울여 듣는게 중요하고 중국역시 그러합니다. 허나 중국의 경우는 좀 많이 가려들어야 합니다.믿을만 하게 있고 들을 가치조차 없는 말도 많으니까요.

 

 저 한국분과 대화에서 중국인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한 고비 넘겼으니....허나 정말 저것이 고비를 넘긴 것을까요? 만약 제가 저 분처럼 저 말을 곧이 곧대로 믿었다고 쳐도 저 말을 듣고난 후에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더 나빠질 것 같습니다.

 

 저 대답이 북경의 혼란함에 대한 답안이 되었을지언정 저 대답속에는 오히려 더 많은 중국과 중국인들의 문제점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런 식의 대화들 때문에 중국인들과의 대화가 더욱 유쾌하지 못합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변명만 늘어놓고,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고, 또 그 거짓말은 더 큰 문제점을 불러일으키고....자신을 위해 다른 희생은 중요시하지 않고......

 

 중국인들의 저런 행태를 비방하고자 하는 글이 아닙니다.개인적으로도 비방은 이미 예전에 끝냈습니다.^^ 왜 저런지 원인을 찾으려는 것도 아닙니다.

 

  좀 더 다르게 생각하게 됩니다. ^^

 

 아직은 그냥 생각만 합니다. 아직 명확해진 것도 없고 어지러이 펼쳐져 있기만 합니다. ^^

 

 

Posted by cdhage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그리 외치던 오모사의 멘트는 거짓이었나보다

세상에 말하지 않는데 어떻게 알것냐...

입으로하는 것만 말이 아니라 눈.행동...다 하나의 언어이자 메시지로서 의사표현을 하기에 입으로 말하지 않

아도 아는거지...

 초코파이도....갸가 지난번에 진짜 맛있게 먹더라...아니면 진짜 좋아하는 것 같더라...꼭 먹고 싶어라 하는 메

시지같은 걸 캐취하고 슬그머니 건네주지....

 난 쵸코파이킬런데 생판 모르는 사람이 길가다가 뜬금없이 나한테 초코파이 건네줬던 이는 없었다 ^^

하하하하...

 결국 이 모든게 발단,전개 다 짤라내고 결과만 찍어 광고하던 오모사의 농락이었던 것이다.

 서두가 길어졌다....원래 말하자고 하는 것은 이게 아니었는데....

 살면서 내 맘 알아주겠지...라고 넘겼던 적 다들 많이 있다.

 물론 알아줬을 수도 있지만....

꼭 집어 말로 표현해도 변수가 넘치는 이 세상에

 말 안하고 어떻게 내맘을 다 이해해줄 수 있을까?

 투비컨티뉴
Posted by cdhage

 멀고도 가까운 나라. 중국. 그 곳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매년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작년 대비 얼마나 증가했는지...그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는지...통계수치를 통해 머리로 인식하는 것보다 주위를 둘러보며 느끼고 피부로 직접 체험한 사실들이 지금의 상황을 더 확실히 인식하는데 효과적일 듯 하다.[각주:1] 지금 서울시내의 중심가 명동 여기저기에서 중국인(홍콩인 포함)관광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상가마다 중국어로 호객행위를 하는 점원도 보이고, 여기저기 중국어로 된 광고와 안내문구를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명동에 들릴 때마다....중국인 관광객 진짜 많네라고 느끼게 된다. 뿐만 아니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면,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태운 버스들이 지나다니고,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는 물론이고 도심 여기저기에서 중국인들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이런 내 경험은 비단 내가 중국어를 이해하고, 중국에 관심이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와 같이 최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정부도 "2012년 중국인관광객 300만명 유치"라는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그 세부적인 사항으로는 숙박, 음식, 가이드 및 쇼핑 등 4개부문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본인은 이런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비현실적이라고 눈에 쌍심지를 켜고 비판할 의도는 없다. 다만, 이런 대책에 중국에서의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한 개인적 건설적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종합적인 면에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양면의 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중국인들의 한국여행 만족도이다. 그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이런 대책반도 가동하고 하는 것이겠지만, 너무 그들의 의견에 지나치게 예민해지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우려도 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의 수와 전체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승추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분명 필요하지만, 중국인만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아니다. 바꾸어 이야기 하면 현재 정부의 대책을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아닌 한국 관광인프라 확충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각주:2]
 중국 관광객에 관심이 넘쳐 한국의 관광인프라가 중국인관광객에 특화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에서 하는 이야기다. 그들이 한국여행 간에 겪은 바가지 상술등 비정상적인 불만족 요인들은 반드시 개선해야 하겠지만 개인적(혹은 국적별로) 호불호가 나뉘는 것,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숙박시설, 한국인들의 태도, 식당의 맛 등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였으면 한다. 그들이 싫어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도 있고, 위에서 언급한 개개인의 호불호에 따라서 나뉘어지기도 한다. 어떤 것을 유지하고 어떤 것을 개선해야 할지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해외의 사례를 기준으로 삼으면 좋을 듯하다.
 
 그 다음으로 짚고 넘어가고자 하는 것은 중국전문식당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중국인들을 위한 중국요리를 하는 식당인지 아니면 그들의 입맛에 맞는 한식을 서비스하는 식당인지 잘모르겠다. 전자일 것 같은 생각을 하지만...그리고 이를 얼마나 확충할 계획도 확실하게 알 수는 없다.
 다만, 나는 저런 식당들이 상식선에서 운영되길 희망한다. 한국인 해외관광객만 보아도 해외에 가서 한국음식을 찾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한국관광객전문식당이라는 것을 들어본 적은 없다. 다만, 전 세계에 있는 한식식당(그 맛이 얼마나 한국식인지는 접어두고...)에서 향수를 달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그 나라에 대해 한국식당이 전문적으로 갖춰져있지 않은 것을 불평하는 이는 본 적이 없다. 특히, 중국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내뱉는 말은 중국음식이 느끼하다는 것을 경험한 경험담이지 그것들때문에 여행을 망쳤다는 불평이 아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중국전문식당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한국사람 입맛에는 중국음식은 맞지 않는다. 그렇다면 중국사람의 입맛에 한국음식이 맞지 않는다는 것도 당연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한국음식 중에서도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 제공하거나 혹은 약간의 변형을 가하여 조리하는 것이다. 이것조차 입맛에 거슬려하는 사람을 위해 전문식당을 개설하는 것은 최후의 방안이요...이를 확대하는 것은 심사숙고해주기를 바란다. 우리가 중국 여행을 가서 궈바로,위샹로쓰등 우리의 입맛에 그나마 적합한 중국음식을 음미해보는 것과 같이 중국인들도 한국에서 한국음식을 경험하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

 한국을 다녀온 중국인 관광객의 소감이 " 한국음식 너무 밋밋해"라는 말이 아닌 "한국 가니깐 중국인전문식당도 있더라"라는 말을 듣는 것은 어째...내가 바라는 점은 아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정부의 대책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다루었고, 정부의 대책과는 별개로 前)재중한국인유학생이 생각하는 중국관광객 유치에 대한 방안을 다루었습니다. 링크는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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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방문객은 134만명에 이르고, 연평균 18%내외의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음. 출처:문화관광부 2010 8월23일 배포 보도자료 [본문으로]
  2. 내 이런 우려를 정부에서도 예견한 것인지 중국관광객 유치대책이란 것의 대부분이 그동안 우리 관광산업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고, 그 중 중국인이 증대됨에 따라 그들을 맞이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문으로]
Posted by cdhage

 사건 당일 포스팅을 하려했으나 여론과 다른 점이 있어 시간을 두고 포스팅합니다.

 저는 연평도 사건 이후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을 우리모두에게 돌리려 합니다.
 한반도 정세가 극도로 긴장상태로 접어들고 군과 정부의 대응에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지만, 이런 결과론적인 비난은 아무나 할 수 있고 그 누구도 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런 언론의 비난과 문제제기는 사후의 대책마련에 도움을 주는 당초의 취지보다는 여론의 관심끌기에 더 치중하다보니 비판을 위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고, 이는 국민들이 군에 대해 불신을 갖게되는 상당히 심각한 결과를 낳게 됩니다.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인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에 군의 대응이 미흡했고, 막대한 국가적인 손실을 초래했다는 데에는 저도 이견이 없습니다. 또 군이 자랑하던 최첨단 장비의 고장이나 운용미흡에 대해서는 비판을 받아 마땅합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어 짧게 적어보려 합니다.

1. 확전 논란.

 이번 사건은 국지전이고, 확전이라 함은 양측의 충돌의 범위가 확대되는 것으로 국지전의 확전은 전면전으로 이어지는 것을 일컫습니다.
 이번에 대통령이 그랬는지, 참모가 그랬는지, 군 수뇌부에서 그랬는지 제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분쟁지역에서 국지전이 반응했을 때 확전을 방지하는 것은 기본전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코 확전방지가 소극적 대응을 의미하는 바가 아니라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확전방지보도(대통령은 안그랬다 하지만...ㅡ.ㅡ)가 나왔을 때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대통령이 저런 이야기를 하지?가 아니라 상충되는 두개의 개념을 동시에 말할 수 있는 최고 지휘자의 위치에 대해 생각했답니다. 그런 높으신 분들의 저런 이야기를 구체화시키고 행동화시키는 말단 지휘자들은 상당히 고충이 크거든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국지전에서는 타격을 받았을 때 적극 대응하되 이성적이지 못한 대응으로 확전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염두에 둔다는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확전방지를 염두에 두지 않고 대응에만 몰두하다 전면전이 일어났을 때 그 피해와 아름답지 못한 역사의 한 획을 그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진돗개,해병대의 반격

 언론에서 이렇게 보도했죠. 왜 진돗개인가?

 국지전과 전면전의 다른 상황에서 군 내부의 행동지침이 같을리는 없잖습니까? 그러니 당연히 진돗개이지요. 이런 당연한 것을 문제삼는 언론이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기사를 올린 분이 여기자 이신가???라는 생각만 계속 들었습니다.진돗개를 발령했다고 군이 놓친 것이나 피해를 확산시킨 것도 없습니다. 확신하건데 진돗개가 내려졌어도 연평도 이외의 군부대에도 일련의 조치는 취해지고 있는 상황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왜 여기에 문제를 삼는 것인지....
 해병대의 반격에 대해서도 대응의 강도에서부터 시작해서 부정적인 어투 투성입니다.
 대응의 강도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기에 언급할 사항이 아니지만, 해병대에 대한 비판은 개인적으로 지나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연평도에 주둔한 군부대의 규모가 얼마네...분당 얼마를 쏠 수 있는데 몇발만 쐈네...초기 대응시간이 지나치게 오래걸렸네....

 과연 그럴까요? 마지막에 말씀드리죠.

3. 대피소 시설 미흡. 연평도 전력 미흡

 대피소의 시설을 언론을 통해 보신 분들은 놀라셨을 겁니다. 저게 대피소야?라고.....왜 관리를 저런식으로밖에 못하지 라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피소가 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력이 되는데도 저렇게 관리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산지원의 우선순위에서 밀렸겠죠. 이번일을 계기로 연평도 말고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대피소 시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이뤄지겠죠. 하지만...제가 걱정되는 것은....대피소가 아니라 대피소 처럼 그동안 우선순위에서 밀려 예산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것들입니다. 각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산은 정해져 있는데 해야할 것은 많고....불가피하게 어떤 것을 포기하게 되는....


4. 결론...

 과거 서해 5도의 병력감축을 주장하셨던 높은 분들이 계십니다. 지금은 함구하고 계시지만...
 군 전력장비 구입예산을 감축하라고 하셨던 분들도 계십니다... 역시 함구하고 계시지만...
  
저런 분들도 계시지만 그 때 의지를 갖고 일어서지 못한 저같은 국민도 있습니다.

 
 결과만을 놓고 비판을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만약 연평도 사건이 확전이 되었다면 과잉대응의 논란이 일었겠죠. 해병대의 대응을 결과만 놓고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결과만 알 뿐 그 당시의 정황에 대해 반격을 했던 해병대 장병들보다 잘알지 못합니다. 계속 쏟아지는 포탄 속에서도 최단시간에 반격을 하려 노력했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더 많이 쏠 수 있는데 쏘지 않은 이유가 반격의 의지때문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어떤 기자분이 인용하신 사격가능발수는...말그대로 수치입니다...그렇게 쏘다 기능고장이 일어났다면...포에 대해 가장 능숙해야 할 군인이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운용했다고 더 큰 비난의 멍에를 짊어졌을겁니다.)

 우리모두 결과에만 치우지지 말고 그 과정을 돌이켜봤으면 좋겠습니다. 군의 부적절한 대응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듯 이번 사건 전반에 걸친 문제점들도 결과론적으로만 보기에는 그 과정의 문제점과 각계각층의 문제점이 많이 있습니다.

 국방개혁 당시 일반 성인 남성들이 제일 반겼던 것은 군 복무개월의 감축입니다. 군 내부의 숙련도나 전투력 손실에 대한 우려는 높으신 분의 의지에 밀렸죠.그래서 차선책으로 택한 것들은 현실의 장벽에 무너지고...이번 사건을 통해 그 문제점들이 여실히 드러났구요. 
 
 아무쪼록 이번 일로 사사로운 개인과 단체의 이익에 밀리던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되었으면합니다.

국방부장관의 사표가 수리됬군요....그의 업적에 대해 시시비비는 둘째치고...참 안타까운 동영상이 있어 첨부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vod/vod.nhn?oid=214&aid=0000161310
국회의원들....또 그 보좌관들...
명색이 국방위원회소속인데...의원님이나 보좌관들이나 다 신의 아들 딸들인가 생각드네요




Posted by cdhage